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고교사 재학생 졸업생과 함께 민사고 교육과정 미리 체험

[베리타스알파=최현종 기자] 위탁운영이 아닌, 고교차원에서 자체 운영하는 캠프로 가장 오랜 역사와 신뢰도,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민사고 캠프가 올 겨울방학에도 열린다. 민사고는 올 겨울방학에도 리더십영어캠프인 'GLPS캠프', 수학과학탐구캠프인 'KSMP캠프', 우리말토론캠프인 'KDPS캠프'를 연다. 10여 년 넘은 기간 동안 각 20회를 넘긴 민사고 캠프들은 오랜 '업력'만큼이나 막강공력을 자랑한다. 민사고 교육을 그대로 재현한 중학생 대상 캠프다.

국내고교의 롤 모델로 자리하고 있는 민사고의 방학캠프는 막대한 비용과 의문부호가 남는 교육효과의 문제를 안고 있는 해외어학연수와 학원캠프 등의 수요를 국내 학교로 흡수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뚜렷한 재단투자가 없어도 국내최강의 교육력을 유지하고 있는 민사고의 막강 프로그램은 비용차원은 물론 교육효과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민사고의 학교시설을 민사고 학생들처럼 생활할 뿐 아니라 일정까지도 민사고 학생의 일정을 따르고, 국내최고 수준의 민사고 교사들과 민사고 재학생 졸업생이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동기가 부여되는 민사고의 캠프에 전국 최상위권 중학생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도 당연하다.

우리말토론캠프(KDPS캠프, 초6~중2 대상, 96명)가 내년 1월4일부터 9일까지 6박7일간으로 가장 짧은 일정이다. 설립당시 표방했던 과학수학영재교육을 중학생에도 기회를 부여하는 수학과학캠프(KSMP캠프, 초6~중2 대상, 100명 내외)는 우리말토론대회 직후인 1월11일부터 20일까지 10박11일간 열린다. 지난해 겨울캠프부터 '인문학' '과학수학'의 분야로 세분화된 리더십영어캠프(GLPS캠프, 초5~중2 대상, 350명 내외)는 1월4일부터 23일까지 20박21일의 가장 긴 일정이다. 세 캠프 모두 현재 참가자 접수중이다.

▲ 민사고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겨울방학에도 열린다. 민사고는 올 겨울방학에도 리더십영어캠프인 'GLPS캠프', 수학과학탐구캠프인 'KSMP캠프', 우리말토론캠프인 'KDPS캠프'를 연다. 10여 년 넘은 기간 동안 각 20회를 넘긴 민사고 캠프들은 오랜 '업력'만큼이나 막강공력을 자랑한다. 민사고 교육을 그대로 재현한 중학생 대상 캠프이기 때문이다. 사진은 민사고 교정. /사진=베리타스알파DB

<민사고 명예학생의 기회.. 민사고 GLPS캠프 '인문/자연 세분화'>

민사고의 GLPS캠프는 올 겨울 13년째 25회차의 오랜 노하우가 특징이다. 전국 자사고 롤모델 민사고 교정에서 민사고 재학생 졸업생과 생활하며 '민사고 명예학생'의 기회도 갖는다. 올 겨울 GLPS캠프는 1월4일부터 23일까지 20박21일간 350명 내외의 참가학생과 함께 실시된다. 초등5학년부터 중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하고 있다. 민사고 기숙사 수용사정에 맞춰 성별 학년별로 선착순으로 참가자가 결정된다. 자기소개서 사전접수는 하지 않는다. 수료자엔 교육이수증을 발급한다.

민사고의 GLPS캠프는 지난해 겨울부터 기존 토론중심의 'GLPS Classic'과 관찰 중심의 'GLPS Active' 의 2개 과정 중 학생의 관심과 흥미에 맞춰 선택해 참가할 수 있도록 세분화했다. 접수시 2개 과정 중 1개 과정을 택일한다.

▲'GLPS Classic' 프로그램은 기존 인문학적 토론 중심의 프로그램이다. 토론 발표 읽기 쓰기를 중심으로 역사나 사회와 같은 인문학 중심의 주제를 대상으로 한다. 단체활동과 팀워크 정신, 발표를 위한 자료조사와 연구능력, 창의적 비판능력, 리더십의 기본이 되는 대중 앞에서 말하기와 같은 능력을 신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 토론대회 말하기대회 발표대회 등을 열어 학생들의 경쟁과 협력을 고취시키기도 한다.

