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 9명 배출 ‘비과고/영재 최다’.. 제주제일 4명 일반고 톱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지난해인 2024학년 역시 ‘대표’ 이공계특성화대 KAIST에 가장 많은 등록자를 배출한 고교는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이하 한국영재)다. 한국영재에서 지난해 KAIST로 진학한 인원은 69명으로 전체 등록자 777명(검정고시 1명 제외)의 8.9%를 차지한다. 이어 경기북과고 41명, 세종과고 37명 순으로 많다. 

지난해 등록자 가운데 과고/영재학교의 비율은 72.6%로 전년 70.8%보다 상승했으나, 절대적인 인원은 564명으로 전년 583명보다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과고는 412명(53%)으로 전년 406명(49.3%)보다 인원과 비율 모두 늘었고, 영재학교는 152명(19.6%)으로 전년 177명(21.5%)보다 25명 줄었다. 지난해 서울대가 첨단융합학부를 신설하며 영재학교 자원이 분산된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대가 발표한 2024선발결과에 따르면 영재학교 합격자는 369명으로 전년 339명보다 40명 증가했다. 단 실제 등록까지 마친 인원만을 집계하면 감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KAIST가 이공계열 학생들에게 최고 선호도를 가진 대학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영재학교 졸업생이 의대로 이탈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KAIST의 최종 등록인원은 777명(수시 773명/정시 4명)으로 요강상으로 계획했던 모집인원 830명(수시 810명/정시 20명)보다 53명 적다. 수시에서 37명, 정시에서 16명을 미선발했다. 검정고시 1명은 제외한 수치다. KAIST를 비롯한 과학기술원은 통상 ‘내외’명으로 모집하기 때문에 정원과 실제 선발인원 간 차이가 발생한다. 선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될 경우에는 추가합격 절차를 실시하지 않고 정원을 공석으로 남겨둔다. KAIST의 2024학년 등록 실적 기초자료는 KAIST로부터 단독 입수한 ‘2024학년 KAIST 학사과정 등록생 현황’이다. 최종 등록자 기준 자료다. 고교유형은 2024대입의 주된 자원인 고3 학생의 고교 입학 시점인 2021학년이 기준이다.

등록 실적은 합격 실적과 다른 개념이기에 주의해야 한다. 등록 실적은 합격자 중 실제 등록금을 납부하고 등록한 인원만을 기준으로 한다. 최초/추가를 막론하고 합격 사실이 있는 인원을 기준으로 하는 합격 실적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중복합격에 따른 등록포기로 인해 통상 등록 실적은 합격 실적에 비해 다소 줄어든다. 합격 실적은 있지만 등록 실적이 없는 경우도 있다. 고교가 발표하는 실적은 합격 실적인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등록 실적의 특수성을 모르는 경우 학교 현장에서 ‘실적 부풀리기’를 하는 것으로 오해할 가능성이 있다. 

이공특의 등록포기 이유로는 가장 먼저 의대 선호 현상이 꼽힌다. 특히 최근에는 문이과 통합형 수능 시행, 정시 확대 등 대입지형의 영향으로 수학과 과학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영재학교와 과고 학생들 역시 정시를 통한 의대 진학이 쉬워진 상황이다. 자연계 우수인재의 맹목적 의대행은 국가 과학기술력의 약화로 이어진다. 이공특, 서울대 자연과학/공학계열, 과고/영재학교는 물론 문제의 당사자인 의대까지 함께 고민해 풀어야 할 숙제인 셈이다.

