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난이도 상승 전망.. '비연계 문제 난도 상승, 간접연계 비율 증가'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1일 시행중인 9월모평의 3교시 영어영역이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어렵지만, 올해 6월모평과 비교화면 비슷하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카이에듀 정용관 총원장은 “작년 수능과 대비하면 어려운 편이지만, 올해 6월모평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대성 메가의 ‘6월모평보다 약간 쉽다’는 견해와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투스의 ‘6월모평과 비슷하다’는 분석과 일치했다. 

6월모평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EBS 비연계 문제들의 높은 난이도로 인해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상승했을 것이란 분석도 제시됐다. 정 총원장은 “EBS 70%연계 기조를 유지, 직접연계/간접연계/비연계로 구성되는 작년 수능 출제경향과 일치했다. 다만, EBS와 연계되지 않은 문제들의 난이도 상승, 간접연계 문제 비율 증가로 인해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상승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정 총원장은 “특히, 간접연계 문제에서 지문보다 선택지의 오답들이 학생들을 힘들게 했을 것이다. EBS 연계정책의 비효율성을 나타내는 것이나 다름없다. 간접연계/비연계 문제 때문에 학습방향에 대한 상당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앞으로 수능까지 유형의 변화와 비연계 고난도 문제에 대한 학습방향을 확실히 잡고 대비해 나가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 자료=스카이에듀 제공
 
변별력을 지닌 고난도 문항으로 꼽힌 것은 34번 문항이다. 빈칸추론문제인 34번 문항은 EBS 교재와 연계되지 않아 특히 수험생들이 어려워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정 총원장은 “34번 문항은 변별력을 주기 위한 비연계 빈칸문제로 ‘express’와 ‘represent’라는 두 단어의 의미를 비교/서술한 지문이 나왔다. 부정어 ‘not’을 빈칸문장과 결합해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평가원 주관의 수능이전 최종모평인 9월모평은 1일 전국 2088개 고교와 427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되고 있다. 재학생 52만1614명과 졸업생 8만5775명 등 총 60만7389명의 응시예정자로 특히 졸업생 8만5775명은 2014학년이래 4년래 최고 수준이다.
 
9월모평은 입시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6월모평부터 재수생이 참여하지만 9월모평부터는 최근 늘고 있는 반수생까지 참여하는 탓에 수험생 입장에서 현실적인 위치를 점검하는 데 용이하다. 9월 수시 원서접수를 불과 10여 일 남긴 시기인 탓에 가채점 결과로 수시지원전략의 마무리 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 수능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출제하는 수능이전 마지막 모의고사로 그해 수능의 향배를 가늠할 단초의 역할도 한다. 수능과 동일한 틀로 출제되기 때문에 문항 수준과 유형을 파악하고 수능의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다. 단, 지난해 6월모평 9월모평의 난이도가 매우 쉬웠지만 수능에서는 다소 변별력이 가해진 사례처럼 수능과 모평의 엇박자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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