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억원 상당 아파트 충남대에 기부

[베리타스알파=박원석 기자] 충남대 발전기금재단은 1일 오전 10시, 대전시 동구 추동에 위치한 충남대 추모공원에서 이준우 연구산학부총장과 유가족, 성옥심 장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故 성옥심 선생의 3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故 성옥심 선생은 지난 2015년 12월, 인재 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평생 포목 장사와 여관 운영을 통해 마련한 5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충남대에 기부했다.

당시 성옥심 선생의 기부는 대한민국 기부의 효시로 알려진 '김밥 할머니' 故 정심화 이복순 선생과의 각별한 인연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故 성옥심 선생은 발전기금 기부 당시 "기부는 남몰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충남대가 매년 복순 언니를 추모하고 그 마음을 기리는 것을 보면서 충남대에 기부하고, 공개까지 하게 됐다”며 "함께 있지는 않지만 언니에게 자랑하고 싶은 떳떳한 동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베풀고, 어려운 학생들이 걱정 없이 공부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했던 故 성옥심 선생은 기부 이후, 당뇨, 심혈관 질환 등 병세가 점점 악화돼 2020년 6월 1일,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또, 지난 2월에는 전 재산 기부로 후학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추천포상을 받기도 했다.

이준우 연구산학부총장은 추모사에서 "아무 연고도 없던 충남대와 학생들에게 무한한 사랑과 애정을 보내주신 성옥심 선생님의 숭고한 뜻은 많은 사람에게 큰 감동을 주셨다”며, "선생님의 소중한 마음 덕분에 무한한 꿈을 가진 학생들이 자신의 목표를 이뤄나갈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발전기금재단은 故 성옥심 선생의 기부 정신을 담은 웹툰과 4대 독지가 영상을 제작해 故 성옥심 선생의 따뜻한 마음을 널리 알려왔으며, 2021년 10월부터 '성옥심 장학금'을 신설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충남대 발전기금재단은 1일 오전 10시, 대전시 동구 추동에 위치한 충남대 추모공원에서 이준우 연구산학부총장과 유가족, 성옥심 장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故 성옥심 선생의 3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사진=충남대 제공
충남대 발전기금재단은 1일 오전 10시, 대전시 동구 추동에 위치한 충남대 추모공원에서 이준우 연구산학부총장과 유가족, 성옥심 장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故 성옥심 선생의 3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사진=충남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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