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전국단위 자사고] 외대부고 3.60대 1 상승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2016 외대부고 경쟁률은 3.60대 1(정원내 350명 모집/1260명 지원)로 지난해 3.25대 1(350명/1139명) 대비 상승했다. 국제과정 인문사회과정 자연과학과정의 3개 과정별로 모집하고, 전국단위 용인단위로 각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을 운영하는 외대부고의 총 12개 전형 가운데 자연과학과정 전국일반전형이 6.04대 1(76명/459명)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6.01대 1(76명/457명) 대비 소폭 상승이다. 자연과학과정 용인일반전형이 5.03대 1(32명/161명)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3.16대 1(32명/101명) 대비 상승폭이 크다. 인문사회과정이 2.61대 1(140명/366명)로 지난해 2.81대 1(140명/393명) 대비 소폭하락한 반면, 국제과정은 3.14대 1(70명/22명)로 지난해 1.74대 1(70명/122명) 대비 상승폭이 큰 특징이다. 올해 1단계 추첨 도입된 사회통합전형은 지원자 전원 추첨 없이 1단계를 통과할 전망이다. 추첨 단서인 정원의 2배수를 초과한 전형이 없기 때문이다.

<일반전형 상승, 사회통합전형 하락>

2016 외대부고 경쟁률은 지난해 대비 상승선이 뚜렷한 가운데, 일반전형(이하 일반)의 경쟁률은 오른 반면 사회통합전형(이하 사통)의 경쟁률은 하락한 특징이다. 경기교육청의 권고로 올해 치르는 2016 입시에 사통 1단계 추첨을 도입한 상황. 사통 지원자가 몰릴 것이란 세간의 예상과 달리 지원자가 줄어들고 그마저 정원의 2배수 이하가 되면서 1단계 추첨 없이 전원 2단계로 통과될 전망이다.

일반 경쟁률은 전국단위의 경우 4.35대 1(196명/853명)로 지난해 3.97대 1(196명/778명) 대비 상승폭이 크다. 용인단위는 3.58대 1(84명/301명)로 역시 지난해 2.73대 1(84명/229명) 대비 상승세가 뚜렷하다. 반면 사통 경쟁률은 전국단위의 경우 1.63대 1(49명/80명)로 지난해 2.08대 1(49명/102명) 대비 하락했다. 용인단위는 1.24대 1(21명/26명)로 마찬가지로 지난해 1.43대 1(21명/30명) 대비 하락했다. 경기교육청의 입김에도 오히려 사통 경쟁률이 하락한 배경에 대해 교육계 한 관계자는 "추첨전형이라는 것이 실력과 상관 없이 운에 좌우되는 것"이라며 "사통 대상자에 해당하더라도 1단계 평가요소인 내신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경우 일반 지원을 통해 공정한 평가를 받고자 하는 심리가 반영된 듯하다"고 분석했다.

<자연과학과정 전국일반 6.04대 1 '최고'>

의치대 학부과정 확대와 함께 최근 들어 더욱 각광 받고 있는 이과계열인 자연과학과정의 경쟁률이 가장 높다. 2016 외대부고 자연과학과정은 경쟁률 4.81대 1(140명/674명)을 기록, 지난해 6.01대 1(76명/457명) 대비 소폭 상승했다. 자연과학과정은 전국일반과 전국사통, 용인일반과 용인사통의 4개 전형으로 운영된다. 전국일반이 경쟁률 6.04대 1(76명/459명)로 12개 전형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용인일반이 5.03대 1(32명/161명)로 뒤를 이었다. 전국사통 1.91대 1(22명/42명), 용인사통 1.2대 1(10명/12명) 순이다.

국제과정은 최근 유학붐이 주춤한 가운데서도 지난해 대비 경쟁률 상승선이 뚜렷한 이변을 기록했다. 2016 외대부고 국제과정 경쟁률은 3.14대 1(70명/220명)로 지난해 1.74대 1(70명/122명) 대비 크게 상승했다. 국제과정 가운데 용인일반이 3.42대 1(19명/65명)을 기록하며 국제과정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이고, 전국일반이 3.25대 1(44명/143명)로 뒤를 이었다. 전국사통 2.00대 1(5명/10명), 용인사통 1.00대 1(2명/2명) 순이다.

