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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세계 MBA 성균관대 69위..유일한 100위권, 2년 연속 하락1위 인시아드,하버드 런던대 펜실베니아대 스탠퍼드대 순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6.01.25 18:17
  • 호수 226
  • 댓글 0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가 선정하는 ‘2016 풀타임 MBA 순위’에서 프랑스/싱가포르의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이 꾸준한 순위상승 끝에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년간 1위자리를 굳건히 지켜오던 미국의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은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으며, 영국의 런던대 경영대학원과 펜실베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은 차례대로 지난해 2~4위에서 3~5위로 한 계단씩 순위가 하락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홍콩과기대 경영대학원이 14위,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CEIBS)이 17위를 차지하며 20위권 내에 들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성균관대 경영대학원의 SKK GSB가 유일하게 100위 내 자리했으나, 2014년 45위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59위, 올해 69위로 계속해서 순위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가 선정하는 ‘2016 풀타임 MBA 순위’에서 프랑스/싱가포르의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이 꾸준한 순위상승 끝에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년간 1위자리를 굳건히 지켜오던 미국의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은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으며, 영국의 런던대 경영대학원과 펜실베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은 차례대로 지난해 2~4위에서 3~5위로 한 계단씩 순위가 하락했다. 사진은 FT MBA 순위 1위를 차지한 인시아드 경영대학원 프랑스 소재 캠퍼스 모습. /사진=인시아드 경영대학원 홈페이지 캡처

영국의 경제신문인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 FT)는 25일 '2016 세계 MBA 순위(Global MBA Ranking 2016)‘를 발표했다. FT의 MBA순위는 졸업생 연봉과 MBA 수료 전후의 연봉 인상 정도 등을 기준으로 세계 최고의 MBA를 100위까지 선정/발표하는 순위로 1999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세계1위 MBA는 프랑스/싱가포르의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이 차지했다. 1959년 설립돼 프랑스, 싱가포르, 아부다비 등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인시아드는 2012, 2013년 6위에 머물다 2014년 5위, 2015년 4위 등 순위를 점점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이며 올해 1위로 올라섰다. 인시아드의 순위 상승 요인으로는 전 세계 최초 1년제 MBA 과정을 도입한 점이 꼽힌다. MBA가 일반적인 대학원들과 달리 실무를 배우는 일종의 직업학교의 특성도 지닌 점에서 졸업 후 연봉 인상이 기대된다고는 하나 높은 학비 등으로 인해 부담이 크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인시아드의 한발 빠른 1년제 과정 도입 이후 타 MBA들도 1년제 과정을 도입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위는 세계 최고의 MBA 중 하나로 꼽히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이 차지했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은 2012년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 밀려 2위를 차지한 이래로 2013부터 2015년까지 3년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으나, 올해 인시아드에 밀리며 2위로 한 계단 순위가 하락했다.

지난해 차례대로 2~4위를 차지했던 런던대 경영대학원, 펜실베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은 한 계단씩 나란히 순위가 하락하며 3~5위에 자리했다. 런던대 경영대학원은 2012,2013년 4위, 2014년 3위, 2015년 2위, 2016년 3위 등으로 2,3위를, 펜실베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은 2012,2013년 3위, 2014년 4위, 2015년 3위, 2016년 4위 등으로 3,4위를 오르내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순위의 상승/하락이 반복된 두 MBA와 달리 2012년 1위를 차지했던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은 2013,2014년 2위, 2015년 4위에 이어 2016년 5위로 지속적인 순위 하락세를 보였다.

뒤를 이어 6위는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7위는 UC버클리 하스 경영대학원이 차지했다. 하스 경영대학원은 2012년 14위, 2013년 12위, 2014년 11위 등으로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다 지난해 첫 10위에 진입한 후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도 2012년 12위, 2013년 10위, 2014년 9위, 2015년 9위, 2016년 8위로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MIT 슬론 경영대학원은 7위->9위->8위->8위->9위로 지난해에 비해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켐브릿지대 저지 경영대학원이 26위->16위->16위->13위->10위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상위 10개 MBA 마지막에 자리했다.