▲'GLPS Active' 프로그램은 자연과학적 주제가 중심이다. 민사고 캠퍼스의 가장 큰 장점인 자연과 하나가 되어 자연 속에서 다양한 원리와 이론을 관찰과 실험 중심으로 경험하고, 이를 기초로 발표하고 토론하면서 함께 배워나가는 프로그램이다. 단체활동과 팀워크정신 함양을 기본으로 관찰과 실험을 통한 연구능력 향상, 발표와 토론을 통한 창의적 비판능력 향상, 각종 관찰과 실험을 통한 창의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자연탐구대회 자연관찰발표대회 등을 열어 학생들의 건전한 경쟁과 협력을 북돋는다.

GLPS캠프 참가학생들은 기본적으로 민사고 명예학생 자격으로 민사고 재학생 및 졸업생과 함께 '청정자연' 속 자리한 민사고 교정에서 3주 간 생활하는 특징이다. 개별 ID Card를 이용해 자유롭게 민사고 도서관의 모든 장서와 멀티미디어 자료를 열람하고 대출받을 수 있으며, 전산실 도서실 멀티미디어실의 컴퓨터를 자유롭게 이용하여 컴퓨터작업을 할 수 있다. 민사고 학생들처럼 100% 영어상용화와 별도 교육으로 영어표현능력을 향상하는 것은 물론 민사고 재학생 졸업생들로부터 학습동기를 얻고 실제체험을 통해 진로를 계획해볼 수 있고, 스스로 찾아 공부하는 학습습관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다.

캠프는 Debate, Speech Writing/Presentation 등 100% 영어상용화의 영어프로그램이 주축이지만, 학생들의 영어상용을 돕기 위해 민사고 재학생들이 곁에서 지원하고, 국궁 검도 골프 등 스포츠 프로그램과, 주말에 원어민교사와 함께하는 Specialized Leadership Training, Debate Contest, English Song Contest, Recreation & Dance Party, Speech/Presentation Contest의 특별활동도 겸하는 등 다채로운 구성이다. 학생들은 원어민교사와 수업을 한 뒤 민사고 학생들로 구성된 Teaching Assistant들로부터 그날 배운 내용에 대해 보충하고 심화하는 교육을 받게 된다. 관계자는 "참가 학생들은 캠프기간 중 학습한 것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완전학습 단계에 이르게 된다"며 "민사고 졸업생과 재학생들로부터 올바른 학습방법과 태도도 개별적으로 지도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고교캠프 중 오랜 내공이 돋보인다. 여름/겨울로 나뉘어 진행되는 민사고 GLPS캠프는 2003년 겨울부터 시작, 올해 13년 차로 이번 캠프가 25회째다. 민사고 특유의 교육특색은 물론 오랜 캠프운영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명품캠프인 셈. 안전지도도 확실하다. 생활지도 교사와 사감교사, 사서교사, 민사고학생 등으로 구성된 생활지도 팀이 학생들을 지도한다. 건강관리를 위해 보건교사가 주야간 대기하고 있으며, 세탁은 전담직원이 일임한다.

20박21일의 긴 일정을 감안, 일요일에는 일과진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가족방문도 가능하다. 학생들은 일요일 오전오후에는 종교활동 클럽활동 청소 휴식 등 개인활동을 하면서 에너지를 충전한다.

윤정일 민사고 교장은 "민사고는 세계적 안목을 지닌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영재교육기관"이라며 "그 동안의 교육실천을 통해 획득한 경험을 민사고 학생들뿐 아니라 우리나라 젊은이들과 함께 나누어가질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민사고의 중요한 사회적 기여가 될 것"이라고 캠프취지를 밝혔다. 윤 교장은 또 "이 프로그램은 여러 수준에서 운영될 것이지만, 지도자적 자질함양과 이러한 자질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영어의 구사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역점을 두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학생들은 입소 후 영어작문과 영어인터뷰를 통해 수준별 반 편성을 받는다. 초등/중학교는 구분하지만 학년 구분은 없다. 관련 문의와 접수는 민사고 캠프 홈페이지(camp.minjok.hs.kr)나 전화(070-4742-0123)를 통한다.

