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대 호서대 세한대 신성대 등 '에너지/철강 지역 심화교육 지원'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지역 고졸 인재 양성을 위한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에 전라북도와 충남 당진시가 선정됐다. 전북은 스마트 농생명/생명공학(바이오), 당진시는 철강과 에너지를 전략 산업 분야로 정하고 관련 분야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직업교육 혁신지구는 지자체와 교육청 간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산업 발전을 선도할 고졸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에 정착하도록 직업계고와 지역기업/대학이 참여해 혁신지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직업교육 지원체계다.

선정 지구는 △직업교육 협력체계 구축 △지역인재 성장 경로 마련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기반 조성 등 지역 고졸 인재 양성을 위한 과제를 올해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3년 간 수행한다. 전북에 10억, 당진에 5억이 지원될 예정이다.

전북지구는 전북 첨단산업연구단지(테크노파크) 입주기업, 한국식품협력단지(클러스터) 진흥원 등과 연계해 지능형(스마트) 농생명, 생명공학(바이오) 산업 관련 현장 실무형 인재를 육성한다. 학교 밖 교육과정, 기업 체험형 현장학습 등을 운영하고, 대학 연계 심화와 후학습 교육 등 혁신지구 교육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전략 산업 분야 거점학교를 지정해 진로 미결정 학생을 위한 취업 교육 등 졸업 후 지역인재 정주를 위한 제도를 마련한다.

충남 당진 지구는 현대제철 등 인근 산업단지와 연계해 철강, 에너지 분야 실무인재를 양성한다. 직업계고 진학을 고민하는 중학교 단계부터 진로 탐색 기회를 부여하고, 직업계고 재학 중에는 기업 맞춤형 교육, 현장실습, 졸업 후 후학습의 맞춤형 성장경로를 운영할 계획이다. 에너지 산업에는 당진정보고와 합덕제철고가, 철강 산업에는 합덕제철고가 함께한다. 각 분야 심화교육은 대학이 맡는다. 한국기술교대 세한대 신성대는 에너지 심화교육을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며 한국기술교대 신성대 호서대가 철강 심화교육을 진행한다.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은 지역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고졸 인재 성장 경로 구축을 목표로 21년부터 시작됐다.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지역전략/특화산업 교육과정, 취업, 후학습 관련 공동 프로그램 개발하고 운영한다. 2021년 부산 대구 인천 천안 진주/사천/고성, 2022년 광주 울산 경북 창원 김해, 2023년 전북 당진까지 총 12개 지구가 운영하고 있다.

전라북도와 충남 당진시가 2023년 직업교육 혁신지구에 신규 선정됐다. 두 지역은 2026년 2월까지 직업교육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인재 성장 경로를 마련하는 등의 과제를 수행한다. /사진=교육부 제공

2023년 전북과 당진이 추가되면서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은 현재 12개 지구에서 운영하고 있다. 교육부는 산업 분야별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지구별 상담(컨설팅)을 실시하고, 온/오프라인 소통 창구를 통해 각 지구의 우수 사례와 방법(노하우)이 전국으로 공유/확산되도록 지원한다.

17일에는 2022년 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대구 지구는 지능형공장(스마트팩토리) 관련 대학/기업/직업계고가 일학습 병행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60여 명의 학생들이 일학습 병행 취업의 성과를 보였다. 영남대 이공과대학, 영진전문대학 등 지역대학이 협력해 학생들이 취업과 동시에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다른 우수사례인 경남 진주/사천/고성 지구는 100여 개의 항공분야 기업체/관계기관 협의회와 연계해 교육과정 개발, 취업연계형 현장실습 등을 운영해 우수 사례로 꼽혔다. 창원 지구 역시 제조 분야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과 산/학/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또한 경남과 창원시의 청년/일자리 정책과 연계해 참여 기업에게 채용장려금 지원, 지역 고용 우수기업 선정 등 혜택을 부여하고, 고졸 취업자에게 주거임차비용(월세 등)을 지원하는 등 지역 내 취업과 정주를 지원했다.

최창익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고졸 인력은 지역 잔존율이 높은 지역사회의 핵심인재로, 인구 감소 등 위기에 직면한 많은 지자체에서는 직업계고 인재 육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교육부는 지역사회가 직접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와 인재가 함께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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