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등 6개지역 진학박람회..11개지역 교육청 설명회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성균관대가 내달2일 부천을 시작으로 지역별 입학설명회를 시작한다. 전국의 거점지역에서 지역교육청과 지자체와 연계해 진행되는 대입설명회는 부천, 충남, 인천 등 17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성균관대가 ‘2017학년 박람회와 입학설명회’ 일정을 최근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성균관대 지역별 입학설명회와 박람회는 17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지역거점별 설명회 일정은 내달2일 부천(부천체육관)을 필두로 내달11일 충남(천안고), 인천(인천교육청), 대전(충남대), 내달18일 대구(대구교육청), 내달19일 전북(전북교육청), 평택(이충문화센터), 내달28일 태백(태백시청), 내달29일 진주(진주아카데미) 순이다.

7월에는 부산, 대구, 광주, 충남, 경기 지역에서 진학박람회가 예정돼 있다. 7월 진학박람회와 설명회 일정은 7월9일과 7월10일 부산(벡스코), 7월16일 서울(명지고) 7월20일 목포(목포홍일고) 7월22일과 7월23일 대구(EXCO), 7월23일과 7월24일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7월23일 수원(아주대), 7월24일 고양(킨텍스)에서 진행된다. 마지막 지역별 입학설명회는 8월4일과 8월5일 충남(순천향대)에서 열린다. 성균관대 주최 입학설명회는 지난달3일 열린 바 있다. 향후 성균관대 주최 수시 설명회는 일정이 확정되면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지할 계획이다.

설명회에서는 2017수시/정시 전형의 주요사항이 안내되며, 관련 책자도 제공된다. 지난달 확정된 수시요강을 중심으로 설명회가 이뤄져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조언이 될 전망이다. 부산, 대구, 광주, 충남, 경기 등의 지역은 진학박람회 형태로 열려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상담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실질적인 상담을 위해선 학생부와 모의고사 성적표 등을 지참하길 권장한다.

▲ 성균관대가 내달2일 부천을 시작으로 지역별 입학설명회를 시작한다. 전국의 거점지역에서 지역교육청과 지자체와 연계해 진행되는 대입설명회는 부천, 충남, 인천 등 17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17 성균관대 입시는?>

성균관대는 2017학년 입시에서 3531명(정원내 기준)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전형은 정시 일반전형이다. 가군이 390명에서 436명으로 46명, 나군이 495명에서 619명으로 124명 등이 늘어 170명이 증가한다. 정원내 선발인원 3531명의 29.88%에 해당하는 규모로, 2016학년 25.94%(정시 885명/정원 3412명)보다 늘어난다. 여타 대학들이 정시 선발인원을 줄이는 추세지만 오히려 늘린 점이어서 눈에 띈다. 전형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능 100%를 반영하는 방식이다.

- 논술우수전형
성균관대는 2017수시에서 논술(논술우수전형)로 1021명을 선발한다. 성균관대가 논술전형으로 분류하는 과학인재전형은 유일하게 자기소개서를 허용하는 전형이며, 자기소개서에 교외스펙 기재 제한이 없는 등 실질적 특기자전형이므로 제외했다.

모집단위별 선발인원은 공학계열 220명, 사회과학계열 155명, 인문과학계열 100명, 경영학 90명, 자연과학계열 80명, 전자전기컴퓨터공학계열 80명, 글로벌경제학 40명, 글로벌경영학 40명, 글로벌리더학 30명, 건축학(5년제) 26명, 반도체시스템공학 25명, 교육학 20명, 한문교육 20명, 수학교육과 20명, 컴퓨터교육 20명, 영상학과 15명, 의상학 15명, 소프트웨어학과 12명, 글로벌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학 8명, 의예과 5명 등으로 지난해 1176명 선발에 비해 선발인원이 155명 감소했다.

전형방법은 논술60%+학생부교과30%+학생부비교과10%다. 교과는 인문계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역사/도덕 포함)교과, 자연계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교과의 전 교과목을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1학기 40%의 비중으로 석차등급을 반영해 산출한다. 등급별로 1등급 30점, 2등급 29.9점, 3등급 29.8점, 4등급 29.7점, 5등급 29.5점, 6등급 29점, 7등급 27점, 8등급 24점, 9등급 20점이 반영된다.

