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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잣대] 경남 일반고 진학률.. 남해해성 진주동명 거제 톱3147개교 평균 진학률 62%.. 진주동명 '주목'
  • 김하연 기자
  • 승인 2016.10.19 16:59
  • 호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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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경남 소재 147개 일반고(자공고 포함) 가운데 졸업생 대비 4년제 대학 진학자를 따진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남해해성고였다. 이어 진주동명고 거제고 김해여고 김해분성고 양산제일고 창녕옥야고 등이 경남에서 가장 4년제대학 진학률이 높은 일반고로 꼽혔다. 다만, 지역 내 최고 진학률을 기록한 남해해성고와 창녕옥야고는 거창대성고, 거창고 등과 더불어 전국단위 선발권을 지닌 자율학교라는 점에서 선발효과가 일부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남해해성고 못지 않은 높은 진학률을 기록한 진주동명고는 서울대 등록실적까지 10명을 기록, 진학의 질까지 충실히 갖췄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울대 진학실적이라는 가장 활용도가 높은 선택잣대가 있는 특목/자사고와 달리 일반고는 서울대 진학자가 없거나 있더라도 적은 수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수시체제에 빠르게 적응한 서울고 양재고의 예처럼 일반고 중에서도 뛰어난 서울대 실적을 내는 곳도 있긴 하지만 여전히 소수에 그친다. 수요자들이 일반고 선택 시 활용할 수 있는 잣대가 없는 셈이다. 한 해 졸업생 가운데 얼마만큼의 인원이 4년제 대학에 진학했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4년제대학 진학률은 학교의 분위기를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고에 입학하게 될 수요자들에게 활용도가 높다. 고교유형을 일반고로 범위를 한정할 경우 4년제대학 진학률이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대입에서 학종의 무게감이 커져감에 따라 학교선택이 중요한 상황에서 사실상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일반고 선택잣대라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일반고의 4년제대학 진학률은 4년제대학 전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진학의 수준을 알 수 없다는 미비점이 있다. 다만, 최상위 대학 실적인 서울대 실적과 연계해 진학대학의 수준을 살피는 방식으로 보완 가능하다. 때문에 올해는 조사 과정에서 서울대 등록실적을 포함, 양적 지표와 질적 지표를 동시에 확인 가능하도록 했다.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4년제대학 진학률과 달리 서울대 등록자는 재학생/재수생이 모두 포함되긴 했으나, 전반적인 학교의 진학실적을 따지기 위한 간접적인 자료로 활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 경남 소재 147개 일반고(자공고 포함) 가운데 남해해성고 다음으로 높은 진학률을 기록한 진주동명고는 서울대 등록실적까지 10명을 기록, 진학의 질까지 충실히 갖췄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다음 뷰 캡처
<경남 147개 일반고 4년제대학 진학률.. 남해해성 진주동명 거제 김해여 김해분성 순>
경남지역의 147개 일반고는 3만4246명의 졸업자 중 2만1230명이 4년제대학에 진학, 62%의 4년제대학 진학률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8번째로 높은 진학률로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를 제외한 여타 지역들과 비교했을 때 평이한 수준의 4년제진학 열기를 보였다. 
 
경남에서 4년제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일반고는 남해해성고였다. 남해해성고는 111명의 졸업자 가운데 102명이 4년제대학으로 진학, 91.9%의 4년제대학 진학률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따져봐도 8번째에 해당할만큼 높은 진학률이다. 다만, 남해해성고는 지역 내 창녕옥야고 거창고 거창대성고 등과 함께 전국단위 선발권을 지난 농어촌 자율학교 체제란 점에서 여타 일반고와 직접적으로 비교되긴 어려웠다. 전국에서 수험생을 모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발효과를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남해해성고의 배경을 고려하면, 지역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90.1%(4년제대학 327명/졸업 363명)의 4년제대학 진학률을 보인 진주동명고야말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일반고로 꼽혔다. 선발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통상의 일반고임에도 전국 1617개교 중 13번째로 높은 4년제대학 진학률을 보인 데 이어 서울대 등록실적 10명까지 갖춰 진학실적의 ‘질’적인 측면까지 우수하다는 점이 작용한 결과다. 진주동명고의 서울대 실적 10명 중 재수생으로 점철돼있을 가능성이 높은 정시실적은 단 1명 뿐이며, 9명이 수시실적이란 점도 눈길을 끄는 요소였다. 대입이 학종을 중심으로 크게 재편되가는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수시체제를 갖춘 학교란 점이 여실히 드러난 때문이다. 
 