11위는 지속적인 순위 상승(16위->13위->15위->14위->11위)을 보인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이었다. 스페인의 IE 경영대학원은 8위->11위->13위->12위->12위로 2013년 10위권에서 밀려난 후 10위 재진입에 고전하는 모습을 나타냈으며,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은 13위->19위->12위->20위->13위로 매년 순위가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홍콩과기대 경영대학원은 2012년 10위, 2013년 8위 등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지만,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동일한 14위를 기록하며 17위를 기록한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CEIBS)을 누르고 아시아 권역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홍콩과기대 경영대학원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에 앞서다 지난해 역전당했던 아시아 권역 수위 MBA자리를 다시금 탈환했다.

다음으로 파리공립경영대학원(HEC)이 15위를 차지한 가운데, 2012년 9위, 2013~2015년에는 7위를 유지하며 10위권 내 지속적으로 자리해오던 스페인의 나바라대 이에세(IESE) 경영대학원이 16위로 크게 순위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일대 경영대학원,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 미시건대 로스 경영대학원이 나란히 18~20위를 차지하며 상위 20개 MBA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에서는 13개 대학이 100위 내에 자리했다. 홍콩과기대 경영대학원과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을 제외하면, 인도 아메다바드 경영대학원이 24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상위 MBA로 3위를 기록했으며, 중국의 CUHK경영대학원(26위)이 뒤를 이었다. 그밖에 인도경영대학원과 싱가포르의 난양대 경영대학원은 나란히 공동 29위를 기록했으며, 싱가포르국립대 경영대학원이 32위, 상하이자오퉁대 안타이 경영대학원 39위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인민대(Renmin university)가 43위로 100위 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홍콩대 경영대학원이 44위, 푸단대 경영대학원이 47위, 인도 뱅갈로르 경영대학원이 62위 순이었다.

국내에서는 성균관대 GSB가 69위로 유일하게 100위 내에 들며 아시아 MBA 가운데 끝단에 자리했다. 성균관대는 2012년 66위, 2013년 51위, 2014년 45위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2015년 59위에 이어 올해 69위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순위 하락을 보이며 2014년이 정점으로 남는 모습을 보였다. 2013년 86위로 100위 내에 자리했던 고려대 경영대학원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0위 내에 들지 못했다.

 

 

2016 파이낸셜 타임즈 풀타임 MBA 세계 순위
5개년 순위 명칭 국가
2016 2015 2014 2013 2012
1 4 5 6 6 인시아드 경영대학원 프랑스/싱가포르
2 1 1 1 2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미국
3 2 3 4 4 런던대 경영대학원 영국
4 3 4 3 3 펜실베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미국
5 4 2 2 1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미국
6 6 5 5 5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미국
7 10 11 12 14 UC버클리 하스 경영대학원 미국
8 9 9 10 12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 미국
9 8 8 9 7 MIT 슬론 경영대학원 미국
10 13 16 16 26 켐브릿지대 저지 경영대학원 영국
11 14 15 13 16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 미국
12 12 13 11 8 IE 경영대학원 스페인
13 20 12 19 13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스위스
14 14 14 8 10 홍콩과기대 경영대학원 중국
15 16 21 21 18 파리공립경영대학원(HEC) 프랑스
16 7 7 7 9 나바라대 이에세 경영대학원 스페인
17 11 17 15 24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CEIBS) 중국
18 17 10 14 20 예일대 경영대학원 미국
19 18 17 19 17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 미국
20 24 23 30 29 미시건대 로스 경영대학원 미국
69 59 45 51 66 성균관대 GSB 대한민국

 

 

 

2016 파이낸셜 타임즈 풀타임 MBA 세계 순위(아시아 권역) 
2016 2015 명칭 국가
14 14 홍콩과기대 경영대학원 중국
17 11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CEIBS) 중국
24 26 인도 아메다바드경영대학원 인도
26 30 CUHK 경영대학원 중국
29 33 인도경영대학원 인도
29 40 난양대 경영대학원 싱가포르
32 31 싱가포르국립대 경영대학원 싱가포르
39 55 상하이자오퉁대 안타이 경영대학원 중국
43 - 중국인민대 경영대학원 중국
44 28 홍콩대 경영대학원 중국
47 55 푸단대 경영대학원 중국
62 82 인도 뱅갈로르 경영대학원 인도
69 59 성균관대 GSB 대한민국

