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광역 자사고] 군산중앙 0.96대 1 상승.. 일반1대1 넘겨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군산중앙고가 20일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경쟁률을 공개했다. 군산중앙고는 2016 입시에서 0.96대 1로 지난해 0.8대 1보다 경쟁률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전형이 1대 1의 경쟁률을 드디어 넘었다. 2014학년 0.65대 1, 2015학년 0.77대 1 등으로 경쟁률 미달을 기록해온 군산중앙고 일반전형이 2016 입시를 기점으로 미달에서 벗어나는 신호탄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체 경쟁률이 0.96대 1이므로 미달에 그친 것으로 인식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특목고가 미달을 겪는 사회통합전형의 경쟁률은 전체 경쟁률에 합산될 뿐 실질적인 경쟁률과 관련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

일반전형 지원자가 군산중앙고가 당초 계획한 1.5배수에는 미치지 못해 1단계 선발 없이 지원자 전원이 면접을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쟁률이 미달을 벗어남은 주목할 지점이다. 특목고 입시가 서울지역 일부 광역자사고, 송원고처럼 예외도 존재하나 대부분 1단계에서 내신성적+출결을 반영해 특정 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치르는 구조인 때문이다. 경쟁률이 1대 1을 넘기지 못하면 전원 합격하고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상황에서, 1대 1을 넘기게 되면 면접을 시행하므로 자사고 선발권이 의미를 가지게 된다.

<경쟁률 현황>
군산중앙고는 올해 정원 280명에 270명이 지원해 0.96대 1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일 정원에 224명이 지원해 기록한 0.8대 1보다 경쟁률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전형이 경쟁률 미달에서 벗어나며 경쟁률 상승을 이끌었다. 일반전형은 정원 224명에 228명이 지원해 1.02대 1로 지난해 동일 정원에 173명이 지원해 기록한 0.77대 1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반면, 사회통합전형은 정원 56명에 42명이 지원해 0.75대 1로 지난해 동일 정원에 51명이 지원해 기록한 0.91대 1보다 경쟁률이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추후 전형일정>
군산중앙고는 23일 오후3시에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면접은 25일 진행되며, 최종합격자 발표는 12월1일 오전10시로 예정돼있다.

<군산중앙고는?>
군산중앙고는 지난해 2015 대입에서 등록자 기준 서울대 진학 2명으로 대입실적을 기록한 38개 광역자사고 중 32위를 차지했다. 다소 진학실적이 저조한 모습이다. 전형유형별로는 수시 만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광역자사고는 36개교지만, 지난해 2015학년 대입실적이 있는 광역자사고는 38개교다. 자사고 체제에서 일반고 체제로 전환한 5개교가 지난해 대입실적에 포함되는 반면, 자사고체제에 늦게 합류한 3개교가 지난해 대입실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사고를 포기한 동래여고는 올해 2016학년 대입까지, 숭덕고는 내년 2017학년 대입까지, 미림여고 우신고 서대전여고는 내후년 2018학년 대입까지 자사고체제 당시 선발한 학생들이 졸업하기 때문이다. 대전대신고는 올해 2016학년, 충남 삼성고는 내년 2017학년, 인천포스코고는 내후년 2018학년 입시부터 자사고체제로 선발한 학생들의 대입실적이 나올 예정이다.

<원서접수 남은 광역자사고, 1개교>
광역자사고 36개교 중 충남삼성고가 처음으로 10월7일 원서접수를 마쳤으며, 15일 울산 성신고, 23일 인천포스코고, 30일 대전대신고, 대성고(대전), 11월5일 경신고, 경일여고, 계성고, 대건고, 10일 안산동산고, 18일 서울권 22개 광역자사고가 원서접수를 마감한 바 있다. 20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군산중앙고 남성고 송원고까지 모두 35개교가 접수를 마감했다. 원서접수를 마감하지 않은 광역자사고는 1개교다. 부산지역 해운대고가 23일부터 25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하는 것으로 2016 광역자사고 원서접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