베리타스알파는 KAIST 포스텍 GIST DGIST UNIST 등 5개 이공특의 등록 실적을 제공받아 공개한다. 2022학년 신입생을 첫 선발한 한국에너지공대는 고교별 등록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

2024학년 KAIST에 가장 많은 등록자를 배출한 고교는 역시 한국영재다. /사진=KAIST 제공
2024학년 KAIST에 가장 많은 등록자를 배출한 고교는 역시 한국영재다. /사진=KAIST 제공

<한국영재 69명 ‘최다’.. 경기북과 세종과 대전동신과 한성과 톱5>
베리타스알파가 KAIST로부터 단독 입수한 자료를 보면 2024학년 KAIST 등록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는 한국영재다. 2022학년 55명, 2023학년 59명, 2024학년 69명으로 3년 연속 등록자 수가 증가했다. 이어 경기북과고(41명) 세종과고(37명) 대전동신과고(33명) 한성과고(32명) 순으로 KAIST 등록자가 많은 고교 톱5다.

영재학교와 과고의 강세는 톱23까지 이어진다. 10명 이상의 등록자를 배출한 곳은 과고 혹은 영재학교뿐이다. 한성과고에 이어 경기과고(25명), 인천진산과고 전남과고(각 24명), 광주과고 부산과고 부산일과고(각 20명), 경산과고 인천과고(각 19명), 제주과고 충북과고(각 18명), 경남과고 대구일과고 전북과고(각 16명), 경북과고(15명), 충남과고(14명), 인천영재 창원과고(각 13명), 강원과고(10명) 순으로 많은 등록자를 배출했다.

영재학교와 과고를 제외하면 전국단위 자사고인 상산고가 가장 많은 등록자를 배출했다. 수시로만 9명이 KAIST에 진학했다. 이어 세종영재(8명), 대전과고 울산과고(각 7명), 대구과고(6명), 외대부고(5명)가 5명 이상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일반고 가운데 가장 많은 등록자를 배출한 고교는 제주제일고다. 영재학교인 서울과고와 동일하게 4명의 등록자가 나왔다. 

3명의 등록자를 배출한 곳은 반포고(서울) 북일고(충남) 인천포스코고(인천) 충남삼성고(충남) 하나고(서울)까지 5개교다. 반포고는 수시 2명, 정시 1명의 등록자를 배출했고, 이외 4개교는 모두 수시로만 3명을 배출했다.

