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영재 제외 4개교 '별도신청 없이 참석가능'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2024모집요강 공개와 함께 올해 영재학교 입시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고 있다. 28일 기준 한국영재 1개교를 제외한 7개교(서울과고 인천영재 경기과고 세종영재 대전과고 광주과고 대구과고)는 올해 모집요강을 발표했다. 

발표된 모집요강을 토대로 각 학교는 입학설명회를 실시한다. 2024입학전형에 설명과 함께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 전형단계별 유의사항 등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어 영재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라면 참석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올해 오프라인 설명회를 진행하는 곳은 서울과고 광주과고 대구과고 한국영재 세종영재 대전과고 6개교다. 서울과고는 이달 8일 설명회를 이미 마쳤기 때문에 현재 5개교의 설명회만 남아있다. 경기과고와 인천영재는 오프라인 설명회 대신 온라인 설명회 영상을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올해 영재학교의 원서접수 일정은 서울과고가 5월22일부터 25일 오후5시까지로 가장 빠르다. 이어 대구과고 세종영재 인천영재가 5월29일부터 6월1일 오후5시까지로 동일하다. 광주과고의 경우 5월29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고 공지됐으나, 마감일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경기과고는 5월30일부터 6월2일 오후5시까지, 한국영재는 6월1일부터 7일 오후5시까지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대전과고는 아직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다. 

2024모집요강 공개와 함께 올해 영재학교 입시가 막을 올리고 있다. 모집요강이 발표되면 각 학교는 입학설명회를 실시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서울과고.. 홈페이지 설명회 발표자료 참고>
서울과고는 4월8일 이미 신입생 선발과 관련한 입학설명회를 마쳤고, 학교 홈페이지에 설명회 발표자료를 게재했다. 발표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서울과고는 정원내 120명, 정원외 12명 이내를 선발한다. 모집인원의 ‘내외’는 전형결과 적격여부에 따라 인원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는 의미다. 

1단계는 관찰소견서와 자소서, 학생부를 토대로 탐구역량 자기주도학습역량 인성을 평가한다. 관찰소견서 작성인은 학생을 지도한 현재 재직 중인 교사, 학생의 영재성과 인성을 잘 아는 교사여야 한다. 기간제 교사는 포함될 수 있으나 시간강사는 제외한다. 과거에 학생을 지도했지만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간 교원도 가능하다. 다만 교육청 장학사, 영재원 교사로 파견을 나갔을 경우 자격이 제한된다. 퇴임, 휴직중인 교원, 대학교수 또한 자격이 없다. 소견서 작성 내용은 지원자의 영재성과 인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해야 한다. 과도한 미사여구와 칭찬만을 늘어놓는 것은 지양하라는 설명이다.

자소서에는 지원동기를 진로와 연관지어 서술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학/과학에서 지원자의 특기, 잠재력과 지원자의 경험 중 가장 특별한 것을 드러내면 된다. 외부수상실적은 기록할 수 없고, 기재 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 교과성적(내신성적)은 일정한 비율로 기계적으로 반영하지 않는다. 담당관이 학생의 영재성과 인성을 평가할 때 참고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2단계 영재성/사고력 검사는 중학교 교과 전 과목(국영수사과 등)에서 선다형으로 출제된다. 창의력 문제해결력 검사는 영재성, 창의력, 문제해결력, 융합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검사로 중학교 교육과정 내 통합형 교과로 시행되며 서술형 문항으로 출제된다. 3단계 전형은 협업능력 창의성 리더십 인성 등의 평가요소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평가한다. 올해의 경우 실험평가, 과제수행능력 평가, 과학 글쓰기 평가와 같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합격예정자는 1~3단계 전형 결과를 종합해 선발한다. 합격예정자로 선발된 이후 재학중인 학교의 2학기 교육과정을 불성실하게 이수한 경우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 

서울과고 재학생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학생의 건강과 관련해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 통학이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기숙사비는 2023학년 기준 1박7600원으로 한 달간(주말 제외) 약 12만1600원, 식비는 1식 기준 6900원으로 한 달간 약23만4000원 정도다. 간식비 등 개인의 선택에 따라 추가될 수 있다. 이외 분기별 학교 운영지원비와 수업료는 일반계고와 동일하다. 

<광주과고.. 4월29일 ‘1회’>
광주과고는 4월29일 오전11시 광주과고 체육관에서 2024 입학설명회를 진행한다. 별도의 신청 없이 참석이 가능하나, 원만한 진행을 위해 가족별 2명 이내로 참석할 것을 권장했다. 준비되는 좌석은 600석이다. 입학 설명회에 참석하기 어려운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설명회 녹화영상을 5월8일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대구과고.. 5월3일 ‘1회’>
대구과고는 5월3일(수) 오후7시에 2024 신입생 선발과 관련해 온오프라인으로 입학설명회를 진행한다. 오프라인 장소는 대구과고 본관 1층 대강당이며, 온라인 접속 링크는 설명회 당일 오후4시에 공지할 예정이다. 설명회 참석과 좌석배정에 대한 별도의 예약은 필요하지 않고, 일정을 참고해 자유롭게 참석하면 된다. 다만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28일까지 학교 홈페이지에서 참석 여부에 대해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구과고 홈페이지에 공지된 QR코드에 접속해 조사에 응하면 된다. 설명회는 학교장 인사, 홍보 동영상 시청, 학교현황/교육과정/특색사업 등 학교 안내, 2024 입학전형 안내,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한다. 

