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위 모집.. 영재학교 과고 간 중복지원 가능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전국 20개 과고의 2024 신입생 모집요강이 모두 공개됐다. 올해 과고 입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1단계 서류평가+개별면담, 2단계 서류평가+면접 등으로 선발하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진행된다. 서류평가에는 내신 성적을 포함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이 포함된다. 2024학년 입시에서 2단계 전형을 운영하는 곳은 15개교, 3단계 전형을 운영하는 곳은 5개교다. 3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경우 서류평가와 면담을 분리해 진행하는 식이다. 올해는 전형별 모집인원이 변경되거나 새로운 전형이 신설된 곳이 없다. 20개교 모두 지난해와 동일한 인원을 모집한다. 20개 과고 정원내 총 1638명 규모다. 

전형방식은 모두 동일하지만, 일부 학교의 전형요소별 점수 비율에 변화가 있다. 경남과고는 3단계 전형에서 면접의 비중을 소폭 확대했다. 지난해 3단계 전형 비율은 내신성적(30%)+소집면담(35%)+면접(35%)이었으나, 올해엔 내신성적(30%)+소집면담(30%)+면접(40%)으로 변경했다. 창원과고는 전형별 합격인원을 늘렸다. 지난해에는 1단계 합격배수가 모집정원의 2.5배수 이내였지만 올해엔 3배수 내외로 확대했다. 2단계 합격자도 1.5배수에서 올해 1.7배수로 확대했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지원자가 2단계 소집면담과 3단계 면접평가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올해 공개된 2,3단계 면접 기출문제도 입시 대비에 참고할 수 있다. 전국 20개 과고는 권역별로 면접문제를 공동으로 출제하고 있다. 교육부가 2020년 11월 발표한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에 따라 정답 개방성이 높은 ‘열린 문항’ 출제에 골머리를 앓던 학교들이 2,3단계 면접문제의 공동출제를 진행한 것이다. 강원/충청 지역 강원과고 충남과고 충북과고의 3개교, 서울 지역 세종과고 한성과고의 2개교, 대구/경북 지역 대구일과고 경산과고 경북과고의 3개교, 부산/울산/경남 지역 부산과고 부산일과고 울산과고 창원과고의 4개교, 인천 지역 인천과고 인천진산과고의 2개교, 전라 지역 전남과고 전북과고의 2개교의 면접문제는 동일하다. 단 일부 학교는 공동문제에 더해 1~2개의 개별출제 문제를 추가로 제시하기도 한다. 경기북과고 경남과고 대전동신과고 제주과고 4개교는 공동출제에 참여하지 않고 각 학교에서 독자적인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전기모집 고교로 분류되는 과고는 타 전기고와 동시지원이 불가하다. 과고를 포함해 체고 예고 마이스터고 특성화고에도 동시에 지원할 수 없다. 단 영재학교는 영재교육진흥법에 의해 설립된 학교로 초중등교육법상 이중지원 금지 대상학교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영재학교와 과고 간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영재학교에 불합격한 학생은 물론 합격한 학생도 합격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과고에 지원할 수 있다.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한 과고는 전국 20개교(강원과고 경기북과고 경남과고 경북과고 경산과고 대구일과고 대전동신과고 부산과고 부산일과고 세종과고 울산과고 인천과고 인천진산과고 전남과고 전북과고 제주과고 창원과고 충남과고 충북과고 한성과고) 체제다. 영재학교가 전국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반면 과고는 광역단위 선발로 제한하고 있다. 소재지 내에 있는 과고에만 지원할 수 있다. 단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과고가 없는 지역(광주 세종)은 타 지역 과고로 지원이 가능하다. 

