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시이월 382명.. 서울 75명 ‘최다’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전국 13개 초등교원 양성기관은 2023정시에서 1671명을 모집한다. 수시/정시 합산인원 대비 43.7% 규모다.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37명 줄면서 정시 비중도 44.3%에서 올해 소폭 축소됐다. 수시이월이 반영되지 않은 모집인원으로 비교한 결과다. 수시이월인원이 확정되면 모집인원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의 경우 요강상 1708명 모집을 예고했지만 수시이월 382명이 발생해 최종 모집인원은 2090명이었다.

전국 초등교원 양성기관은 일반대 초등교육과 3개교, 교대 10개교로 총 13곳이다. 경인 공주 광주 대구 부산 서울 전주 진주 청주 춘천 교대와 더불어, 이화여대 교원대 제주대가 초등교육과 신입생을 모집한다. 2018학년 정시를 폐지했던 이화여대가 2019학년부터 다시 모집을 진행, 13개교 모두 정시 모집을 한다. 한국교원대만 유일하게 가군에서, 이외 12개교는 나군에서 모집한다.

올해 광주교대와 대구교대가 2단계에서 일괄합산으로 전형방식을 변경했다. 광주교대는 올해 면접을 폐지하고 수능100%로 선발한다. 대구교대는 지난해 1단계에서 수능100%로 2배수를 선발한 뒤 면접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1단계에서 지원자 모두에게 면접 기회를 부여한다. 평가 비중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능97.2%+면접2.9%이며 출결 감점을 반영한다. 전년에 이어 2단계 전형방식을 유지하는 곳은 경인 공주 서울 전주 진주 청주의 6개교다. 이외 광주 대구 부산 이화 제주 춘천 교원의 7개교는 일괄합산 방식을 운영한다. 

지난해 정시에서 13개 초등교원양성기관의 평균 경쟁률은 2.39대1(모집 2022명/지원 4840명)로 나타났다. 전년 2.28대1(2104명/4788명)보다 상승했다. 동일 비교를 위해 일반전형 외 다문화/만학도 등 정원내 기타 전형은 제외해 산출한 결과다. 최고 경쟁률은 가군 한국교원대가 기록, 7.78대1(45명/350명)이었다. 12개교가 몰려 있어 지원자 분산이 불가피한 나군과 달리, 교대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지원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교원대(7.78대1)에 이어 이대(5.53대1) 제주대(3.48대1) 순으로 경쟁률 톱3다. 초등교원 양성을 목표로 100명 이상을 통합 모집하는 교대와 달리, 일반대의 경우 교육대학 내 소속된 초등교육과에 한해 모집하기 때문에 모집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어 경쟁률도 높다. 10개 교대 중에서는 청주가 2.65대1(181명/479명)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전국 13개 초등교원 양성기관은 2023정시에서 1671명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37명 줄면서 정시 비중도 지난해 44.3%에서 올해 43.7%로 소폭 축소됐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전국 13개 초등교원 양성기관은 2023정시에서 1671명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37명 줄면서 정시 비중도 지난해 44.3%에서 올해 43.7%로 소폭 축소됐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정시 1671명 모집.. 진주교대 32명 ‘축소’>
올해 13개 초등교원양성기관 정시 모집인원은 1671명으로 지난해보다 37명 줄었다. 진주교대가 지난해 140명에서 올해 108명으로 모집인원을 32명 줄인 영향이 크다. 진주교대 외에도 광주교대가 10명, 전주교대가 2명, 제주대가 1명 축소했다. 반면 경인교대 대구교대 서울교대는 각 1명, 춘천교대는 2명, 부산교대는 3명 확대했다. 