<1~2명 배출 고교.. 166개교>
2명의 등록자를 배출한 곳은 경기고(서울) 경희고(서울) 늘푸른고(경기) 대신고(서울) 목상고(전남) 문일고(서울) 민사고(강원) 서귀포고(제주) 안산동산고(경기) 인천하늘고(인천) 중동고(서울) 충남고(대전) 태광고(경기)까지 12개교다. 모두 수시로만 2명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1명의 등록자를 배출한 곳은 154개교다. 가온고(경기) 가좌고(인천) 갈매고(경기) 거제중앙고(경남) 경산고(경북) 경상고(경남) 경원고(대구) 경화여고(경기) 고대부고(서울) 고창고(전북) 공주금성여고(충남) 공주사대부고(충남) 광양고(전남) 광주중앙고(경기) 구현고(서울) 군산제일고(전북) 금정고(부산) 김천고(경북) 김해경원고(경남) 김해분성고(경남) 김해율하고(경남) 남녕고(제주) 남대전고(대전) 논산대건고(충남) 능인고(대구) 단대부고(서울) 달서고(대구) 달성고(대구) 대건고(대구) 대덕고(대전) 대산고(충남) 대원고(서울) 대전노은고(대전) 대전중앙고(대전) 대전지족고(대전) 대전한빛고(대전) 덕계고(경기) 덕성여고(서울) 도림고(인천) 동대부영석고(경기) 동대전고(대전) 동성고(서울) 마산용마고(경남) 매탄고(경기) 명일여고(서울) 목포덕인고(전남) 무원고(경기) 문태고(전남) 미림여고(서울) 배곧고(경기) 배방고(충남) 배재고(서울)  별내고(경기) 복자여고(충남) 봉담고(경기) 부천북고(경기) 부평고(인천) 불곡고(경기) 비전고(경기) 산청고(경남) 삼현여고(경남) 상당고(충북) 상암고(서울) 상현고(경기) 새롬고(세종) 서귀포여고(제주) 서대전여고(대전) 서울고(서울) 석정여고(강원) 선덕고(서울) 선린인터넷고(서울) 선인고(인천) 성남고(경기) 성서고(대구) 성의여고(경북) 성지여고(경남) 성호고(경기) 세마고(경기) 세일고(인천) 세화고(경북) 소래고(경기) 수명고(서울) 숭덕여고(인천) 시흥매화고(경기) 신성고(경기) 신일고(서울) 심석고(경기) 아산고(충남) 양산고(경남) 양서고(경기) 양운고(부산) 양주고(경기) 여수화양고(전남) 여천고(전남) 연수고(인천) 영광고(경북) 영덕고(경기) 영동고(서울) 영신여고(경기) 영양여고(경북) 예일여고(서울) 온양여고(충남) 와부고(경기) 완도고(전남) 용인고(경기) 우석여고(경북) 울산강남고(울산) 원주고(강원) 원주여고(강원) 이리고(전북) 이화여고(서울) 이대부고(서울) 인천송천고(인천) 인천원당고(인천) 작전고(인천) 정발고(경기) 주례여고(부산) 죽산고(경기) 중앙고(서울) 중일고(대전) 진양고(경남) 진위고(경기) 진주제일여고(경남) 진주중앙고(경남) 창원대산고(경남) 창원대암고(경남) 천안신당고(충남) 천안업성고(충남) 천안중앙고(충남) 천안청수고(충남) 청덕고(경기) 청도고(경북) 청원여고(서울) 초월고(경기) 충북사대부고(충북) 충암고(서울) 칠원고(경남) 판곡고(경기) 포천일고(경기) 포항중앙고(경북) 풍문고(서울) 한가람고(서울) 한민고(경기) 한성고(서울) 한솔고(경기) 합포고(경남) 해동고(부산) 현대고(서울) 홍성고(충남) 화곡고(서울) 흥진고(경기)까지 151개교는 수시로 등록 실적을 냈다. 

명덕고(서울) 별가람고(경기) 보인고(서울) 3개교는 정시로 각 1명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지역별 서울 15.2% ‘최고’.. 경기 14.9%, 부산 14.5%>
등록자를 배출한 고교를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서울에서 118명을 배출, 전체의 15.2%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크다. 이어 경기가 14.9%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정시 등록자는 서울과 경기에서만 나왔다. 4명 중 서울 출신이 3명, 경기 출신이 1명이다. 이외 15개 시도에서는 수시에서만 등록자가 나왔다. 

경기에 이어 부산이 113명(14.5%)으로 많다. 단 한국영재 1곳에서만 절반이 넘는 69명을 배출한 영향이 크다. 이어 인천 71명(9.1%), 대전 51명(6.6%), 경남 46명(5.9%), 경북 43명(5.5%), 충남 33명(4.2%), 전남 32명(4.1%), 전북 28명(3.6%), 대구 28명(3.6%), 제주 26명(3.3%), 충북 20명(2.6%), 광주 20명(2.6%), 강원 15명(1.9%), 세종 9명(1.2%), 울산 8명(1%) 순이다. 

<고교유형별 과고 53% ‘상승’.. 영재학교 19.6% ‘하락’>
고교유형별로 분류하면 과고 출신이 412명으로 전체 등록자의 53%를 차지한다. 영재학교 출신은 19.6%(152명)로 과고/영재학교를 합산하면 72.6%(564명)다. 이어 일반고 158명(20.3%), 자사고(전국) 25명(3.2%), 자사고(광역) 23명(3%), 자공고 6명(0.8%), 특성화고 1명(0.1%) 순이다. 