<한국영재.. 부산 5월5일, 서울 13일 '2회’>
한국영재는 서울과 부산에서 각 1회씩 총2회차의 설명회를 진행한다. 부산 설명회 일정은 5월5일(금) 오후2시로, 한국과학영재학교 본관 2층 대강당에서 진행한다. 서울 설명회 일정은 5월13일(토) 오후2시로, 서울교대 사향융합체육관 1층 그랜드홀에서 실시한다. 두 설명회 모두 유튜브 생방송을 동시에 진행한다. 일정상 오프라인 설명회에 참석이 어려운 수험생과 학부모의 경우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설명회에 참가할 수 있다. 참석과 관련해 별도의 사전예약은 필요하지 않다. 한국영재는 “마스크 착용과 대중교통 사용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세종영재.. 5월10일 13일 ‘2회’>
세종영재는 2회에 걸쳐서 2024 입학설명회를 진행한다. 일정은 5월10일 오후7시, 13일 오후2시로 예정됐으며 장소는 모두 세종영재 4층 시청각실이다. 참석인원은 각 회당 300명 내외로 제한된다. 

신청은 5월1일 오후7시부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접속링크는 신청기간에 맞춰 세종영재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세종영재는 "더 많은 인원에게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해 지원 예정 학생 1명당 보호자 1명의 신청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참석안내 문자를 직접 수신한 경우만 입장이 가능하며, 설명회 참석이 어려운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설명회를 녹화한 영상을 추후 홈페이지에 안내할 예정이다. 

<대전과고.. 5월13일 오전/오후 '2회'>
대전과고는 5월13일(토) 오전10시부터 정오까지 1회차, 오후2시부터 4시까지 2회차 입학설명회를 진행한다. 장소는 모두 종일하게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이다. 1회차는 대전 동구/서구/중구 거주자를, 2회차는 대전 대덕구/유성구 거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대전 외 지역 거주자의 경우 1회차와 2회차 모두 참석할 수 있다. 

설명회는 각 회차당 600석의 좌석이 마련된다. 참석과 좌석배정에 대해 별도의 예약은 필요하지 않고, 일정을 참고해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 단 참석인원이 초과될 경우 안전을 위해 입장을 제한할 수 있다. 

<인천영재.. 5월1일 온라인설명회 영상 공개>
인천영재는 2024 입학전형과 관련해 별도의 오프라인 설명회를 진행하지 않는다. 대신 온라인 설명회 영상을 5월1일 오후5시에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일에 인천영재 홈페이지 내 ‘입학안내영상’ 게시판을 참고하면 된다. 

설명회와는 별도로 인천영재는 ‘찾아가는 IASA홍보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중학교를 방문해 홍보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신청방법은 공문을 통해 각 중학교로 안내할 방침이다. 

<경기과고.. 온라인영상 업로드 예정>
경기과고도 2024신입생 입학전형 입시설명회를 온라인 영상으로 업로드한다. 관련된 사항은 추후 경기과고 입학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2023영재학교 경쟁률.. 정원내 6.34대1>
지난해 전국 8개 영재학교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6.34대1로 나타났다. 전체 789명 모집에 5000명이 지원한 결과다. 경쟁률 1위는 대구과고다. 정원내 7.89대1(90명/710명)로 전년 5.09대1(90명/458명)보다 대폭 상승했다. 정원외 경쟁률도 3.67대1(9명/33명)으로 상승했다. 정원내 경쟁률은 대구과고에 이어 세종영재 7.25대1(84명/609명), 한국영재 7.07대1(120명/848명), 서울과고 6.89대1(120명/827명), 인천영재 6.33대1(75명/475명), 대전과고 5.93대1(90명/534명), 경기과고 5.31대1(120명/637명), 광주과고 4대1(90명/360명) 순이다. 

2023영재학교 경쟁률 상승의 배경은 통합형 수능의 학습효과가 가장 먼저 꼽힌다. 최근 속속 드러나는 대학별 지난해 정시 입결이 ‘수학 한 줄 세우기’라는 통합수능의 폐해를 그대로 드러내면서 수요자가 영재학교에 대한 재평가에 나선 결과라는 시각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중복지원 금지에 의대지원 방지책으로 안정세를 보여야 하지만 대구과고 서울과고 대전과고의 3개교의 경쟁률이 상승하면서 전체 경쟁률 상승을 견인하는 모양새로 끝났다. 경쟁률 1위가 대구과고라는 사실과 대구 서울 대전의 3개교가 상승했다는 사실은 동일한 신호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사교육 영향을 많이 받는 영재학교들이 의대진학비율이 높고 의대진학비율이 높은 영재학교들의 경쟁률이 올해 일제히 상승했다는 얘기다. 수능 수학에서 이미 완성도를 가진 상태라면 통합수능 체제에서 재학 중 정시를 통한 의대진학도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수요자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고입이 대입판도에 완벽하게 선제대응하는 종속변수임을 감안하면 올해 과고 경쟁률 역시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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