전국 20개 과고의 2024 신입생 모집요강이 모두 공개됐다. 세종과고의 모집인원이 160명으로 가장 많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전국 20개 과고의 2024 신입생 모집요강이 모두 공개됐다. 세종과고의 모집인원이 160명으로 가장 많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과고 20개교 1638명.. 일반 1309명, 사회통합 329명 ‘동일’>
올해 전국 20개 과고의 모집인원은 정원내 총 1638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 1309명, 사회통합 329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권이다. 세종 160명(일반 128명/사회통합 32명), 한성 140명(112명/28명) 등 총 300명으로 최대 규모다. 이어 경남 지역이 경남 100명(80명/20명), 창원 80명(64명/16명)으로 180명, 부산 지역이 부산과 부산일 각 90명(72명/18명)으로 180명을 모집한다. 인천 지역은 인천과 인천진산 각 80명(64명/16명)으로 160명을 모집한다. 2개 과고 체제인 지역의 모집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중3 수험생을 보유한 경기권은 경기북 1개교 체제다. 모집인원이 100명(80명/20명)으로 학교별 모집인원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많은 지원자가 한 곳으로 몰리면서 매년 20개교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대구일 대전동신 전남 각 80명(64명/16명), 울산 충남 각 72명(57명/15명), 강원 경북 경산 전북 각 60명(48명/12명), 충북 54명(일반40명/AI과학인재3명/사통11명)의 모집인원이다. 모집인원이 가장 적은 제주는 40명(일반32명/사통8명)을 모집한다. 경북 지역의 경북과 경산은 각 60명을 모집해 2개 과고 체제인 타 지역 대비 모집 규모가 작다.

<전형방법.. 서류/면담/면접 ‘2~3단계’>
올해는 15개교가 2단계 전형, 5개교가 3단계 전형을 운영한다. 2단계 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와 면담, 2단계 면접으로 진행한다. 3단계 전형은 서류평가와 면담을 분리해 진행하는 식이다. 기본 형태는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면담, 3단계 면접이다. 1단계 서류전형에서는 학생부와 자소서 내신 등을 평가한다. 공통으로 반영되는 내신은 보통 수학 과학 교과의 최근 3~4학기 성적이다. 다만 접수 이후에도 내신 관리에 대한 긴장을 놓쳐서는 안 된다. 원서접수는 1학기가 끝난 8~9월에 진행하지만, 전형 과정에서 3학년2학기 성적을 반영하는 과고도 있어 입시가 끝날 때까지 학교생활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과고는 자사고 외고 국제고와 같이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지만, 1,2단계에서 면담을 실시하는 특징이 있다. 학교마다 명칭에 차이는 있지만 면담은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지원자가 과고에 직접 방문해 면담을 진행하는 ‘출석면담(소집면담)’과 과고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의 학교에 방문에 지원자 담임교사 수학과학교사와 면담하는 ‘방문면담’이다. 지원자의 학교를 모두 방문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과고가 출석면담을 위주로 실시하면서 일부 지원자에 한해 방문면담을 병행한다. 서류평가와 면담을 통해 일정 배수를 선발해 소집면접을 실시한다. 이후 모든 전형요소의 평가결과를 토대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 2단계 전형 15개교
올해 2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과고는 강원 경기북 경북 경산 대구일 부산 부산일 세종 울산 전남 전북 제주 충남 충북 한성 15개교다. 

서울 지역의 세종과 한성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출석면담으로 모집인원의 1.5배수 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소집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평가에선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평가한다. 출석면담은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와의 면담을 통해 서류의 진정성을 검증하고 확인하는 과정이다. 지원자는 추후에 안내될 예정인 면담 일시에 학교로 출석해야 한다. 2단계 면접에서는 중학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과학 수학의 기본개념, 창의성, 인성,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2단계 전형을 진행하는 15개교 중, 서울 지역 과고는 타 지역 과고와 내신 반영방법에서 차이가 있다. 1단계에서는 2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의 3개 학기 성적을 반영하고, 2단계 면접 이후에는 3학년2학기까지 전체 4개 학기의 성적을 반영한다. 최종 합격자가 결정될 때까지 학교생활을 충실히 해야 하는 이유다.