군별로 가군 45명, 나군 1626명 규모다. 한국교원대가 가군, 이외 12개교가 나군에서 모집한다. 유일한 가군에서 모집하는 교원대는 작년에 이어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가군에서는 교원대 1개교만 모집을 진행하기 때문에 나군에 비해 지원자 분산폭이 월등히 적다는 특징이 있다. 나머지 12개교는 상대적으로 지원자 분산이 불가피해 수시에 이어 경쟁률이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군에서는 경인교대가 일반학생 235명, 만학도 25명으로 총 260명의 가장 많은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어 전주교대 181명, 대구교대 170명, 서울교대 161명, 부산교대 158명, 공주교대 149명 순으로 모집규모가 크다. 춘천교대도 일반 129명, 강원교육인재 20명으로 총 149명을 모집한다. 전년보다 일반을 20명 늘리고 강원교육인재를 18명 줄였다. 이어 청주교대 125명, 진주교대 광주교대 각 180명, 제주대 41명, 이화여대 16명 순으로 뒤를 잇는다. 

<지난해 수시이월 382명.. 서울교대 75명 ‘최다’>
전형방법은 요강대로 진행하지만 모집인원은 수시에서 이월된 인원이 합쳐지며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2022정시에서 13개 초등교원 양성기관의 요강상 모집인원은 1708명이었지만, 이월인원 382명이 더해져 실제 모집인원은 2090명이었다. 모집인원이 늘어나면 합격 선이 낮아지고 합격 가능성은 높아지기 때문에 정시 지원자에게는 긍정적인 요소다. 교대 수시이월인원은 2018학년 375명, 2019학년 395명, 2020학년 356명으로 300명대 수준에 머무르다가 2021학년 445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2022학년에는 382명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이월인원을 알 수 있는 시기는 정시모집 직전이다. 수시 미등록 충원합격이 모두 끝나야 나올 수 있는 인원이기 때문이다. 수시에서 최초 합격자 중 타 대학으로 빠져나간 인원을 선발하기 위해 몇 차례 추가합격을 진행한 후에도 충원되지 않은 모집인원이 바로 이월인원이다.

지난해 이월 규모가 가장 컸던 곳은 서울교대다. 요강상 160명에서 75명이 이월돼 최종 235명을 모집했다. 광주교대도 58명을 이월해 176명을 모집했다. 청주교대는 56명을 이월해 181명을 정시에서 모집했다. 이어 전주교대 수시이월 53명(정시최종인원 236명), 진주교대 45명(185명), 공주교대 26명(175명), 대구교대 24명(193명), 부산교대 22명(177명), 춘천교대 10명(157명), 경인교대 6명(265명), 제주대 6명(48명), 이화여대 1명(17명) 순으로 수시이월인원이 많았다. 한국교원대는 수시이월이 발생하지 않아 정시요강과 동일한 45명을 모집했다.

<전형방법.. 단계별 6개교, 일괄합산 7개교>
전형방법은 단계별과 일괄합산 방식으로 나뉜다. 지난해에는 부산교대 이화여대 제주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의 5개교만 일괄합산 방식을 운영했지만 올해 광주교대와 대구교대도 일괄합산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외 6개교는 모두 단계별 전형방식이다. 성적 반영은 대학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정시 특성에 맞게 대부분 수능 성적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올해 13개 초등양성기관은 모두 정시에서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단, 대구교대의 경우 출결을 반영한다. 무단결석 1일당 1점씩 감점하며 무단지각/조퇴/결과는 3회당 무단결석 1일로 간주한다. 

단계별 전형은 1단계에서 수능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 점수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경인교대만 1단계에서 1.5배수를 선발하고 이외 공주 서울 전주 진주 청주교대 5개교는 2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경인교대 수능70%+면접30%, 공주교대 수능90.1%+면접9.9%, 서울교대 수능80%+면접20%, 전주교대 수능90%+면접10%, 진주교대와 청주교대가 수능80%+면접20%로 반영한다. 다만, 면접 기본점수가 학교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실질 반영비율은 달라질 수 있다. 

일괄합산 전형은 수능과 면접 등을 1단계에서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이다. 광주교대 이화여대 제주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는 면접 없이 수능100%로 선발하지만 대구교대와 부산교대는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면접평가를 진행한다. 대구교대는 수능97.2%+면접2.9%+출결감점으로 합산하며, 부산교대는 수능95.2%+면접4.8%로 반영한다. 

