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쟁률 남성 12대1, 여성 19대1.. 지난해 1차 여성합격자 100명(31.8%)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2023학년 경찰대학 1차합격자는 남성230명(73%), 여성85명(27%)으로 총 31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차합격 314명이 남성214명(68.2%) 여성100명(31.8%)의 비율을 보였던 것과 비교해 여성 합격자의 비율과 인원 수 모두 감소했다. 성별 분할 모집을 폐지한 2021학년 여성 등록자는 13명(26%)였으며 2022학년은 17명(34%)였다. 여성 선발 인원을 제한했을 때와 비교해 두 배 가량 합격자와 등록자 수가 상승했다. 반면 올해는 1차시험에서 여성 합격자의 비율이 감소해 전년의 여성 등록자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앞날이 주목된다.

5일 경찰대학 측을 통해 파악한 2023학년 경찰대학 1차시험 응시 인원은 4368명이다. 경쟁률은 87.36대1(모집 50명/지원 4368명)이다. 전형별 지원 인원은 일반전형 4153명(남2598명/여1555명), 특별전형(농어촌) 111명(남82명/여29명), 특별전형(한마음 무궁화) 104명(남70/여34)이다. 경찰대는 1차시험에서 정원인 50명의 6배수인 315명을 선발했다. 전형별로는 일반 277명, 농어촌 20명, 한마음 18명 등이다. 1차합격 인원과 응시인원을 바탕으로 경쟁률을 계산해보면 남자는 12대1, 여자는 1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1차시험 합격자는 내달 13일(화)부터 30일(금)까지 자소서와 합격자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신체/체력/적성 검사 당일 본인이 직접 제출하도록 변경됐다. 자소서는 1차 합격자 발표 후 원서접수 웹사이트에서 자소서 란이 활성화되면 온라인으로 작성 후 인쇄해 제출하면 된다. 신체검사서는 경찰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가능한 국공립병원 또는 종합병원에서 개별 수검 후 봉투를 봉인해 제출하면 된다. 추가합격자 발표는 11일(목) 오후5시며 등록은 12일(금) 오전9시부터 16일(화) 오후6시까지다. 면접은 11월21일부터 12월2일 사이에 치른다. 최종 합격자는 12월22일 오후5시에 발표한다.

2022학년 경찰대학 1차합격자는 남자214명 여자100명 총 31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성 선발비율이 폐지되고 남녀통합선발로 변경되면서 경찰대학 여성 합격자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2일 경찰대학 측을 통해 파악한 2021학년 최종등록자 50명 중 여성은 13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26% 비중이다. 올해 여성 선발 비중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사진=경찰대학 제공
2023학년 경찰대학 1차합격자는 남성230명, 여성8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여성 1차합격 인원 수와 비율 모두 감소했다. 올해 남여통합선발로 4368명이 응시해 그 중 315명이 합격했다. /사진=경찰대학 제공

경찰대학은 2021학년부터 그간 12%로 제한해 온 여학생 선발비율을 폐지하고 연령제한을 완화하는 등 문호를 대폭 개방했다. 1981년 설립 당시에는 남학생만 선발했으나 1989학년 5명(4.7%), 1997학년 12명(10명)으로 여성 비율을 제한해 왔다. 2015학년부터는 남/녀 전체 모집인원을 120명에서 100명으로 축소, 여성 선발인원은 12명을 그대로 유지하며 12% 비중으로 굳혀졌다.

여성 선발인원이 적은 탓에 경찰대학은 매년 여성 모집군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별 구분모집을 실시한 2020학년의 경우 남성 37.06대1(모집80명/지원2965명), 여성 156.7대1(10명/1567명)로 여성 경쟁률이 남성에 비해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2019학년에도 일반전형 기준 남성 46.09대1(모집80명/지원3687명), 여성 179.7대1(10명/1797명)의 경쟁률을 보였다. 여성 경쟁률이 남성의 4배 이상을 웃돈 규모다. 성별 모집을 폐지한 2021학년부터는 통합 경쟁률이 공개됐다. 첫 통합선발을 실시한 2021학년엔 50명 모집에 4233명이 지원해 84.7대1을 기록했다. 지원자 중 남성은 2879명, 여성은 1354명이었다. 가장 최근인 2022학년엔 50명 모집에 4620명이 지원해 92.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차시험.. 신체검사결과/자소서, 체력/적성검사 당일 제출> 
경찰대학은 2021학년 성별 분리선발 폐지와 함께 공정한 선발을 위해 체력검사를 강화하기도 했다. 선발 비율 폐지로 인해 새롭게 제기되고 있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였다. 2024학년부터는 체력검사 방식이 현행 ‘종목식 점수제 체력검사 방식’에서 Pass/Fail 방식인 ‘순환식 체력검사’로 변경된다. 구체적인 체력검사 방법과 기준은 2024학년 모집요강에 공지한다.