비교과는 3학년1학기까지 학생부에 기재된 비교과 내용 전반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공인어학성적, 교외수상실적 등 학생부 기재가 제한된 활동실적을 반영하지 않는다고만 밝히고 있어 실제 반영방법이 다소 모호해 실질적인 반영비율을 추산하기 불가능하다. 모집요강이 확정/발표되면 실질반영비율 추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수능최저는 ▲인문계 ▲자연계 ▲글로벌리더학 글로벌경제학 글로벌경영학 ▲반도체시스템공학 소프트웨어학 글로벌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학 ▲의예 등 5개 모집단위군별로 구분된다. 전 모집단위는 한국사 4등급 이내일 것도 요구된다.

△인문계는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3개 등급합 6이내 △자연계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 등급합 6이내 △글로벌리더학 글로벌경제학 글로별경영학은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3개 등급합 5이내여야 하며, △반도체시스템공학 소프트웨어 글로벌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학은 수학(가)와 과탐의 등급합 3이내 △의예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 1등급을 각각 충족해야 한다.

탐구영역은 반도체시스템공학 소프트웨어학 글로벌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학은 상위 1과목, 나머지 모집단위군은 2과목 평균등급이 반영된다. 단, 성균관대는 2과목 평균등급 반영시 소수점 이하는 절사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탐구영역 등급을 정한다. 탐구영역에서 1등급, 2등급을 받은 경우 평균인 1.5등급이 아닌 소수점 이하를 절사한 1등급이 반영되는 방식이다.

인문계 모집단위에 한해서는 제2외국어/한문으로 탐구 1과목 대체가 허용되는 것도 독특한 지점이다. 서강대 중앙대가 제2외국어/한문으로 ‘사탐’ 1과목을 대체하도록 명시한 것과 달리 성균관대는 ‘탐구’ 1과목을 대체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흔치 않은 사례지만 자연계 수험생이 제2외국어/한문을 응시한 경우 과탐 1과목을 제2외국어/한문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 과학인재전형
위주전형의 맹점을 파고든 ‘꼼수 전형’ 과학인재전형의 선발인원이 지난해 135명에서 193명으로 58명 늘었다. “2015학년 모집인원만큼 선발인원을 환원했다”는 이유에서다.

지원자격이 모든 학생에게 개방되고, 자소서는 대교협 공통양식을 활용하며, 수능최저가 적용되지 않아 일견 착한 논술전형처럼 오해를 살 여지가 있다. 그러나, 실질을 들여다보면 2014학년 지원자격이 과고/영재학교 출신으로 제한된 바 있는 실질적 특기자전형의 연장선이다. 논술을 실시하는 30개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자소서를 제출받으며, 대교협 공통양식을 활용하지만 학생부전형이 아니기 때문에 외부스펙 기재 적용의 제한을 받지 않아 교외 경시대회나 수/과학 올림피아드 수상실적 기재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특기자전형으로 분류돼야 한다.

중앙대와 성균관대를 비교해봐도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난다. 중앙대는 2014학년 과학인재전형에서 성균관대 과학인재전형과 유사하게 서류 60%+수리과학평가 40%를 반영했으나, 2015학년 수리과학평가를 논술로 대체해 전형방법을 서류40%+수리과학논술60%로 바꾸면서 과학인재전형을 특기자전형으로 분류했다. 당시 중앙대 관계자는 “수리과학평가를 실시하는 것은 대학의 전체적인 입시 기조와 맞지 않아 논술로 대체했다”며, “과학인재전형은 특기자전형으로 분류된다. 논술위주전형이 아닌 실기 위주전형으로 들어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지난해부터는 수학과학특기자 전형을 폐지했다.

재작년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서 대학입학전형위원회가 이러한 이면을 들여다 보지 못하고 외견적이고 피상적인 시선으로 접근해 성대가 14억원을 받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성대가 고교교육정상화 사업에서 탈락하면서 ‘꼼수’전형의 한계는 금세 드러났다.