인문사회과정은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한 경쟁률이다. 경쟁률 2.61대 1(140명/366명)로 지난해 2.81대 1(140명/393명) 대비 소폭 하락했다. 전국일반 3.30대 1(76명/251명), 용인일반 2.27대 1(33명/75명), 용인사통 1.33대 1(9명/12명), 전국사통 1.27대 1(22명/28명) 순이다.

<사회통합 추첨 없이 12일 1단계 합격자 발표.. 서류면접 어떻게 준비할까>

사통으로 운영하는 6개 전형 가운데 2대 1을 초과한 전형이 없는 상황으로, 11일로 예정했던 사통 공개추첨은 없을 전망이다. 12일 1단계 합격자 발표, 13~17일 서류 제출, 18~24일 2단계 서류/면접평가를 거쳐 11월26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 일정이다.

수험생들에겐 1단계 주사위는 던져진 상황. 남은 건 서류와 면접이다. 외대부고는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등 서류를 받고 있다. 최종우 외대부고 입학부장은 자소서 작성에 있어 "팩트에 충실하라, 앞으로 일어날 일은 팩트가 아니다. 자기가 해온 것, 무엇을 하고 싶었고 왜 하고 싶었고 어떻게 했는지 진정성이 드러나고 남들과 다른 뭔가가 있다면 유리할 것"이라며 "개성도 없고 구체성도 없으며, 추상적이고 피상적인 내용, 비학업적인 내용만 풍성하며 성의 없는 글"을 불합격에 가까운 자소서라 조언한 바 있다. 외대부고 면접은 공통문항이 기존 3개에서 올해 1개로 최소화하는 등의 변화가 있다는 데서 공통문항 최소화는 개별문항 강화라 이해할 수 있다. 최 부장은 심화된 개별문항에 대해 "자소서 생기부 추천서의 내용을 중심으로 관련 내용에 대한 검증과정을 통해 지원자의 학업적 능력, 잠재력, 창의성 등을 파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 부장은 "어떤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2~3분 내외로 말하는 연습"이라는 실질조언과 "논리적 태도도 면접에서 중요시하므로 평소 책과 사설 등을 많이 읽을 필요"를 전한 바 있다. 최 부장에 의하면 긴장되는 상황에 많이 노출되면서 긴장 조절능력을 키우고, 본인의 목표와 과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며, 대화시 자연스러운 'eye contact'도 필요하다. 평소 발표 연습으로 표정과 목소리톤, 자세, 겸손한 자신감도 갖춰보자.

기존 10분 가량의 답변준비시간은 없어진다. 공통문항은 3분 안에 읽고 생각하고 답한다. 개별문항은 7분 안에 읽고 생각하고 답한다. 지난해 10~15분 가량 진행되던 면접이 올해는 10분으로 줄어든 셈이다. 지원자 1명이 면접관 3명 앞에서 면접을 치르는 방식과 영어구사나 수학문제풀이를 요구하지 않는 건 여전하다.

수험생은 1개 면접실에서 모든 면접을 마친다. 학생에 따라 2개 개별문항 외에 추가문항이 준비될 수 있으며, 즉석에서 추가질문이 들어갈 수도 있다. 추가질문이 생길 경우 예정했던 7분의 면접시간을 초과할 수 있다. 추가문항은 면접관의 재량을 강화한 측면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추가문항이 평가에 결정적이지는 않다"는 최 부장의 설명이다. 최 부장은 "준비된 문항과 추가문항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며 학생답변을 기초로 면접관 3인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외대부고는 매년 공통문항을 모두 공개해왔다. 올해 2016학년에 1개 문항으로 축소되는 변화가 있지만, 2015학년과 2014학년 기출문제를 통해 외대부고 공통문항의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다. 해당 기출문제와 관련한 '[2016 전국단위 자사고] 합격관건, 면접 '2개년 기출문항 공개'' 제하의 기사는 베리타스알파 216호 지면과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