<출발은 영재학교, 민사고의 과학/수학 영재교육 'KSMP캠프'>

민사고의 GLPS캠프가 '리더십영어캠프'로 국내고교 캠프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면, 이번 겨울 24번째 열리는 민사고의 KSMP캠프는 민사고가 애초 목표한 '영재교육'의 체험캠프라 하겠다. 최명재 설립자가 꿈꿔온 과학/수학분야 영재교육은 민사고의 교문을 지나 늘어선 좌대에서도 알 수 있다. 최명재 설립자는 민사고의 출발 당시 '영재학교'를 표방, 민사고 출신의 노벨상 수상자에 대해 동상을 세워주기 위한 좌대를 학교설립 당시부터 설치했다. 현재는 '영재학교' 유형의 명문고가 즐비하지만, 당시엔 흔치 않던 발상이다.

▲ 민사고 캠프는 위탁운영이 아닌 학교차원의 캠프로서 현지상황을 믿을 수 없는 해외연수를 보내기보다는 검증된 국내학교에서 교육경험은 물론 기숙사 등 생활체험까지 할 수 있다는 데 매력있다. 사진은 민사고 수업장면. /사진=베리타스알파DB
민사고의 과학영재교육은 수학과 과학의 물리 화학 생물 3개 영역에서 기초-심화-사사과정을 통해 내실있게 운영되고 있다. 특히 민사고 과학교사들은 분야별 대학교수 수준의 박사급으로 구성, 경쟁력이 남다르다. 헌신적이고 체계적인 민사고 과학교사들의 지도로 민사고 자연계열 학생들은 이미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 대통령상 수상, 국제 올림피아드 금상(물리 화학 생물 수학) 수상, 삼성휴먼테크논문대회 금상(지학) 수상, 대통령 과학장학생 선정 등 고교 과학영재교육 분야에서 괄목성과를 올리고 있다.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에 열리는 민사고의 KSMP캠프 역시 민사고의 영재프로그램을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다. 영재를 위한 수학/과학 집중 심화 캠프로, 올림피아드와 각종 발명대회 준비를 위한 과학/수학적 창의력 신장을 목표한다. 과학의 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로 시작, 실험과 연구보고서 작성, 올림피아드 준비까지 체계적인 과학교육을 통해 과학영재 학생들이 자신의 영재성을 발견하고 계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추수지도가 눈길을 끈다. KSMP캠프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은 수료 후에도 민사고 지도교사들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추수지도를 계속 진행하는 강점이 있다.

수학 물리 화학 생물분야에 대해 '탐구심화반'과 '영재반'으로 구분된다. ▲영재심화반은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중 택1, 탐구 위주 1과목을 집중 심화 수업한다. 과목별 심층적 과학원리의 이해, 실험 설계 및 실습, 과목별 심화 문제풀이 등이 이뤄진다. ▲영재반은 수학-물리, 수학-화학, 수학-생물 화학-물리, 화학-생물, 물리-생물 중 택1, 짝지은 과목에서 한 개를 선택, 기초학습과 실습위주로 수업한다. 과목별 기본 과학 원리의 이해, 실험 설계 및 실습, 과학 발명품의 설계 및 제작이 이뤄진다. 두 반 공통적으로 탐구보고서 작성과 발표, 야외 학습이 이뤄진다.

10일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민사고 학생들이 공부하고 생활하는 일정을 그대로 체험하는 장점이다. 관계자는 "기숙사와 강의실 등 시설 체험은 물론, 일과시간까지도 민사고 학생들이 생활하는 그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민사고에 입학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강한 동기유발이 될 것"이라 말했다. 최상위권의 영재학생들의 경우 비슷한 수준의 또래를 만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자신의 지역 및 학교 또는 학원 친구들만 접했던 학생들이 전국 각 지역에서 온 또래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자극을 받아 강한 학습동기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수업 실험 결과발표로 이뤄지는 체계적인 교육은 참가자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계기도 된다. 10일 동안 모든 이론강의는 실험을 병행한다. 자신들의 학년에선 이해하기 어려운 과학의 이론과 원리를 이해한 다음, 자신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자유탐구 제안서 발표대회에 참가한다. 최고 6~10개 팀만이 마지막날 전체 학생들과 학부모 앞에서 발표하거나 질문할 기회를 가진다. 캠프 마지막날까지 과학도들의 학구적 분위기를 이어가는 셈이다. 중학생 입장에서 어쩌면 체험해보지 못했을 발표학습 역시 이과계열 학생들에 부족한 측면이 있는 지식과 의견 전달 능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된다.