경기북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개별면담을 실시한다. 개별면담은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 자소서 등 서류를 평가하고, 필요 시 소집면담을 진행해 모집인원의 2배수 내외(160명)를 선발한다. 지난해 3배수 내외(240명)에서 2단계 대상자가 80명 감소한 변화가 있다. 면접일정도 이틀에서 하루로 줄었다. 내신은 성취평가제로 산출된 3개 학기의 수학 과학 성적을 반영하되, 3학년2학기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2단계는 면접평가다. 수학 과학의 창의성, 자기주도학습 역량,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융합형 과제를 제시한다. 최종 합격자는 서류평가와 면접 결과를 종합해 결정한다. 

대구일도 1단계에서 지원자 전원이 출석면담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면담을 거쳐 2단계 면접 대상자 120명 내외를 선발한다. 2단계 소집면접을 실시한 후 면접70%+서류30%로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내신은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3개 학기의 수학 과학 교과 성적을 반영한다. 

부산 지역의 부산과 부산일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출석 및 방문면담을 병행한다. 1단계를 통해 모집인원의 1.5배수 내외(135명)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담 일정은 서류접수 후 개별 통보한다. 내신 반영 범위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3학년1학기까지의 3개 학기 수학 과학 성적이다.

울산은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 서류평가와 출석면담으로 정원의 1.5배수 내외(108명)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소집면접에선 중학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창의성 및 잠재역량,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1,2단계 전형결과를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내신은 3학년1학기까지의 최근 3개 학기 수학 과학 성적을 반영한다. 수학 과학 성적은 각 50%의 비율로 1학기 30%, 2학기 30%, 3학기 40%의 비중으로 반영한다.

강원은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소서 추천서 등의 서류평가와 출석면담을 거쳐 1.5배수 내외(90명)의 면접 대상자를 선발한다. 필요 시 서류의 진위 확인 등을 위해 방문면담을 시행할 수 있다. 2단계에서 소집면접을 실시한 뒤 교과 성적과 서류평가 결과를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평가와 소집면접 각 50%를 합산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교과 성적은 2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3개 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충북은 과고 중 유일하게 AI과학인재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AI과학인재전형은 우선선발전형으로, 과학 수학 역량과 정보 역량을 겸비한 인재를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정원내 3명이다. 불합격한 지원자는 일반 또는 사회통합 대상자로 전환해 전형을 실시한다. 타 전형과 달리 정보 분야의 자소서와 교사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전형방법은 모두 동일하다. 1단계에서 성적평가, 서류/면담평가를 통해 2단계 면접 대상자를 선발한다. AI과학인재전형은 모집인원의 3배수(9명), 그 외 전형은 1.5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 창의성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내신은 최근 3개 학기의 수학 과학 교과 성취도를 반영한다.

충남은 1단계에서 교과 성적과 서류평가, 소집/방문면담으로 정원의 1.5배수 내외(108명)를 선발한 뒤 2단계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의 면담은 소집면담 위주로 진행하며 방문면담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에만 실시한다. 2단계 면접에서는 과학 수학 융합형 문항으로 창의성 잠재력 자기주도 학습역량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3학년1학기까지 최근 3개 학기의 수학 과학 성적을 각 50% 비중으로 반영한다.

전북의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3학년1학기까지 3개 학기의 수학 과학 성적을 반영한다. 학기별 반영비율은 최근 학기부터 각 50% 30% 20%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면담을 통해 1.5배수 이내(90명)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평가를 실시해 합격자를 최종 선발한다.

전남은 1단계 서류평가와 소집면담으로 정원의 1.5배수 내외(120명)를 2단계 면접 대상자로 선발한다. 서류평가는 공통으로 진행되지만, 서류의 진정성과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추가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소집면담을 진행할 수 있다. 2단계는 자기주도학습 영역과 인성 영역을 평가하는 개별면접이다. 내신은 3학년1학기까지 3개 학기를 반영한다. 학기별 반영비율은 최근 학기부터 40% 30% 30% 순이다.

경북 지역의 경북과 경산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소집면담을 진행한다. 두 학교 모두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와 소집면담 결과 내용을 평가해 1.5배수 내외(90명)를 2단계 대상자로 선발한 뒤 2단계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내신은 3학년1학기까지의 3개 학기 수학 과학 성취도를 반영한다. 두 학교 모두 1단계에서 소집면담을 실시하지만 경북은 필요 시 방문면담까지 진행할 수 있다고 밝힌 부분만 다르다. 

