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컷 6월보다 올라갈 듯..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

[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1일 시행중인 9월모평의 3교시 영어영역은 올해 치러진 6월모평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은 "9월모평 영어는 6월모평보다 쉽게,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며 "1등급컷이 6월보평보다 올라갈 듯하다"고 분석했다. "EBS방송교재와의 연계를 체감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도 덧붙였다.

올해 치러진 6월모평 영어영역의 1등급컷은 93점이었다. 작년 수능 영어 1등급컷은 94점이었다.

▲ 자료=유웨이중앙교육 제공

이만기 소장에 의하면 9월모평 영어영역은 EBS방송교재의 연계방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출제, 작년 수능과 비슷하고 6월모평보다는 쉽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9월모평에서는 '수능완성' 교재가 새롭게 연계 교재에 포함됐으며, 많은 문제가 '수능완성' 교재에서 출제됐다. 연계 방법은 글의 주제만 일치시키는 방법(25번)보다는, 지문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사용하여 문제 유형만 변형한 경우(29번 31번 32번 35번)가 많았다.

고난도 문제로 분류되는 빈칸 추론 문제(4문제)는 2문제는 연계, 2문제는 비연계로, 쓰기 문제는 주로 비연계로 많이 출제하여 변별력을 높였다. 어법 문제는 평소에 자주 출제되던 '형용사와 부사의 구별' '관계대명사와 전치사 + 관계대명사의 구별' '분사구문' 등이 출제됐다.

신유형은 출제되지 않았지만 41~42번 장문을 이용한 빈칸 추론 문제에서 어휘문제가 아닌 연결사를 묻는 문제(42번)가 출제된 것은 이색적이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빈칸 추론 문제(34번), 쓰기 문제(문장의 적절한 위치 찾기) 38번과 39번으로 파악된다.

이 소장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수능 연계 EBS 방송 교재에서 70%(문항 수 기준)를 연계하여 출제하여, 글의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면 정답을 고르기가 수월한 문제가 6월모평보다 많이 출제됐다"며 "EBS에서 지문을 많이 변형하지 않고 출제된 문항이 많아서, 체감 연계율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문제 풀이 시간은 부족하지 않았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의 수능이전 최종모평인 9월모평은 1일 전국 2088개 고교와 427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되고 있다. 재학생 52만1614명과 졸업생 8만5775명 등 총 60만7389명의 응시예정자로 특히 졸업생 8만5775명은 2014학년이래 4년째 최고 수준이다.

9월모평은 입시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6월모평부터 재수생이 참여하지만 9월모평부터는 최근 늘고 있는 반수생까지 참여하는 탓에 수험생 입장에서 현실적인 위치를 점검하는 데 용이하다. 9월 수시 원서접수를 불과 10여 일 남긴 시기인 탓에 가채점 결과로 수시지원전략의 마무리 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 수능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출제하는 수능이전 마지막 모의고사로 그해 수능의 향배를 가늠할 단초의 역할도 한다. 수능과 동일한 틀로 출제되기 때문에 문항 수준과 유형을 파악하고 수능의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다. 단, 지난해 6월모평 9월모평의 난이도가 매우 쉬웠지만 수능에서는 다소 변별력이 가해진 사례처럼 수능과 모평의 엇박자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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