민사고의 MPT제도는 캠프에도 적용된다. 잘 모르는 부분을 서로 알려주고 학습역량을 보충하는 제도로, 민사고 학생들처럼 서로 경쟁하지만 서로 알려주고 배우는 과정에서 '선의의 경쟁'이 무엇인지 체감할 수 있게 하는 것 역시 강점이다.

캠프에서의 생활은 추억으로 남는다. 학부모는 매일같이 캠프 홈페이지에 등록되는 자녀들의 사진을 통해 자녀를 만날 수 있다. 학원과 학교생활로만 점철되었던 참가자들의 학창생활이 민사고 교실과 운동장, 체육관, 기숙사에서 만난 친구들과의 '민사고 체험'을 통해 더욱 소중하게 남을 기회다. 기숙사는 민사고 출신 졸업생이 호실당 배정되어 공부뿐 아니라 방과후생활 전반을 조언한다. 참가자 한 명 한 명의 꿈과 진로상담까지 담당, 참가학생들이 스스로 진로계획을 세우는 기회도 갖는다.

KSMP캠프는 내년 1월11일부터 20일까지 10박11일간 100명 내외의 참가학생을 대상으로 민사고 교정에서 진행된다. 전국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캠프 이후 분야별 성적 우수자에 '학력우수상' '학습영재상'을 수여하며, 마지막날 이뤄지는 자유탐구 제안서 발표대회 우수자에게도 상장을 수여한다.

KSMP캠프의 문의와 접수는 홈페이지(camp.minjok.hs.kr) 또는 전화(070-4742-0089)를 통한다.

<23회의 오랜 역사.. 우리말 토론캠프, 민사고 KDPS캠프>

민사고의 우리말 토론캠프 매년 여름과 겨울, 10년을 넘어서 이번 겨울캠프로 23회를 맞는 오랜 공력을 자랑한다. 민사고 출신들이 해외대학에 진학해서도 현지적응력이 빠른 배경은 바로 민사고의 토론 교육.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 토론 위주의 해외교육에서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 한국학생들의 사례에서 민사고는 예외다. 출발은 민사고의 토론학습. 실생활과 학교수업에서 토론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오랜 연구를 해온 민사고는 이 과정을 KDPS캠프를 통해 알리고자 한다.

민사고의 KDPS캠프는 짧은 기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민사고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민사고 3대 캠프 중 가장 짧은 6박7일의 일정이다. 내년 1월4일부터 9일까지 초등6학년부터 중2학생까지 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민사고의 토론전문 교사와 민사고 졸업생들이 함께 강의와 실습, 대회를 통해 토론기술을 배양하며, 민사고의 기숙사 강의실에서 민사고 학생들의 일과시간을 그대로 체험한다. 참가자 8명 당 1명씩 민사고 졸업생이 담임을 맡아 캠프생활을 도와주는 덕에 민사고 생활에 대한 생생한 체험도 들을 수 있다.

캠프는 모의토론대회를 통해 '민족사관고 우리말 토론대회'를 미리 간접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토론대회와 동일한 방식으로 모의대회가 진행, 논제도 직전 대회의 논제를 그대로 사용한다. 모의대회에서 학년별로 8등 안에 드는 학생들만 마지막날 결승전에 진출, 끝까지 학구적 분위기를 유지한다. 전국 각지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할 기회도 있다. 물론 민사고 입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겐 강한 동기유발도 된다.

KDPS캠프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홈페이지(camp.minjok.hs.kr) 또는 전화(070-4742-0089)를 통한다.

▲ 민사고 캠프는 민사고 특유의 교육특색은 물론 10년 넘는 오랜 캠프운영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명품캠프로 꼽힌다. 사진은 학습에 몰두하고 있는 민사고 학생. /사진=베리타스알파DB

<교명 자체로 '국가대표' 민사고>

민사고는 교명 자체만으로도 별도의 설명조차 필요 없는 명문 자사고다. 1996년 설립, 2002학년 자립형사립고 전환, 2010학년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한 민사고는 강원 횡성에서 전국을 향해 고교교육의 롤 모델로 자리한다. 교육계에서 민사고는 특별하다. 고유의 교육프로그램 때문이다. 암기교육 일변도였던 국내 고교교육의 흐름이 민사고를 접점으로 각기 다른 능력과 소질에 따른 토론위주 심화학습 방향으로 선순환하고 있다. 민사고를 시작으로 외대부고와 하나고 외에 전국의 많은 학교들이 크고 적게 영향을 받았다. 교육실적 역시 국가를 대표한다 할 수 있다.