지역 내에서 유이하게 90% 이상의 4년제대학 진학률을 보인 남해해성고와 진주동명고의 뒤를 이어 거제고(거제시) 89.3%(292명/327명), 김해여고(김해시) 84.8%(351명/414명), 김해분성고(김해시) 84.6%(379명/448명), 양산제일고(양산시) 84.3%(236명/280명), 창녕옥야고(창녕군) 82.2%(83명/101명), 통영고(통영시) 81.7%(304명/372명), 거창여고(거창군) 80.5%(120명/149명)까지 7개교가 80% 이상의 4년제대학 진학률을 보인 일반고였다. 서울대 등록실적까지 고려하면 양산제일고가 3명, 창녕옥야고와 통영고가 각 2명, 여타 학교들은 1명으로 전국단위 선발권을 지니고 있긴 하나, 졸업생 규모가 101명에 불과한 창녕옥야고가 비율 면에서 가장 나은 모습을 보였다. 
 
다음으로 70%대의 4년제대학 진학률을 보인 일반고는 19개교였다. 창녕고(창녕군) 79.7%(55명/69명), 창원경일여고(창원시) 79.3%(230명/290명), 김해대청고(김해시) 76.5%(309명/404명), 진해여고(창원시) 76.3%(248명/325명), 창원대암고(창원시) 76.1%(233명/306명), 창원중앙여고(창원시) 75.5%(243명/322명), 마산제일고(창원시) 75%(231명/308명), 함양고(함양군) 74.2%(98명/132명), 마산고(창원시) 73.5%(222명/302명), 합천고(합천군) 73.5%(61명/83명), 마산중앙고(창원시) 72.6%(196명/270명), 밀양고(밀양시) 71.7%(137명/191명), 김해율하고(김해시) 71.6%(280명/391명), 진양고(진주시) 71.4%(120명/168명), 효암고(양산시) 71.4%(202명/283명), 마산여고(창원시) 71%(215명/303명), 물금고(양산시) 70.9%(256명/361명), 창원성민여고(창원시) 70.7%(186명/263명), 대아고(진주시) 70.1%(281명/401명) 등이다. 진주동명고의 뒤를 이어 지역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8명의 서울대 등록실적을 낸 대아고가 눈길을 끄는 일반고였다. 수시 7명, 정시 1명의 실적으로 수시체제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었다. 
 
