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평균재산 8억원..울산교육감 45억 최고

[베리타스알파=이우희 기자]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의 1인당 평균 재산은 7억9929만원이었다. 1위는 45억3007만원을 신고한 김복만 울산교육감이 차지했다. 이청연 인천교육감은 재산이 8737만원으로 1억이 채 넘지 않았고,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유일하게 2억원 가량 빚이 있었다. 2위와의 격차가 30억원이 넘는 울산교육감을 제외한 나머지 16개 시도 교육감의 평균 재산은 5억6611만원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2016 고위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사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김복만 울산교육감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2억2211만원이 늘어난 45억3007만원을 신고했다. 급여와 연금 등의 저축이 1억3910만원 증가하고 본인 소유 토지 가액도 9232만원 상승했다. 김 교육감은 ▲울산 삼산동과 범서읍, 당사동, 산하동 일대 대지와 임야 등 본인과 배우자 토지 11억1078만원 ▲본인과 배우자, 차남 소유의 오피스텔과 건물, 아파트, 다가구주택 전세임차권 등 7억9320만원 ▲본인과 배우자, 차남 소유 예금 19억537만원 등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채무는 차남 명의로 1억6000만원이 있고 장남과 손자는 고지를 거부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8억6466만원), 우동기 대구교육감(8억6117만원), 설동호 대전교육감(8억4529만원)은 재산 총액 8억이 넘어 3~5위를 기록했다. 설동호 교육감은 지난해 재산 총액 9억8756만원으로 전체 3위였지만 지난 1년간 재산이 1억4236만원 줄어 5위로 내려왔다.

이어 ▲김석준 부산교육감 7억1263만원 ▲김승환 전북교육감 6억9086만원 ▲김병우 충북교육감 6억5306만원 ▲장휘국 광주교육감 6억1383만원 ▲최교진 세종교육감 5억8508만원 ▲장만채 전남교육감 5억6358만원 ▲이재정 경기교육감 5억3770만원 ▲조희연 서울교육감 4억9597만원 ▲민병희 강원교육감 3억9109만원 ▲이석문 제주교육감 1억5380만 ▲이청연 인천교육감 8737만원 ▲박종훈 경남교육감 -1억9520만원 순이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연립주택 등 건물 7억400만원과 예금 1억2755만원에서 은행 빚(3억4215만원)을 제외한 4억9597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신고 때보다 재산이 1억2993만원 줄었다. 예금이 늘고 일부 채무상환도 이뤄졌지만 대출을 받아 선거 관련 재판 비용 등으로 1억6741만원을 충당한 것이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청연 인천교육감은 재산으로 8737만원을 신고해 마이너스를 신고한 경남교육감에 이어 재산이 가장 적었다. 이 교육감은 부동산이 없고 적금과 보험이 재산의 대부분이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올해도 마이너스 1억9520만원을 신고했다. 이 교육감은 예금이 7600만원 정도 늘면서 지난해보다 6957만원 증가했다. 박 교육감도 채무가 줄면서 지난해보다는 9953만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