 

<파이낸셜 타임즈 MBA 순위는?>
파이낸셜 타임즈가 주관하는 MBA순위는 졸업생 연봉(20%), MBA 수료 전후 연봉 인상률(20%) 등 연봉 관련 지표에서 순위가 결정되는 구조다. 연봉 이외에 연구 순위(10%) 정도를 제외하면 국제화(4%) 외국인학생 비율(4%) 목표달성 여부(3%) 박사학위 소지 교원 비율(3%) 졸업생 평가(2%) 여학생 비율(2%), 학내 여성임원 비율(1%) 등의 지표는 개별 배점이 낮아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FT가 MBA 순위 뿐만 아니라, EMBA 순위에도 연봉에 40%의 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FT의 MBA관련 순위는 일반적으로 고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학교들이 강세를 나타낸다고 평가된다.

<다른 MBA 순위는?>
영국의 이코노미스트(Economist)는 FT의 MBA순위와 더불어 양대 MBA순위로 여겨진다. 세계 MBA 순위를 다루는 기관이 몇 안되는 상황에서 가장 공신력있는 기관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정보(80%)와 학생/동문이 제공하는 정보(20%)를 통합해 세계 MBA순위를 산정한다. 평가지표는 남녀성비 등 학생의 다양성, 박사학위 소지 교원 비율을 비롯한 교수진의 질, 신입생의 입학점수, 졸업 후 3개월 내 취업현황, 학교를 통해 취업하는 졸업생 현황, 졸업생 연봉, 프로그램 수료 전후 연봉비교, 졸업생의 평가, 시설, 동문네트워크 비교 등이다. 다른 MBA 순위들과 비교해 취업 분야 비교에 특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화 부분에도 상당부분 지표를 할당한다.

미국의 US 뉴스&월드리포트(US News&World Report)가 주관하는 MBA 순위는 미국 내 MBA만을 대상으로 한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평가, 대학원 학장을 비롯한 학교 교수들의 평가, 인사담당자의 평가를 합산해 순위를 산정하며, 순위가 크게 변화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존재한다. 인사담당자의 평가를 주요 지표로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실제 MBA 순위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연봉 상승 등의 실질적인 지표가 배제됐으며, 미국 외 유럽/아시아권이 빠졌다는 단점도 지적된다.

비즈니스 위크(Business Week)도 세계 MBA 순위를 발표한다. 인사담당자(35%) 동문(30%) 학생(15%) 설문조사와 함께 취업시기(10%) 초급(10%)를 기준으로 미국 내/세계 MBA 순위를 발표한다.

포브스(Forbes)의 순위도 공신력 있는 순위로 평가되나, 미국 내 MBA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순위로 여겨진다. 포브스의 순위는 비용을 정면으로 비교한다는 특징이 있다. 미국 내 MBA 입학/졸업시 투입되는 기회비용과 졸업 후 일정기간 동안 버는 수입만을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발표한다.

프랑스의 고등교육대상 순위산정 전문기관인 Eduniversal의 세계 MBA순위도 참고할만한 순위다. 일체의 학교/학생 평가요소를 배제하고, 각 MBA 학장들이 소속 MBA를 배제하고, 타 MBA를 추천한 수치만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MBA는?>
MBA는 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의 약자로 경영학 석사를 의미하며, 경영(전문) 대학원을 가리킨다. 경영학을 배우는데 중점을 두는 일반대학원과는 달리 실제 현장에 적용가능한 경영학을 배우는 과정이며, 최고경영자/중간관리자를 위한 EMBA(Executive MBA)와는 구분된다.

각 MBA순위의 평가대상교가 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미국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의 국제인증 또는 유럽교육수준향상시스템(EQUIS)의 국제인증을 획득할 것이 요구된다.

AACSB인증은 미국에 설립된 세계경영대학협회(AACSB)의 국제인증으로 인증기간은 5년이다. AACSB는 미국의 대학 학장들이 1916년 설립한 비영리기관으로 세계의 경영교육 증진과 질 관리란 기치 아래 교수진, 학생, 시설, 연구실적 등을 심사해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AACSB인증을 획득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비롯해 건국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남대 한양대 등 11개교다.