2023학년 2차시험은 신체/체력/적성 검사와 면접시험으로 나뉜다. 올해 신체검사를 결과와 자소서를 체력/적성검사 당일 제출하도록 변경했다. 자소서는 4()부터 내달30()까지 입력과 수정이 가능하나 최종제출이 이뤄진 후엔 수정이 불가하다. 자소서는 대교협 공통문항인 고교 재학기간 진로/공동체 관련 노력과 활동을 기재하면 되며 3번은 경찰대학 지원 동기와 인생의 목표를 기술하도록 하고 있다. 신체검사는 경찰공무원 채용 신검이 가능한 국공립병원과 종합병원에서 개별 수검 후 결과를 제출하면 된다. 체력/적성검사는 경찰대에서 진행하며 개인별 조를 편성해 하루 진행한다. 오전에는 적성검사, 오후에는 체력검사를 진행한다. 적성검사는 일종의 경찰직무와 관련된 인성 검사이다. 직무과 관련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검사 질문지 항목에 따라 검사가 진행된다. 결과는 면접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신체검사는 7가지 기준을 두고 있으며 불합격 판정기준도 나열하고 있다. 직무에 적합한 신체를 지녔는지와 문신 등을 판정한다. 체격의 경우 팔다리와 손/발가락 완전성(강직/절단/기형 등), 척추만곡증, 하지관절 정상 여부 등을 토대로 ‘직무에 적합한 신체’를 판정한다. 문신의 경우 내용과 노출 여부에 따라 경찰공무원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문신이 없어야 한다. 내용으로는 혐오성/음란성/차별성/기타 항목으로 나뉜다. 노출 여부는 모든 종류의 경찰 제복을 착용했을 경우 외부에 노출돼 경찰 공무원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문신(얼굴 목 팔 다리 등 포함)의 여부를 검사한다.

체력검사는 악력/팔굽혀펴기/윗몸일으키기/50m달리기/왕복오래달리기의 5개 종목을 실시한다. 10점부터 1점까지 점수를 나눴으며 평가 종목 중 1종목 이상 1점을 받을 경우 불합격한다. 단, 오래달리기를 제외한 종목은 1회 재측정 기회를 부여한다. 악력은 남자 39kg 이하, 여자 24kg이하면 1점이며 팔굽혀펴기는 1분당 남자 15회, 여자 6회 이하면 1점이다. 윗몸일으키기는 1분당 남자 31회 이하, 여자 22회 이하면 1점, 50m 달리기는 남자 8.69초 이상, 여자 10.16초 이상이면 1점이다. 왕복 오래달리기는 남자 34회, 여자 23회 이하면 1점이다. 50m 달리기는 측정된 수치 중 소수점 셋째 자리 이하는 버리고, 좌우 악력의 경우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한다.

면접시험은 개별면접 집단토론 생활태도 세 항목을 평가한다. 개별면접은 적성 40점, 창의성/논리성 30점, 집단토론 30점으로 총점 100점에 생활태도는 감점제로 반영한다. 60점 미만의 경우 불합격이다. 특히 적성면접 평가에서 16점 미만인 자는 총점이 60점 이상이어도 불합격한다. 적성 면접평가는 지원자의 인성과 적성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입학처 관계자는 “적성면접은 수험생 1인이 개별로 면접실에 들어가 진행하는 형태다. 창의성/논리성 면접은 2~3인이 들어가기도 하며 집단토론은 5대5 토론 형식으로 총 10명 내외로 진행한다. 집단토론의 경우 특정 주제를 주고 본인의 찬반 의견을 토론하는 형식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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