제주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방문 및 소집면담을 실시한다. 방문면담은 지원자 소속 학교장과 교사, 소집면담은 지원자가 대상이다. 1단계에서 1.5배수 내외의 인원(60명)을 2단계 면접 대상자로 선발한다. 1단계 서류 평가요소별 반영비율은 자기주도학습역량30%+탐구역량30%+인성20%+내신20%다. 내신은 최근 3개 학기의 수학 과학 성취도를 반영한다. 2단계 면접 평가를 실시한 후 1,2단계 전형결과를 각 50%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 3단계 전형 5개교
올해 과고 입시에서 3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학교는 대전동신 경남 창원 인천 인천진산 5개교다.

대전동신은 1단계에서 교과100점+서류평가100점으로 통해 166명 이내를 2단계 대상자로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교과 성적과 출석면담을 각 100점으로 반영해 124명 이내를 3단계 대상자로 선발한다. 3단계에서는 교과 성적과 2단계 출석면담 각 100점, 소집면접 150점으로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교과는 중학교 수학 과학 과목을 각 50% 반영하며, 단계별로 반영비율이 다르다. 1단계에서는 3학년1학기까지의 3개 학기 수학 과학 전체 성적을 상급학기 순 40% 30% 30%로 반영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와 동일하게 반영한다. 3단계에서는 2단계교과80%+3학년2학기20%로 반영한다. 

창원은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심사해 모집정원 3배수 내외의 2단계 면담평가 대상자를 정한다. 내신은 과학50%+수학50%로 반영하며, 2학년1학기20%+2학년2학기30%+3학년1학기50%가 적용된다. 2단계는 소집면담과 방문면담으로 진행된다. 소집면담은 지원자가 고교를 방문해 서류 검증을 위한 개별면담이다. 방문면담은 서류 진위 여부 확인 및 추가자료 수집이 필요한 지원자에 한해서 교원 및 학생을 대상으로 한 면담이다. 2단계를 통해 1.7배수 내외의 3단계 면접평가 대상자를 선발한다. 일반은 109명 내외, 사회통합은 27명 내외가 된다. 3단계는 면접평가와 총체적평가로 진행된다. 개별방식의 창의인성면접이며, 핵심인성요소(배려 나눔 협력 타인존중 갈등관리 관계지향성 규칙준수)와 수학 과학(정보 포함)에 대한 융합창의적 사고력을 평가한다. 총체적평가는 1~3단계 결과와 3학년2학기 수학 과학 성취도를 추가 합산한 결과를 종합평가하고 입학전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3단계에서 내신은 1단계 교과 성적 결과 80%와 3학년2학기 성적 20%를 합산한다. 전형별 비율은 1단계 30%, 2단계 30%, 3단계 40%다. 

경남은 1단계에서 내신50%+서류50%로 2단계 소집면담 대상자 300명 내외를 선발한다. 활용하는 자료는 자소서 학생부 교사추천서다. 내신은 수학50%+과학50%로 반영한다. 3학년1학기까지 최근 3개 학기의 성적을 상급학기로 갈수록 비율을 높여 2학년1학기 20%, 2학년2학기 30%, 3학년1학기 50%를 반영한다. 2단계는 소집면담 및 전화면담으로 진행한다. 2단계 전형에서는 내신40%+소집면담60%로 3단계 면접평가 대상자 160명 내외를 정한다. 3단계에서는 내신30%+소집면담30%+면접40%로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내신은 수학 과학 과목을 각 50% 비율로 반영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3학년2학기 성적이 반영된다. 1단계 교과 성적 평가 결과 80%와 3학년2학기 20%의 비중이다. 최종적으로 수학 과학에 대한 창의성, 잠재역량 인성에 대한 다면적 평가, 1~3단계 결과를 바탕으로 입학전형위원회에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인천과 인천진산은 1단계에서 정원의 2배수 내외(160명)를 2단계 출석면담 대상자로 선발한다. 이후 지원자가 학교로 찾아와 면담을 실시한 후, 서류평가와 면담 결과를 종합해 정원의 1.5배수 내외(120명)를 3단계 창의인성면접 대상자로 선발한다. 두 학교 모두 1단계에서는 3학년1학기까지의 최근 3개 학기 수학 과학 내신 성적을 각 50% 반영하고, 3단계 창의인성면접에서는 3학년2학기의 수학 과학 내신 성적을 각 50% 반영한다. 

