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특기자전형 ‘증가’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가운데 예체능 제외 교과 특기자전형을 운영하는 6개교(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의 2023수시 특기자전형 평균 경쟁률은 10.11대1로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정원내 329명(고려대 정원외 사이버국방 포함) 모집에 3325명이 지원했다.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13명 줄고 지원자가 179명 늘면서 전체 경쟁률이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의 경우 342명 모집에 3146명이 지원해 9.2대1로 마감했다.

특기자 최고 경쟁률은 동국대가 기록했다. 동국대 특기자인 문학의 올해 경쟁률은 63.09대1로 23명 모집에 1451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61.78대1(모집 23명/지원 1421명)의 경쟁률은 직전 7년간 최고 경쟁률이었다. 올해 최고 경쟁률을 다시 세운 셈이다. 이어 소프트웨어 특기자를 운영하는 한양대와 경희대가 ‘톱3’를 형성했다. 소프트웨어인재 1개 전형을 운영하는 한양대는 13명 모집에 251명이 지원, 19.31대1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K-SW인재 1개만을 운영하는 경희대는 10명 모집에 180명이 지원, 1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두 대학의 지난해 특기자 경쟁률은 각 14.54대1, 14.6대1로 올해 모두 상승했다.

특기자 경쟁률 집계는 예체능을 제외한 어학 문학 국제 소프트웨어 등 교과 특기자를 대상으로 했다. 고려대 사이버국방은 정원외 모집이지만 수험생의 높은 관심을 고려해 특기자(자연)에 포함했다. 상위15개대 중 특기자를 운영하지 않은 대학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시립대 한국외대의 6개교다. 이 외 건국대 인하대 중앙대의 3개교는 특기자를 운영하지만 예체능 특기자라 제외했다.

상위15개대 가운데 예체능 제외 교과 특기자전형을 운영하는 6개교(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의 2023수시 특기자 평균 경쟁률은 10.11대1로 나타났다. 최고 경쟁률은 동국대가 기록했다. /사진=동국대 제공
상위15개대 가운데 예체능 제외 교과 특기자전형을 운영하는 6개교(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의 2023수시 특기자 평균 경쟁률은 10.11대1로 나타났다. 최고 경쟁률은 동국대가 기록했다. /사진=동국대 제공

<‘최고’ 동국대 63.09대1.. 한양대 경희대 순>
올해도 특기자 경쟁률 1위는 동국대다.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실기로 23명을 모집, 1451명이 지원해 63.0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특기자 경쟁률이다. 지난해와 모집인원은 동일하지만 지원자가 30명이 증가해 경쟁률이 상승했다. 지난해 역시 동일 전형에서 61.78대1(23명/1421명)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문학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일반)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입상자)로 나눠 각 18명 5명을 모집했다. 올해 일반은 77.61대1(18명/1397명), 입상자는 10.8대1(5명/54명)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일반 24명, 입상자 6명 증가했다. 지난해 경쟁률은 일반 76.28대1(18명/1373명), 입상자 9.6대1(5명/48명)이었다.

상위15개대 중 소프트웨어 특기자를 운영하는 두 개 대학인 한양대와 경희대 모두 경쟁률이 상승했다. 두 대학은 2022학년부터 소프트웨어 인재 선발을 위한 특기자 1개씩만 남기고 나머지 특기자는 폐지했다.