60%대의 4년제대학 진학률을 기록한 일반고는 51개교였다. 창원경일고(창원시) 69.7%(242명/347명), 사천고(사천시) 69.7%(147명/211명), 거창대성고(거창군) 68.8%(143명/208명), 김해경원고(김해시) 68.5%(280명/409명), 창원남고(창원시) 68.3%(246명/360명), 밀양여고(밀양시) 68.2%(122명/179명), 장유고(김해시) 68.1%(276명/405명), 함안고(함안군) 68%(117명/172명), 진해고(창원시) 68%(219명/322명), 진주고(진주시) 67.9%(159명/234명), 칠원고(함안군) 67.8%(101명/149명), 고성중앙고(고성군) 67.6%(115명/170명), 김해가야고(김해시) 67.6%(279명/413명), 거창고(거창군) 67.5%(79명/117명), 마산용마고(창원시) 67.4%(196명/291명), 대곡고(진주시) 67.3%(35명/52명), 덕산고(산청군) 66.7%(20명/30명), 창원토월고(창원시) 66.4%(188명/283명), 창원남산고(창원시) 66.3%(226명/341명), 명신고(진주시) 65.8%(239명/363명), 창신고(창원시) 65.4%(185명/283명), 남해고(남해군) 65.4%(83명/127명), 창원고(창원시) 65.1%(243명/373명), 김해삼문고(김해시) 65.1%(263명/404명), 용남고(사천시) 64.9%(74명/114명), 안의고(함양군) 64.7%(33명/51명), 마산내서여고(창원시) 64.6%(204명/316명), 진해용원고(창원시) 64.6%(153명/237명), 마산제일여고(창원시) 64.3%(191명/297명), 남해제일고(남해군) 64.2%(115명/179명), 삼현여고(진주시) 64.2%(235명/366명), 해성고(거제시) 64.2%(224명/349명), 김해중앙여고(김해시) 64.1%(132명/206명), 삼천포고(사천시) 63.9%(117명/183명), 김해제일고(김해시) 63.8%(210명/329명), 창원중앙고(창원시) 63.8%(234명/367명), 경해여고(진주시) 63.2%(237명/375명), 창원여고(창원시) 63%(208명/330명), 창원문성고(창원시) 62.8%(233명/371명), 마산삼진고(창원시) 62.8%(123명/196명), 창원신월고(창원시) 62.1%(211명/340명), 성지여고(창원시) 61.9%(179명/289명), 창원명지여고(창원시) 61.9%(218명/352명), 산청고(산청군) 61.9%(52명/84명), 거제옥포고(거제시) 61.8%(218명/353명), 양산고(양산시) 61.6%(180명/292명), 진주여고(진주시) 61.4%(226명/368명), 창원대산고(창원시) 61.1%(132명/216명), 양산남부고(양산시) 60.5%(216명/357명), 진주제일여고(진주시) 60.4%(220명/364명), 김해임호고(김해시) 60.3%(164명/272명) 순이다. 전국단위 선발권을 지닌 거창고와 거창대성고가 각 6명, 창원남고가 5명의 서울대 등록실적을 갖춘 일반고였다. 다만, 거창고와 거창대성고의 실적이 대부분 수시실적(거창고 수시5명/정시 1명, 거창대성고 수시6명/정시 없음)에 기대있는 것과 달리 창원남고는 수시 1명, 정시 4명으로 정시실적이 많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기 어려웠다. 서울대 등록실적이 재수생 이상까지 전부 포괄한다는 점에서 사교육에 기댄 재수생 실적일 것으로 추정되는 배경 때문이다. 
 
50%대 4년제대학 진학률을 기록한 일반고는 32개교였다. 창원용호고(창원시) 59.2%(199명/336명), 거창중앙고(거창군) 59.1%(123명/208명), 창원사파고(창원시) 58.8%(198명/337명), 김해고(김해시) 58.6%(219명/374명), 연초고(거제시) 58.5%(199명/340명), 충렬여고(통영시) 57.8%(108명/187명), 경상고(창원시) 57.4%(171명/298명), 남지고(창녕군) 57.1%(72명/126명), 김해분성여고(김해시) 57%(231명/405명), 영산고(창녕군) 56.7%(59명/104명), 합포고(창원시) 56.5%(134명/237명), 김해영운고(김해시) 55.8%(188명/337명), 통영여고(통영시) 55.5%(188명/339명), 마산가포고(창원시) 55.3%(145명/262명), 금남고(하동군) 54.5%(48명/88명), 거제중앙고(거제시) 54.5%(238명/437명), 삼가고(합천군) 54.2%(26명/48명), 경상사대부고(진주시) 53.6%(118명/220명), 하동고(하동군) 53.6%(59명/110명), 진서고(진주시) 53.3%(8명/15명), 마산구암고(창원시) 52.7%(145명/275명), 하동여고(하동군) 52.6%(40명/76명), 철성고(고성군) 52.3%(56명/107명), 진주중앙고(진주시) 52.2%(169명/324명), 김해삼방고(김해시) 52.1%(171명/328명), 창원봉림고(창원시) 51.9%(164명/316명), 의령여고(의령군) 51.9%(42명/81명), 보광고(양산시) 51.6%(115명/223명), 삼랑진고(밀양시) 50.6%(39명/77명), 의령고(의령군) 50.6%(40명/79명), 세종고(밀양시) 50%(85명/170명), 거제상문고(거제시) 50%(220명/440명) 순이다. 4년제대학 진학률도 평이한 수준인 데다가 서울대 등록실적도 1명 내지는 없는 등 특별히 주목받을만한 일반고는 없었다. 
 