과고 일반고의 비율이 상승했고, 영재학교 자사고의 비율은 하락했다. 과고는 2022학년 52%(397명), 2023학년 49.3%(406명)로 하락했다가 2024학년 53%(412명)로 다시 상승했고, 일반고 역시 같은 추이로 2022학년 20.5%(157명)에서 2023학년 19.8%(163명)로 하락했다가 2024학년 20.3%(158명)로 상승했다. 

반면 영재학교는 2022학년 19.5%(149명)에서 2023학년 21.5%(177명)로 상승했다가 2024학년 19.6%(152명)로 다시 하락했다. 전국자사고도 2022학년 3%(23명), 2023학년 4%(33명), 2024학년 3.2%(25명)로 올해는 하락했고, 광역단위 자사고도 2022학년 2.7%(32명), 2023학년 3.2%(26명), 2024학년 3%(23명)로 하락했다. 

<수시 200개교 773명, 정시 4개교 4명>
KAIST 입시의 중심은 학종이다. 2024학년 모집인원은 외국고전형을 제외하고 830명(이하 모집인원 내외 명)으로 수시 810명, 정시 20명이었다. 이 중 최종적으로 수시에서 773명, 정시에서 4명 등 총 777명을 선발했다. 수시에서는 30명 내외의 특기자전형을 제외하고 모두 학종으로 선발했다. 일반전형 창의도전전형 학교장추천전형 고른기회전형으로 세부 전형내용만 다를 뿐 학생부 등 서류와 면접을 기반으로 정성적인 평가를 진행하는 전반적인 틀은 같다. 학종 구조를 갖췄기 때문에 KAIST 등록 실적은 고교의 수시 경쟁력을 판단하는 데 있어 활용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정시 등록자의 경우는 수능 평균 성적이 매우 높은 특징을 지닌다. 자연계 최고 인기 모집단위인 의대에서도 상위권 의대에 필적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공특 중에서도 손꼽히는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KAIST 정시 전형이 수시 도전이 쉽지 않은 재수생, 학생부 관리보다는 수능 성적에 자신 있는 최상위권 재학생의 각축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높은 정시 성적을 견인하는 또 다른 요소는 대입 제한사항에서 자유로운 ‘군외 대학’ 성격에 있다. 통상 대입에서는 수시에 최초 합격/추가 합격한 경우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수능 이전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수시에 합격, 수능 성적이 좋음에도 정시 지원이 불가능한 ‘수시 납치’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이유다. 하지만 수시 합격 시 정시 지원 불가 규정은 KAIST와 무관하다. 수시에 합격했더라도 KAIST엔 지원이 가능하다.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과기원은 수시 6회, 정시 3회라는 지원횟수 제한과 더불어 수시 합격 시 정시 지원불가 등 대입 제한사항의 통제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모집인원이 많지 않은 데다 경쟁까지 치열하다 보니 정시를 통한 진학이 ‘좁은 문’일 수밖에 없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반포고(서울) 명덕고(서울) 별가람고(경기) 보인고(서울) 4개교가 KAIST 정시 실적을 냈다. 각 1명이다. 

<2024 KAIST 고교별 실적 조사 왜 했나>
베리타스알파의 고교별 실적은 수요자들의 ‘알 권리’를 보장함으로써 고교 선택 잣대를 제공하는 데 의미를 둔다. 특차 성격의 영재학교를 필두로 전기고 후기고 등 고입 시기가 다르고, 설립취지에 기반한 고교유형 역시 차이가 있는 상황에서 고교별 경쟁력을 밝혀 고입의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고교배정제가 아닌 선택제가 시행되는 상황에서 ‘서열화 우려’란 논리로 수요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기보단 투명한 정보공개로 고교 선택의 기준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실적 조사로 얻을 수 있는 정보의 방점은 ‘수시 경쟁력’에 찍힌다. 수시 전반을 학종으로 운영하는 서울대를 필두로 KAIST 포스텍 GIST DGIST UNIST 등 학종 중심 입시 체제인 이공특의 등록 실적은 고교별 수시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학종 중심의 수시 실적은 학교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정시 실적은 정량평가라는 특성에 기반해 고교 시스템과 경쟁력보다는 우수한 개인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학종 중심 수시 실적은 단순 개인의 우수성을 넘어 학교의 교육 프로그램, 교사들의 노력까지 전부 담겨있는 결과물이다. 