<수능 반영 ‘국수탐 중심’.. ‘수(미/기)/과탐 가산점 변수’>
수능 성적은 국수탐을 중심으로 반영한다. 경인 공주 광주 부산 전주 진주 청주의 7개교는 국수영탐을 각 25% 동일비율로 반영한다. 한국교원대는 국어27.5%+수학25%+영어25%+탐구22.5%, 대구교대는 국어30%+수학30%+영어20%+탐구20%, 이화여대는 국어30%+수학25%+영어20%+탐구25%, 제주대는 국어30%+수학20%+영어20%+탐구30%. 춘천교대는 국어28.6%+수학28.6%+영어14.2%+탐구28.6% 비중으로 반영한다. 서울교대는 국수탐을 각 33.3%로 균등하게 적용한다. 영어는 반영하지 않는 대신 3등급 이내 수능최저를 충족해야 한다. 

수학(미/기) 또는 과탐 가산점을 폐지한 곳은 대구 서울의 2개교다. 서울은 수학(미/기) 가산점을, 대구는 수학(미/기)과 과탐 가산점을 모두 폐지했다. 교원은 수(미/기) 응시자에게 10%의 가산점을 부여, 13개교 중 가장 높은 비중이다. 수(미/기) 응시자에게 5%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은 부산 전주 진주 청주의 4개교다. 경인은 3%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과탐의 경우 부산이 5%, 서울 춘천이 3%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공주 광주 부산 이화여대 제주대의 6개교는 미/기 과탐 모두 가산점을 적용하지 않는다. 

국수탐 수능 성적 반영지표는 백분위와 표준점수로 나뉜다. 교원 경인 광주 부산 전주 제주 진주의 7개교는 백분위, 공주 대구 서울 이화 청주 춘천의 6개교는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사/과탐은 표준점수나 백분위를 그대로 활용하지 않고 대학별 변환점수를 적용한다.

영어는 대부분의 대학이 등급별 환산점수로 반영한다. 유일하게 서울만 수능최저기준으로 활용한다. 한국사는 대학마다 반영방법이 다양하다. 경인은 감점, 공주 광주 이화 제주 춘천은 가산점으로 활용한다. 경인은 4등급까지 감점이 없고, 5등급부터 2점씩 감점한다. 공주 광주는 2등급까지 최대 가산점인 2점이 부여된다. 제주의 경우 4등급까지 10점 만점을 부여한 후 5등급부터 등급당 0.2점의 가산점이 차감된다. 이화의 경우 3등급까지 10점이고, 4등급부터 9.8점, 9.6점, 9.4점, 9.2점, 9점, 8.5점 순이다. 춘천은 1등급 10점, 2등급 9.8점, 3등급 9.6점, 4등급 9.4점의 가산점이 있으며, 5등급 이하는 가산점이 없다. 서울은 4등급 이내 수능최저만 충족하면 된다. 교원 대구 부산 전주 진주 청주의 6개교는 응시 여부만 확인한다.

<‘교직 인적성 중심’ 면접.. 부산 ‘동영상 업로드 면접’>
면접은 교원 이화 제주 춘천 광주를 제외한 8개교가 실시한다. 광주교대가 올해 면접평가를 폐지한 변화가 있다. 일괄합산 방식인 부산과 대구는 지원자 전원이 면접 응시 자격이 있다. 이외 7개교는 2단계에서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은 교과지식을 묻는 문항 없이 자체 개발한 문항을 활용한다. 예비교사로서 인성과 적성을 확인하고 문제해결력 교양 교직관 의사소통능력 창의성 등을 평가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부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 면접을 진행한다. 영상 업로드 면접으로 사전 공지되는 면접 질문에 대한 답변을 영상으로 녹화, 지정 기간에 녹화파일을 업로드하는 식이다. 면접 문항은 내년 1월13일 오전10시에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수험생은 3개 문제에 대해 총 3분내 마스크를 벗고 답변해야 한다. 3분이 초과될 경우 이후 답변 내용이 평가에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  