4년제대학 진학률이 50%를 밑돈 일반고는 36개교였다. 서창고(양산시) 49.1%(172명/350명), 진영고(김해시) 49%(99명/202명), 웅상고(양산시) 48.8%(145명/297명), 마산무학여고(창원시) 48.7%(135명/277명), 밀성고(밀양시) 48.7%(96명/197명), 삼천포중앙고(사천시) 48.7%(76명/156명), 합천여고(합천군) 48.5%(48명/99명), 삼천포여고(사천시) 48.4%(105명/217명), 창녕대성고(창녕군) 48.1%(26명/54명), 생초고(산청군) 47.1%(8명/17명), 창원명곡고(창원시) 46.7%(155명/332명), 거제제일고(거제시) 46.2%(115명/249명), 서상고(함양군) 45.5%(10명/22명), 양산여고(양산시) 45.1%(128명/284명), 동원고(통영시) 45%(152명/338명), 범어고(양산시) 44.3%(140명/316명), 곤양고(사천시) 43.5%(10명/23명), 진교고(하동군) 42.9%(21명/49명), 창선고(남해군) 42.9%(21명/49명), 진주외고(진주시) 42.6%(43명/101명), 고성고(고성군) 42.5%(77명/181명), 진해중앙고(창원시) 41.8%(102명/244명), 군북고(함안군) 40.8%(20명/49명)까지 23개교가 40%대 4년제대학 진학률을 보인 일반고였다. 진주외고는 정식 명칭이 진주외국어고등학교지만, 전국 31개 외고에는 속하지 않는 일반고다. 명칭 때문에 고교체제의 혼동을 가져다 준다는 점에서 향후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 지점이었다. 
 
경남에서 4년제대학 진학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반고는 야로고(합천군) 39.6%(21명/53명), 대성일고(거창군) 34.5%(51명/148명), 창녕여고(창녕군) 33.7%(34명/101명), 명덕고(함안군) 33.3%(49명/147명), 밀양동명고(밀양시) 32.9%(23명/70명), 웅천고(창원시) 31.7%(38명/120명), 단성고(산청군) 31.4%(22명/70명), 옥종고(하동군) 30.4%(7명/23명), 충무고(통영시) 28.7%(60명/209명), 아림고(거창군) 22.4%(33명/147명), 경호고(산청군) 16.7%(2명/12명), 진해세화여고(창원시) 14.6%(29명/199명), 신등고(산청군) 14.3%(1명/7명) 등이다. 경호고 신등고는 학교규모가 워낙 작아 4년제대학 진학률이 매년 요동칠 수 있는 구조였으며, 진해세화여고는 디지털정보처리 웹운영 유통정보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해오다 올해 처음으로 일반계고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분류만 일반고일 뿐 실제로는 특성화고의 진학실적이라는 사정이 존재했다. 아림고도 거창종합고, 거창산업과학고를 거쳐 2013년에서야 일반고로 체제를 바꿔 아직 진학률이 제자리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고 4년제대학 진학률은 어떤 의미인가>
일반고의 4년제대학 진학률은 전국 고교 가운데 진학에 목적을 둔 일반고와 자공고를 기준으로 전체 졸업자 가운데 4년제 대학에 진학해 등록을 마친 자를 전체 졸업자와 비교한 수치다. 일반고의 규모가 상이한 상황을 고려, 4년제 대학에 진학한 인원의 수가 아닌 비율을 따짐으로써 소규모 일반고의 불리함을 없앴다. 
 
