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연수원, 학부모 아카데미 연다..공교육 전문가 특강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서울교육연수원이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입전형 이해와 자녀의 진로진학을 위한 학부모 아카데미를 처음 개설했다. 4월과 6월, 10월 등 총 네 차례에 걸쳐 열리는 아카데미를 통해 학생부 종합전형과 2017 대입전략수립에 도움을 줄 내용들이 제공된다.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운영위원장인 송현섭 도봉고 교감, 공교육 최고 분석력을 자랑해온 서울교육연구정보원(서교연) 엄익주 연구사와 전 서교연 소속이던 김해용 연구사 등 공교육 최고 전문가들이 강연에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 산하 교육연수원은 대입전형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를 돕기 위해 초중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중등 학부모 아카데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강연은 14일, 6월3일, 23일, 10월29일 일정으로 총 4회에 걸쳐 7개의 강좌로 진행된다. 전형 유형별 교육기회를 적시에 제공하고 자녀와의 소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참여하길 희망하는 학부모는 서울교육연수원 홈페이지를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 

아카데미에서는 100여 명의 입시전문가로 구성된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의 수년 간의 정보탐색과 연구가 반영된 전문적인 입시정보들도 제공될 예정이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 아카데미는 대학입시 환경 변화에 대비해 2017학년 대입전형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맞춤형 진학지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6월에는 3일, 23일 두 차례 강좌가 열린 예정이다. 3일에는 세계적 거장이자 현재 서울예고 교장으로 후학양성에 매진하고 있는 금난새 서울예고 교장의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공감콘서트’가 열린다. 금 교장은 서울예고, 서울대 졸업 후 베를린 음대에서 라벤슈타인 사사, 1977년 최고 명성의 카라얀 콩쿠르 입상 뒤 유러피안 마스터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거쳐 모스크바 필하모닉, 독일 캄머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으며, 국내에서는 KBS교향악단 전임지휘자와 수원시향 경기필하모닉 인천시향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1998년부터는 ‘벤처 오케스트라’인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현 뉴월드 필하모닉)을 창단해 왕성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공감콘서트는 첫 강좌와 동일하게 우면관에서 열린다. 음향시설 등 제반 사정으로 인해 참석가능인원은 200명으로 제한된다.

23일에는 사교육기관 이상의 분석력을 자랑하는 서울교육연구정보원의 엄익주 교육연구사가 강연자로 나서 ‘2017 대입수시전형의 이해와 정시대비’를 주제로 학부모들에게 다가오는 수시와 정시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소는 우면관으로 동일하며, 참석가능인원은 1000명이다.

10월에는 같은 날 4개의 강좌가 동시에 열린다. 10월29일 열리는 4개 강좌의 참석인원은 순서대로 1000명, 200명, 150명, 150명이다. 첫 번째 강연에는 2018학년 입시를 준비하는 학부모를 위해 ‘2018 대입전형의 이해’라는 주제로 김해용 장학사가 대입환경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 장학사는 공교육 대표 입시기관인 서교연에 몸담았던 대입 전문가다.

두 번째 강연에는 고병헌 성공회대 교수가 강연자로 참가한다. ‘자녀교육과 부모의 사유’를 주제로 한 심도깊은 강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뒤를 이어 세 번째 강연인 ‘미래사회의 변화와 미래 설계’와 네 번째 강연인 ‘창직(創職, Creation)이 미래’가 연달아 열릴 예정이다.

학부모 아카데미는 입시정보뿐만 아니라 삶에 도움이 되는 강연으로 구성돼 참석한 학부모들에게 호응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소와 일정 등이 변경될 여지가 있기에 사전에 확인하고 참석해야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진학지도에 따른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진로진학 문제로 고심하는 학부모에게 맞춤형 학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