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학평 표점 국 132점 수 135점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6일 시행되는 2023 7월학평(2022년 7월 모의고사)의 등급컷은 어떻게 나올까. 7월학평은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단위 모의고사로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한다. 때문에 7월학평은 6월/9월 모평과 달리 수능 출제경향을 가늠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모평의 경우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문제를 출제함은 물론, 재수생에 투입되기 때문에 실제 수능과 동일한 구조로 시험이 치러진다. 반면 학평은 교육청이 주관하는 데다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시험이 실시되기 때문에 학평 성적만을 토대로 수능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시험 결과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시험을 치르는 형식이 수능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실전연습으로 삼는데 의의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험 직후 입시기관들이 발표하는 등급컷으로 점수를 가늠하기 어려워진 점도 유의해야한다. 작년부터 '통합형수능'이 시행되면서 점수 산출법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통합형수능 체제의 점수 산출법은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한 후, 점수를 표준화해 가중합을 산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표준점수를 최종 산출하는 방식이다. 같은 원점수라도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원점수 조합에 따라 표준점수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모의고사 실시 후 발표되는 표준점수 예측 등급컷만으로는 수험생 입장에서 본인의 성적을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결국 최종 성적표가 나와야만 본인의 점수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셈이다.

작년 7월학평의 경우 수능과 비교했을 때 국어와 수학 모두 비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학평은 6일 치러진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통합형 수능 첫 실시'.. 지난해 7월모평 표점 1등급컷 국 132점 수 135점> 
지난해 시행된 2022 7월학평 1등급컷을 살펴보면 표준점수 기준 국어는 132점, 수학은 135점이었다. 통합형수능 체제 이전(2021년) 모의고사들은 '선택형수능' 체제로 진행돼 현재의 통합형수능 체제와 점수산출 체계 등이 완전히 달라 등급컷을 참고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통상 표준점수가 높을수록 어려운 시험, 낮을수록 쉬운 시험으로 분석된다.

<7월 모의고사 어떻게 활용할까.. '일희일비 금물'> 
7월학평을 다소 잘 보지 못했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대개 전국단위 모의고사의 등급컷은 수능과 다소 차이를 보이므로 실제 수능과 동일한 난이도라고 생각해서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수능과 출제기관, 응시대상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통합형수능이 처음 실시된 2022학년의 경우에도 7월모평에서는 국어 표점 132점, 수학 135점이었지만 수능에서는 국어 표점 131점, 수학 137점으로 국어는 1점 하락하고, 수학은 2점 오르는 차이가 있었다. 본 수능과 비교해 대체적으로 난이도가 비슷했으나 수학 난이도가 조금 더 높았던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7월학평은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학평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재수생, 반수생이 더해지는 9월모평에서는 이보다 성적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출제범위 역시 꾸준히 증가하다 9월모평에 와서야 수능과 동일해진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결국 7월학평은 수험생이 본인의 현재 수준을 대략적으로 가늠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수능과 동일한 시간표에서 치러지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영역별 시간관리를 연습할 수 있는 기회로도 활용된다.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왔다고 해서 자만할 필요도, 만족스럽지 못한 점수를 받지 못했다고 해서 수능 준비에 소홀할 필요도 없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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