면접 비중은 경인이 30%로 가장 높다. 경인의 경우 개인별 10분 내외로 교직적성과 교직인성을 평가할 수 있는 면접이 실시된다. 준비시간 10분이 지원자마다 별도로 주어진다. 서울 진주 청주는 20%의 비중이다. 서울은 심층면접을 진행한다. 복수의 면접위원이 교직인성 교직적성 교직교양 분야의 심층 문답을 통해 종합평가한다. 진주는 20%의 비중이지만 200점 중 기본점수 150점을 부여해 실질 반영비율은 5.9%다. 청주도 면접 기본점수 120점이 부여돼 실질 반영비율은 9.1%다. 전주는 10%, 공주는 9.9%, 부산은 4.8%, 대구는 2.9%를 반영한다. 공주는 지난해 면접비중을 4%로 축소했다가 올해 다시 9.9%로 확대했다. 

<원서접수 12월29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공주교대를 제외한 12개교가 12월29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공주교대는 12월30일부터다. 마감일은 경인교대가 12월31일로 가장 빠르고, 이외 12개교는 모두 내년 1월2일이다. 

1단계 합격자는 1월11일 경인교대가 가장 먼저 발표한다. 단계별 전형을 진행하는 이외 공주 서울 전주 진주 청주의 5개교는 모두 1월13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면접은 1월13일부터 20일 사이에 실시한다. 부산교대는 13일부터 16일까지 면접영상을 업로드해야 한다. 대구교대는 17일, 공주 진주 청주는 19일, 경인 서울 전주는 20일 면접이 진행된다. 최초 합격자 발표는 1월27일 춘천을 시작으로, 이화 1월31일, 교원 광주 청주 2월3일, 경인 공주 대구 부산 서울 전주 진주 제주 2월6일까지 이어진다. 충원 합격자는 2월9일부터 16일까지 발표한다.  

<2022정시 경쟁률 2.39대1 ‘상승’.. ‘유일 가군’ 교원대 7.78대1 ‘최고’>
지난해 정시에서 13개 초등교원양성기관의 평균 경쟁률은 2.39대1을 기록했다. 2022명 모집에 4840명이 지원했다. 전년 2.28대1(모집 2104명/지원 4788명)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지원인원이 52명 늘고 모집인원이 82명 감소한 영향이다. 동일 비교를 위해 일반전형 외 다문화/만학도 등 정원내 기타 전형은 제외해 산출한 결과다. 

최고 경쟁률은 가군 한국교원대가 기록했다. 45명 모집에 350명이 지원하며 7.78대1이었다. 전년보다 지원자가 13명 줄었지만, 모집인원도 4명 줄며 전체적인 경쟁률은 소폭 상승했다. 교원대는 2021학년부터 모집군을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하며 경쟁률이 대폭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교원대와 함께 가군에서 모집했던 이화여대가 나군으로 이동함에 따라 가군에서는 교원대가 유일하게 모집했다. 12개교가 몰려 있어 지원자 분산이 불가피한 나군과 달리, 교대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지원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교원대(7.78대1)에 이어 이대(5.53대1) 제주대(3.48대1) 순으로 경쟁률 톱3다. 초등교원 양성을 목표로 100명 이상을 통합 모집하는 교대와 달리, 일반대의 경우 교육대학 내 소속된 초등교육과에 한해 모집하기 때문에 모집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어 경쟁률도 높다. 10개 교대 중에서는 청주교대가 2.65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181명 모집에 479명이 지원했다. 이어 춘천교대 2.5대1(113명/282명), 공주교대 2.47대1(175명/432명), 진주교대 2.44대1(185명/451명), 전주교대 2.22대1(236명/523명), 광주교대 2.14대1(176명/376명), 서울교대 2.1대1(235명/493명), 대구교대 2.06대1(193명/397명), 부산교대 2.03대1(177명/360명), 경인교대 1.81대1(241명/436명)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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