EQUIS인증은 유럽경영발전재단(EFMD)에서 부여하는 인증으로 교수진, 교육환경, 교육 프로그램, 국제화 수준, 산학연계 등 11개 항목을 평가해 부여된다. EFMD의 실사를 받아야 하는 등 심사가 엄격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EQUIS인증을 획득한 대학은 고려대 연세대 2개 대학이다.

<국내 MBA의 현황과 향후 전망>
국내에는 한국형 MBA사업의 일환으로 13개 경영전문대학원이 설립돼 있다. 한국형 MBA는 한국 기업특성에 밝고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경영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경영학석사과정 프로그램이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비롯해 건국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남대 중앙대 한양대 등 13개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다. 2010년 건국대에 MBA가 신설된 것이 가장 최근의 일로 동대 숙대 전남대 중대 등은 2007년, 나머지 8개 대학은 2006년에 MBA를 설치했다.

지난해 12월 교육부가 13개 한국형MBA의 ‘2015학년도 신입생 모집 및 운영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5학년 한국형MBA는 2023명 정원에 3326명이 지원해 1.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인 2014학년 1986명 정원에 3448명이 지원해 1.74대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2013학년에는 2137명 정원에 3756명이 지원해 1.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과정별로 주간과정은 599명 정원에 740명이 지원해 1.24대 1, 야간/주말과정은 1424명 정원에 2586명이 지원해 1.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주간과정 1.27대 1(정원 585명/741명), 야간/주말과정 1.93대 1(1401명/2707명)에 비해 전체 과정의 경쟁률이 하락했다.

경쟁률 감소가 소폭에 그치긴 했으나 한국형MBA의 앞날이 밝지 않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형 MBA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향후 취업 전망도 밝지 않기 때문이다. 해외 경기 침체로 인한 한파가 국내MBA에 밀어닥치는 모습으로 역설적이게도 해외경기 활성화가 한국형MBA를 살릴 길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MBA 관련 한 전문가는 “세계적인 경제 침체로 인해 해외 탑 비즈니스스쿨(MBA)로 유학을 떠났던 학생들이 졸업 후 우리나라로 U턴 하는 일이 잦아지는 등 국내 MBA 졸업생들의 취업이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국내 MBA 졸업생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기 위해서는 해외 경제 활성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MBA인기 하락의 원인을 진단했다.

한국형MBA가 세계 경쟁력에서 뒤쳐져 있다고 평가되는 것은 세계 순위에 불과 1~3개 대학이 이름을 오르내리는데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저조한 경쟁력은 국내 학생들 중 경영관리자를 꿈꾸는 인재들이 해외로 유출되는 현상의 주요한 원인으로 평가된다. 2006년 시작, 올해 11년차에 돌입하는 한국형MBA가 유수의 역사를 지닌 세계 각지의 MBA와 동일선상에 놓여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기존 경영대학의 교수진, 시설 등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음을 감안하면 아쉬운 실적이라는 평가다.

그럼에도 지난해 한국형MBA를 선택한 외국인 신입생 수와 출신국가, 외국인 교수 등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 점은 희망적인 요소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대학들이 노력을 쏟아 붓고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2015학년 한국형 MBA의 외국인 신입생은 134명으로 전년도 121명에 비해 13명 증가했으며, 신입생의 출신국가도 55개국으로 전년도 45개국에 비해 10개국 증가했다. 외국인 교수는 서울대 19명, 고려대 17명, 성균관대 13명, 동국대 연세대 각 8명, 한양대 5명, 중앙대 4명, 전남대 3명, 건국대 인하대 각 2명, 숙명여대 이화여대 각 1명 등 총 83명으로 전년도 72명에 비해 11명이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형 MBA의 영어강의 비율은 52.9%(영어강의 831개/총 1572개)로 전년도보다 0.6%p 소폭 감소했지만, 11개 주간과정 및 3개 야간/주말과정은 100% 영어강의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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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호 기자  mydae@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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