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문교육 전문가의 ChatGPT 이슈에 대한 치밀한 분석.. 인공지능 시대 준비를 위한 선제적 대응 위한 연구 집중

[베리타스알파=정우식 기자] 인하대는 장성민 국어교육과 교수가 '챗GPT가 바꿔놓은 작문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한 논문을 한국작문학회 발간 학술지인 '작문연구' 56집에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장성민 교수는 최근 교육 현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챗GPT와 관련한 이슈를 종합하고,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글쓰기 능력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교육적 대응 방안 등을 제시했다. 장 교수는 교육 현장에서 새로운 기술 발달을 외면하고, 신기술의 사용을 금지하거나 전통적인 교육 패러다임을 고수하는 게 정답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기술의 장단점을 면밀하게 분석해, 학습자가 상황과 목적에 맞게 윤리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사용하는 방법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챗GPT가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에세이를 작성하는 것에 특화해 있고 지식 변형, 지식 창출의 글쓰기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딥러닝에 기반해 잘못된 정보를 조합하거나 거짓 정보를 재생산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장성민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의 학습자들이 글쓰기를 할 때 질문 생성, 글의 중간 산출물에 대한 메타적 읽기, 출처 확인/보강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성민 교수는 지난해부터 추진되고 있는 국립국어원의 인공지능 활용 국어 능력 진단체계(글쓰기 자동채점)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디지털 환경에서의 리터러시 사용과 관련된 광범위한 연구들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말부터 교육 현장에서 이슈로 급부상한 챗GPT와 관련한 선도적 논의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글쓰기와 필자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탈바꿈하고 새로운 기술 발달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토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성민 인하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기술의 급격한 진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며 "사회 변화에 부합하는 교사의 미래 교육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하대 장성민 국어교육과 교수가 '챗GPT가 바꿔놓은 작문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한 논문을 한국작문학회 발간 학술지인 '작문연구' 56집에 발표했다. /사진=인하대 제공
인하대 장성민 국어교육과 교수가 '챗GPT가 바꿔놓은 작문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한 논문을 한국작문학회 발간 학술지인 '작문연구' 56집에 발표했다. /사진=인하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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