<2023과고 경쟁률 3.5대1.. 경기북 8대1 ‘최고’>
지난해 실시한 2023학년 과고 입시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3.5대1로 나타났다. 1638명 모집에 5739명이 지원한 결과다. 전년에는 동일한 규모 모집에 5065명이 지원해 최종 3.09대1이었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경기북(8대1) 한성(4.91대1) 대전동신(4.19대1) 세종(4.01대1) 충북(3.41대1) 부산일(3.24대1) 인천진산(3.34대1) 경남(3.07대1) 대구일(3.06대1) 창원(2.96대1) 제주(2.95대1) 울산(2.78대1) 부산(2.67대1) 전남(2.63대1) 경산(2.4대1) 전북(2.33대1) 강원(2.32대1) 등 17개교의 경쟁률이 상승했다. 경쟁률이 하락한 과고는 인천(3.34대1) 충남(2.63대1) 경북(1.9대1)의 3개교뿐이다. 경북의 경우 모집인원을 20명 확대한 영향으로 경쟁률은 전년 대비 하락했지만 지원자 수는 증가했다.

전문가들이 꼽은 과고 경쟁률 상승 요인은 통합수능 학습 효과, 정부의 반도체 관련 계약학과 확대다. 이공계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변화된 대입 지형이 고입 판도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문이과 통합수능이 ‘수학 한 줄 세우기’ 식의 입시 결과를 여실히 드러내면서, 이공계열 최상위 인재로 구분되는 과고와 영재학교 학생들이 정시까지 입지를 확대한 상황이다. 여기에 반도체를 포함한 4차 산업 학과의 모집단위가 대폭 증가하며 이공계열의 대입 문호도 넓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전년에는 의약계열 지원 규제 강화와 정시 확대로 과고 지원자가 줄었지만, 지난해에는 통합수능 체제의 학습 효과로 두 제약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본 수요자가 많아졌다. 이미 미적분 등 수능 수학에 완성도를 가진 학생 입장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됐을 것”이라고 봤다.

과고 최고 경쟁률은 지난해 역시 경기북이 기록했다. 100명 모집에 800명이 지원하며 8대1로 마감했다. 두 번째로 높은 한성 경쟁률(4.91대1)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경기북의 경쟁률이 다른 19개교보다 이례적으로 높은 건 중3 학생 수 대비 과고 정원이 적은 특수한 구조 때문이다. 광역 모집을 실시하는 과고는 거주지 인근 과고에만 지원할 수 있는데, 경기는 중3 학생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과고는 경기북 한 곳인 데다 정원도 100명으로 적다. 2022학년 학생 수를 기준으로 비교해 보면, 경기의 과고 정원 1인당 학생 수는 1314명으로 서울의 242명보다 5배 이상 많다.

<원서접수 대전동신 8월7일 개시.. 전남 전북 9월7일 ‘마무리’>
올해도 원서접수가 가장 빠른 곳은 대전동신이다. 일정은 8월7일부터 25일까지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긴 기간 동안 원서를 접수한다. 접수 일정이 가장 늦게 끝나는 곳은 전남과 전북이다. 각 9월1일과 4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7일까지 진행한다. 

3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5개교는 9월 말에서 10월 초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발표일은 경남 인천 인천진산이 9월27일, 대전동신이 10월2일, 창원이 10월4일이다. 2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15개교는 10월 말에서 11월 말까지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2단계 또는 3단계 면접은 모두 11월 중순에서 말 실시한다. 충남 강원 충북 대전동신이 11월10일로 면접일이 가장 빠르고, 부산 부산일이 11월27일로 가장 늦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경북 경산이 11월27일로 가장 빠르고, 12월8일 부산 부산일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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