수능최저가 없는 착한 전형으로 오해하는 것은 금물이다. 과고/영재학교 출신의 특기자를 선발하기 위한 배려로 간주해야 한다. 성균관대 외에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에서 운영하는 특기자전형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과고/영재학교 학생들도 대부분 특기자전형이나 수능최저가 없는 학생부종합전형을 대입의 통로로 삼는다.

2017입시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추천서를 반영하지 않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인 성균인재와 글로벌인재전형의 경우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을 요구하지만 과학인재전형만 추천서를 받지 않는다. 과고/영재학교 학생들의 의예과 진학을 부추기는 통로가 된다는 것이 고교 현장의 목소리다. 한 영재학교 교사는 “추천서를 받는 경우 교사와 상담을 실시하기 때문에 이공계열 진학을 목적으로 하는 과고/영재학교의 교육취지를 살려 학생에게 이공계 진학을 다시 검토할 것을 요구할 수 있지만, 추천서를 받지 않으면 학생이 교사와의 상담 없이도 원서접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7 전형계획 상 세부사항에 대한 안내가 없지만 작년과 재작년 수시요강에서의 과학인재전형은 논술우수전형과 다른 독자적 전형 형태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교육부와 대교협이 천명하고 있는 ‘전형간소화’의 취지에도 반한다는 비판의 지점이 존재한다.

-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은 지난해 1119명에서 올해 1162명으로 43명 확대된다. 다만, 세부내용을 들여다보면 성균인재전형은 603명에서 760명으로 157명 늘어난 반면 글로벌인재전형은 516명에서 402명으로 114명 줄었다.

지난해까지 구분기준이 불분명했던 성균인재전형과 글로벌인재전형은 계열별 모집여부, 전공예약제 및 학과/전공단위 모집여부로 구분할 수 있게 변경됐다. 성균인재전형은 인문과학계열 114명, 사회과학계열 140명, 경영학 50명, 자연과학계열 98명, 전자전기컴퓨터공학계열 101명, 공학계열 257명 등 6개 계열에서 760명을 선발한다. 글로벌인재전형은 글로벌리더학 30명, 글로벌경제학 30명, 글로벌경영학 41명, 교육학 10명, 한문교육 10명, 유학동양학 30명, 국어국문학 12명, 프랑스어문학 12명, 독어독문학 12명, 러시아어문학 12명, 한문학 12명, 사학 12명, 철학 12명, 사회학 12명, 사회복지학 5명, 심리학 12명, 통계학 12명, 영상학 15명, 의상학 20명, 소프트웨어학 10명, 반도체시스템공학 15명, 글로벌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학 5명, 건축학(5년제) 15명, 의예과 5명, 수학교육과 10명, 컴퓨터교육과 10명, 스포츠과학 21명 등 27개 모집단위에서 402명을 선발한다.

두 전형 모두 의예과를 제외한 인문/자연계열의 경우 수능최저와 면접전형 없이 서류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을 정성평가한 성적 100%로 합격자를 가린다. 의예과만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2과목 평균) 중 3개영역 1등급이면서 한국사 4등급 이내로 수능최저가 설정됐다.

스포츠과학 모집단위는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 서류를 통해 모집인원의 3~5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 80%+면접 20%를 반영하고 수능최저 없이 합격자를 결정한다.

일정에 대한 상세한 언급이 없으나 12월16일 이전으로 합격자 발표 일정을 공시한 상태다. 올해 2016학년 입시의 경우 지난해 7월 발표한 전형계획에서 12월9일 이전으로 합격자 발표일정을 공시하고 지난달 30일 발표한 수시요강에서 12월9일로 발표한 바 있어 내년 2017학년도 역시 12월16일 합격자 발표를 할 전망이다. 수능성적 통지일인 12월7일보다 9일 늦다.

때문에 수능최저와 면접이 없어 간편해 보이지만 지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수능에서 예상외로 좋은 성적을 받는 경우 면접 불참 등으로 전형을 포기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져 ‘수시 납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의예과를 제외하면 수능최저를 고려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합격자를 수능성적 발표일 이후에 공지해 수능성적에 관계없이 정시 지원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교육부와 평가원이 일관되게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에서 쉬운 수능으로 인해 성적이 평소보다 잘 나오는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평소 수능 성적이 잘나오는 학생이라면,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를 고려해 수능 고득점 가능성을 타진해보고 지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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