이공특의 실적 조사는 고교 경쟁력 판단을 넘어 영재학교/과고의 진학 상황을 확인, 의대 열풍과 그로 인한 설립취지 위반 문제 등을 살필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다. 영재학교/과고와 이공특 간 진학 현황을 파악함으로써 본연의 설립 취지인 이공계 인재 양성이 얼마나 잘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 가능하다. 면밀한 실적 조사로 일반고 출신은 이공특 진학이 쉽지 않다는 편견도 해소할 수 있다. 

일각에선 등록 실적이 아닌 합격 실적을 기준으로 고교 경쟁력을 가늠해야 한단 주장도 나온다. 합격시킬 수 있는 자원들이 많은 고교가 경쟁력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합격 실적은 실질적인 고교 진학 실적으로 보기 어렵다. 현 대입은 수시 6회, 정시 3회의 지원 기회를 부여한다. 지원횟수 제한과 무관한 특수대학과 과기원까지 고려하면 지원횟수는 여기서 더 늘어난다. 극단적인 예로 우수 수험생 1명이 10여 곳의 대학에 중복합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합격 실적을 기준으로 고교 경쟁력을 살피면 실제 진학 의지와 무관한 부풀려진 실적을 거르기 어렵다. 진학 의사가 분명한 등록 실적을 기준으로 경쟁력을 살피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5 KAIST 수시 810명, 정시 20명.. 반도체계약학과 100명 모집>
2025전형계획에 따르면 KAIST는 올해 이공특 중 가장 많은 인원인 830명을 모집한다. 수시 810명(97.6%), 정시 20명(2.4%) 규모다. 수시와 정시 합산 기준, 무학과로 모집하는 정원내 730명과 반도체계약학과 100명으로 나눌 수 있다. 정원내 정원의 경우 지난해와 동일하게 창의도전 200명, 학교장추천 85명, 일반 350명, 고른기회 50명, 특기자 30명, 수능우수자 15명을 모집한다. 수시 외국고 40명은 제외한 수치다.

삼성전자와의 협약으로 2023학년 신설된 KAIST 반도체계약학과는 올해 모집 3년 차를 맞이한다. 기존에 운영하는 전형에서 정원외로 모집한다. 수시 반도체계약학과 정원은 창의도전 20명, 학교장추천 10명, 일반 60명, 고른기회 5명이다. 정시에서도 5명을 모집한다.

수시 전형방법을 살펴보면 면접 반영 여부에 따라 크게 2개 유형으로 나뉜다. 창의도전과 학교장추천은 서류100%로 선발한다. 일반 고른기회 특기자의 경우 면접을 포함한 단계별 전형이다. 창의도전은 2024학년 신설된 전형으로, 일반과 중복지원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학교장추천과 비교해 전형방법은 동일하지만, 교장의 추천 없이 지원할 수 있는 차이가 있다.

일반 고른기회 특기자의 3개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일정 배수를 정한 뒤, 2단계에서 1단계40%+면접60%로 최종 선발한다. 고른기회는 농어촌 기초생활수급자 국가보훈대상자 새터민 등 지원자격을 충족해야 지원할 수 있다. 특기자의 경우 국내외 올림피아드 입상, R&E 연구보고서 등 특기입증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정시 수능우수자로는 수능100%로 선발한다.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별 점수, 탐구는 백분위 활용한 변환표준점수 기준이다. 수학은 미적분 또는 기하를 응시해야 하며, 과탐은 동일 분야 과목 선택이 불가하다. 과탐Ⅱ 과목에 응시한 경우 변표 5%를 가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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