일반고의 4년제대학 진학률을 조사하는 이유는 수험생/학부모 등 교육수요자들이 일반고 진학 시 활용가능한 선택잣대가 없는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서다. 과고/외고/국제고 등 특목고와 자사고, 영재학교 등은 학종으로 운영되는 서울대 수시 실적을 통해 고교별 경쟁력이 뚜렷하게 갈리는 편이지만, 일반고는 서울대 실적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2016학년의 경우 수시/정시를 통틀어 서울대 등록자를 단 1명이라도 낸 일반고는 692개교에 불과했다. 그 중 342개교는 등록실적이 단 1명 뿐이었다. 정시실적이 재수생에 크게 의존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 1명의 실적을 가지고는 경쟁력의 우열을 논하기 어렵다. 전체 4년제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4년제대학 진학률을 활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다만, 4년제대학 진학률의 맹점은 대학의 수준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서울권 또는 수도권 대학, 지역거점 국립대, 특수대학 등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은 대학으로 한정하지 않고, 전국에 있는 4년제 대학 전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서울대 진학자 1명과 지방 소재 선호도가 낮은 대학 진학자 1명이 동일한 수치로 산정된다. 진학의 관점에서 보면 모든 대학의 진학실적을 일률적으로 볼 수 없다는 점에서 명확한 잣대로는 활용하기 어려운 셈이다. 2018학년이 ‘학종시대’로 불릴만큼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고교별 수시체제 구축 여부를 전혀 알 수 없다는 점도 4년제대학 진학률이 내포하고 있는 문제점이다.
 
다만, 전국 일반고의 대학별 진학실적을 알 방법은 없기 때문에 4년제대학 진학률은 의미를 가진다. 특히, 각 학교별 분위기를 파악하는 용도로 활용도가 높다. 4년제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것은 고교 현장에서 재수보다는 대학 진학을 권장하는 분위기, 취업 등으로 진로를 바꾸기보다는 상급학교 진학이라는 일반고 설립취지에 맞춰 대학으로 진학하는 분위기라는 것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상위대학인 서울대 등록실적까지 연계해서 보면, 단순히 많은 수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인지, 상위권 대학으로도 진학이 이뤄지고 있는 지를 짐작할 수 있으므로 4년제대학 진학률이 갖는 문제점은 상당부분 해결된다. 
 
<베리타스알파가>가 실시한 전국 일반고 4년제대학 진학률 조사는 학교알리미가 올해 3월 처음으로 정부 3.0 기조에 따라 2015학년의 데이터를 공개한 데 2016학년 데이터도 하반기에 공개하면서 이뤄졌다. 그간 학교알리미는 서열화 등을 이유로 내세워 학교별 데이터를 개별 공개할 뿐 한데 모아서 공개하지 않았었다. 개별 학교명을 일일이 입력해 수치를 확인하는 것만 가능했던 것이다. 영재학교/특목고/자사고/일반고를 합치면 2000개교가 훌쩍 넘는 상황에서 개인이 전체 고교별 데이터를 취합해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다만, 학교알리미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데이터를 개방하고자 한다. 국민의 쉽고 편리한 (이용을 위해) 전국 학교의 공시정보를 데이터 파일로 제공한다”면서 취합한 데이터 파일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반쪽짜리 정보공개에 불과하다는 원성이 자자했다. 진학률을 공개하면서 4년제대학과 전문대를 구분하지 않은 채 전체 합계만 공개했기 때문이다. 취업에 중점을 둔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함에도 학교알리미는 두 대학 유형을 구분하지 않은 채 정보공개에 나섰다. 결국 하반기에 공개된 2016학년 데이터에서도 4년제대학과 전문대는 구분되지 않았다. 일일이 조사/취합하는 것만이 가능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공공 데이터를 개방하겠다는 정부 3.0에도 불구하고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기 어려운 4년제대학과 전문대의 진학률을 통합 공개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교육 수요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는 모습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4년제대학 진학률 조사대상.. 전국 1617개 일반고(자공고 포함)>
<베리타스알파>는 수요자들의 알 권리 확보를 위해 전국 고교의 4년제 대학 진학자를 전수 조사했다. 통상의 ‘진학’으로 분류되는 4년제 대학 진학률과 학교알리미의 진학률(4년제대학+전문대 진학률)을 혼동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필요했던 일이다. 학교알리미 데이터에 포함돼있는 2048개교를 분류한 결과 2016학년 4년제대학 진학률을 조사할 일반고와 자공고는 1617개교로 추려졌다. 일반고 진학률 조사에 부합하지 않는 431개교가 제외된 것이다. 2015학년  데이터에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도 포함돼있어 일일이 제외했지만, 2016학년 데이터에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가 처음부터 포함돼있지 않았다. 
 