단적으로 보이는 대입성과는 2015학년 서울대 합격자의 경우 37명으로 전국 8위에 올랐다. 단편적인 합격자수로는 전국단위 자사고 4위(1위 외대부고, 2위 하나고, 3위 상산고)이지만, 165명 가량의 신입생 규모(외대부고 350명, 하나고 200명, 상산고 384명 가량)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합격자 37명 가운데 34명이 수시합격자로 학생 개인의 경쟁력뿐 아니라 학교 교육시스템의 경쟁력도 입증했다.

민사고의 오랜 공력은 해외대학 실적으로도 입증된다. 올봄 발표된 해외대학 합격실적에서 불과 41명의 민사고 국제계열 졸업생들이 아이비 15건(아이비플러스까지 합산하면 21건), 미 톱20 국립대에 25건, 리버럴 아트 컬리지 톱3에 4건, 영국권 톱3에 18건의 실적을 냈다. 학생 한 명 당 평균 5건의 합격실적을, 아이비에 3명 중 1명, 아이비/아이비플러스엔 2명 중 1명 꼴이 합격실적을 낸 셈이다. 지난해 60명의 23건 실적 대비 매우 큰 성과로 돋보이는 가운데 미국대학뿐 아니라 학업적 측면을 상대적으로 매우 중시하는 영국대학의 실적이 괄목상대다. 국제계열 41명 중 절반에 이르는 20명이 영국대학에 지원한 결과, 45%에 해당하는 9명이 옥스퍼드와 캠브리지로부터 합격통지를 받았다. 영국의 MIT로 불리는 임페리얼 컬리지의 경우 민사고 학생 지원자 10명 중 9명이 합격했다. 민사고의 학업적 역량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민사고의 캠프는 해외로 쏟아져나가는 어학캠프를 국내로 흡수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국가대표' 민사고의 교육프로그램을 민사고 교정에서 민사고의 교사와 재학생 졸업생들로부터 고스란히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용측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되지만, 가장 긴 캠프인 GLPS캠프는 20박21일의 기간동안 학습과 생활을 책임지는데다 방학만 되면 해외어학연수로 빠져나가는 비용과 비교하면 비싸다고 볼 수 없는 수준이다. 학원캠프 대비 저렴하기까지 하다. 미국행 어학연수는 비행기값만 400만~500만원이나 되는 등 고비용이다. 지난해 A학원의 경우 경기영어마을 양평캠프를 빌려 8주간 1600만원을 받기까지 하는 등 폐해가 크다.

무엇보다 학교차원의 캠프로서 현지상황을 믿을 수 없는 해외연수를 보내기보다는 검증된 국내학교에서 교육경험은 물론 기숙사 등 생활체험까지 할 수 있는 매력도 있다. 이들 학교가 학비를 올리는 대신 강점을 살린 수익사업을 통해 학교발전의 활로를 모색한다는 차원으로도 생각을 넓혀볼 수 있다. 민사고는 국내 최고의 교육비를 들이는 학교로 유명하다. 교육비는 학부모가 부담하는 학비와 다른 개념으로 학교가 학생에게 들이는 비용을 말한다. 올해도 학교알리미 예산 기준 민사고의 교육비는 1인당 2822만원 투자로 국내고교 최고 수준이다. 뚜렷한 재단 없이 학교를 어렵사리 운영하고 있는 민사고이지만, 교육의 수준만큼은 한치도 양보할 수 없다는 처절한 운영상황을 엿볼 수 있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해외캠프를 가지 않아도 되는 대안제시형 국제영어캠프로서 생각해볼 수 있다. 학교가 자체적으로 개최하고 운영하는 캠프로 효과를 보장하지 못하는 해외영어캠프보다 낫다"며 "민사고를 비롯한 자사고 캠프는 해외어학연수 수요를 국내로 끌어들인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

2015 민사고 겨울캠프 일정
구분 참가대상 캠프일정 접수마감 문의
리더십영어캠프 GLPS캠프 초5~중2 2016/1/4(월)~23(토) 20박21일 선착순 070-4742-0123
수학과학탐구캠프 KSMP캠프 초6~중2 2016/1/11(월)~20(수) 10박11일 선착순 070-4742-0089
우리말토론캠프 KDPS캠프 초6~중2 2016/1/4(월)~9(토) 6박7일 선착순 070-4742-0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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