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한양대다. 13명 모집에 251명이 지원한 소프트웨어인재는 최종 경쟁률 19.31대1로 마감했다. 지난해 14.54대1(13명/189명)에 비해 지원자가 62명 늘었다. 소프트웨어인재의 경쟁률 추이를 살펴보면 2019학년 18.85대1(13명/245명), 2020학년 15.92대1(13명/207명), 2021학년 14.46대1(13명/188명), 2022학년 14.54대1(13명/189명)로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 대폭 상승하며 최근 5년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희대의 특기자 경쟁률은 18대1이다. 10명을 모집하는 K-SW인재에 180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14.6대1(10명/146명)과 비교해 지원자가 34명 증가했다. 모집단위별로 컴퓨터공학과가 17.83대1(6명/107명), 소프트웨어융합학과가 18.25대1(4명/73명)로 집계됐다. K-SW인재의 경쟁률 추이를 살펴보면 2019학년 14.8대1(10명/148명), 2020학년 12.3대1(10명/123명), 2021학년 16.2대1(10명/162명), 2022학년 14.53대1(10명/146명)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오다 올해는 상승했다. K-SW인재 역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화여대 ‘상승’.. 연세대 고려대 ‘하락’>
이화여대 특기자는 올해 경쟁률이 상승했다. 어학 과학 국제학의 3개 전형으로 144명을 모집한 가운데 749명이 지원해 5.2대1로 마감했다. 지난해 경쟁률 4.29대1(154명/660명)과 비교하면 모집인원이 10명 줄고 지원자가 89명 늘었다. 상위15개대 중 특기자에서 지원자 수 상승폭이 가장 크다. 

경쟁률 상승을 견인한 전형은 과학특기자다. 올해 과학특기자의 최종 경쟁률은 6.13대1로 45명 모집에 276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3.92대1(50명/196명)보다 모집인원이 5명 줄었지만 지원자가 80명 늘었다. 문이과 통합수능, 정부의 첨단분야 인재 양성 등으로 이공계열 선호도가 높아진 결과다. 과학특기자는 화학생명분자과학부가 7.63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6.8대1, 환경공학전공 6.75대1, 컴퓨터공학전공 6.6대1, 화공신소재공학전공 5.6대1, 과학교육과 5.2대1,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5대1 순으로 경쟁률이 높다. 

국제학특기자 경쟁률도 상승했다. 국제학부에서 지난해와 동일한 54명을 모집한 국제학특기자에는 올해 226명이 지원하며 4.19대1로 마감했다. 3.9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13명 증가했다. 반면 어학특기자의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4명 줄었다. 다만 모집인원이 5명 축소되면서 경쟁률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학특기자 경쟁률은 올해 5.49대1(45명/247명), 지난해 5.02대1(50명/251명)이다. 어학특기자 중에서는 영어영문학부가 7.25대1로 ‘톱’, 중어중문학과 5.38대1, 영어교육학과 4.6대1, 독어독문학과 4.5대1, 불어불문학과가 3.8대1로 뒤를 이었다. 

연세대는 5.02대1로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국제인재 1개 전형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124명을 모집, 623명이 지원했다. 지원자가 3명 줄었다. 국제인재의 추이를 살펴보면 2019학년 4.87대1(343명/1670명), 2020학년 5.09대1(228명/1160명), 2021학년 4.65대1(125명/581명), 2022학년 5.05대1(124명/623명)이다. 5대1 전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경쟁률을 유지하고 있다. 

모집단위별 경쟁률은 언더우드학부(인문/사회) 4.91대1(114명/560명), 언더우드학부(생명과학공학) 6.3대1(10명/63명)을 기록했다. 지원인원이 지난해보다 언더우드학부(인문/사회)는 16명 줄고, 언더우드학부(생명과학공학)은 13명 늘었다. 지난해엔 언더우드학부(인문/사회) 5.05대1(114명/576명), 언더우드학부(생명과학공학) 5대1(10명/50명)이었다. 

고려대는 4.73대1(15명/71명)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지난해보다 모집인원 3명이 축소돼 경쟁률 상승 구조였지만 지원자가 33명 감소했다. 지난해 특기자(자연)은 18명 모집에 104명이 지원하며 5.78대1을 기록했다. 

모집단위별로 살펴보면 사이버국방학과 일반은 13명 모집에 55명이 지원, 4.23대1로 마감했다. 해킹방어는 2명 모집에 16명이 지원, 8대1의 경쟁률이다. 지난해 경쟁률은 각 5.53대1(15명/83명) 7대1(3명/21명)로 일반은 올해 하락, 해킹방어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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