제외된 431개교는 진학률 산정이 어려운 특수학교 168개교, 대안학교 등 22개교, 방송통신고 42개교에 더해 일반고와 동일 여건으로 보기 어려운 영재학교 7개교, 과고 19개교, 외고 31개교, 국제고 7개교,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 광역단위 자사고 36개교, 예고 28개교, 체고 15개교 등이다. 광역단위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한 곳 중 5개교도 빠졌으며, 체고는 아니지만 체육계열 특목고로 분류되는 함평골프고도 일반고로 보기 어려운 이유로 진학률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일반고에 속하지만, 설립 3년차 미만으로 2016학년 진학실적이 없거나, 학내사정으로 학교알리미에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은 40개교도 제외했다. 
 
전국에 8개교가 존재하는 영재학교 가운데 7개교만 제외된 것은 한국과학영재학교가 학교알리미를 통하지 않고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데이터를 공개해 데이터에 포함돼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7개 영재학교 중에서도 2014학년부터 과고에서 영재학교로 전환한 대전과고와 광주과고는 과고 실적이지만, 일반고 4년제대학 진학률 산정에서는 과고/영재학교 어느 쪽으로 구분하더라도 무리가 없어 영재학교로 구분했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와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각각 2015학년과 2016학년 개교해 아직 진학실적이 없지만, 학교알리미 데이터에는 포함돼있어 영재학교로 분류/제외했다. 과고 중에서는 대전동신과고가 자공고였다가 2014학년부터 과고로 전환돼 2016학년에 자공고 실적과 과고 실적이 동시에 나온 관계로 자공고로 분류, 일반고 4년제대학 진학률 계산에 포함되면서 전국 20개교 중 19개교만 제외됐다. 그밖에 광역단위 자사고체제였으나 일반고로 전환한 전국 8개교 가운데 우신고 미림여고 동래여고 숭덕고 서대전여고의 5개교는 2016학년 기준 광역단위 자사고 체제로 입학한 학생들의 진학실적이 나오는 시기여서 제외됐다. 
 
학교유형은 2016학년 졸업생이 입학한 2013년의 학교유형을 기준으로 했다. 다만, 학교알리미가 특성화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된 학교들도 전부 포함시키고 있는 탓에 경남지역 진해세화여고처럼 특성화고의 실질을 지니고 있는 학교들이 일부 포함될수밖에 없었다. 

자공고(자율형 공립고)를 일반고에 포함시켜 함께 진학률을 구한 것은 학교의 성격 때문이다. 자공고는 자사고(자율형 사립고)처럼 진학에 특화된 성격으로 보기 어렵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교육 취약지역 공립고들이 자공고로 대거 선정됐다는 실질 때문에 일반고와 동일하게 평가해도 무리가 없다. 

   
 
 

김하연 기자  hayeon@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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