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실시 8개대학 5154명.. 면접미실시 5개대학 3131명 선발

[베리타스알파 = 김대식 기자] 2016 서울시내 상위 15개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의 두드러진 특징은 수능최저가 없는 대학이 늘어난 점과 면접을 폐지한 학교들이 늘어난 점이다. 지난해 수능최저를 적용했던 중앙대 학생부종합 탐구형(지난해 심화형)과 서강대 학생부종합 자기주도형(지난해 학생부종합)은 지난해 2015 수시에서 실시하던 면접을 폐지하고 올해 2016 수시에서 서류평가만 실시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성균관대 성균인재전형은 수능최저를 폐지했다. 다만 성균인재에서 글로벌인재로 전형을 바꾼 의예과는 수능최저를 유지한다.
서울시내 상위권 15개 대학 중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 인문/자연계열 선발인원은 8285명으로 전체 학생부종합전형 인문/자연계열 선발인원 1만1221명의 73.83%에 이른다. 8285명 중 인문계열이 4501명이 자연계열이 3784명이다.
수능최저 미적용 학생부종합을 운영하는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일반), 성균관대, 숙명여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11개교다. 서울대(지균), 고려대(학교장추천, 융합형인재), 연세대(학교활동우수자), 서강대(학생부종합-일반형), 성균관대(글로벌인재 의예과), 이화여대(미래인재) 등 6개교 7개 전형과 미술계열에 대해서만 학생부종합을 운영하는 홍익대를 제외하면 서울시내 상위권대학 학생부종합전형은 모두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면접을 실시하는 학교는 건국대, 경희대(네오르네상스), 동국대(Do Dream), 서울대(일반전형), 서울시립대(학생부종합), 숙명여대(숙명미래리더, 숙명과학리더) 등 8개 대학이며 전형은 9개다. 건국대는 지난해 2015에서 실시했던 제시문 기반의 발표면접을 폐지하고 서류검증 중심의 개별면접을 실시한다. 동국대와 중앙대 학생부종합 다빈치형인재전형도 서류평가 중심의 면접이 진행된다. 한국외대와 숙명여대(숙명미래리더, 숙명과학리더)는 지난해 공통질문을 활용한 문항과 서류 검증을 병행하는 면접을 실시했다.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과 서울시립대는 아주 짧은 형태지만 제시문과 문항을 읽고 답변을 하는 제시문 기반의 면접을 실시했다.

<2단계 면접전형>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전형 중 건국대, 경희대(네오르네상스), 동국대(Do Dream), 서울대(일반전형), 서울시립대(학생부종합), 숙명여대(숙명미래리더, 숙명과학리더) 등 8개 대학 9개 전형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전형 유형 중 면접을 실시하는 유형이다. 선발인원은 인문계열 2821명, 자연계열 2333명 등 5154명이다.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 8285명의 62.21% 수준이다.

면접을 실시하는 유형 중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1430명을 선발하는 서울대. 인문계열 611명, 자연계열 819명 등이다. 간호대학, 공과대학 건축학과는 자연계열, 자유전공은 인문계열로 계산했다. 수능최저가 없어 이론상 모든 모집단위에 대해 교차지원이 가능하지만 자유전공은 수시 미충원 인원 발생시 정시에서 인문계열 수능 응시기준인 유형Ⅰ, 간호대학과 건축학과는 수능 산출기준에서 국어A 수학B 과탐을 근거로 하기 때문이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학교소개자료 등을 종합검토해 정원의 2배수 이내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서류평가점수와 면접점수를 합산해 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서류평가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는 필수서류다. 학교소개자료는 ‘2016학년도 서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에 따르면 참고자료로 활용되나 필수서류는 아니다. 면접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통으로 출제된 문항을 모집단위별로 인문학, 사회과학, 수학,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에서 2개 제시문과 문항을 선택해 학생들에게 30분의 답변준비시간과 15분 내외의 면접을 실시하는 ‘면접 및 구술고사Ⅰ’을 치르게 된다. 다만 서류평가 결과 우수한 학생들은 ‘면접 및 구술고사Ⅱ’ 응시대상자로 분류돼 제출서류 기반의 면접을 치른다. 의과대학, 수의과대학,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는 여러 개의 면접실에서 모집단위 관련 적성과 인성을 검증하는 다중미니면접(MMI)을 실시한다. 수의대는 면접실별 12분 내외 총 5개 면접실 60분 내외, 의대는 면접실별 10분 내외 총 6개 면접실 60분 내외, 치대는 면접실별 10분 내외 총 3개 면접실 30분 내외의 시간이다.

경희대는 네오르네상스 전형으로 819명을 선발한다. 인문계열이 452명, 자연계열이 367명이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을 종합평가해 정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면접30%로 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추천서는 필수서류는 아니지만 ‘2016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에서 “다양한 관점에서 평가하기 때문에 자료가 많은 경우 경쟁력이 높아진다”며 “예외적인 사항이 아니라면 제출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히고 있다. 면접은 의학계열이 20분, 나머지 모집단위가 10분 내외의 인성면접으로 의학계열이 시간이 10분 늘어난 점을 제외하면 지난해 2015학년 수시와 동일하지만 경희대의 ‘2015학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보면 제시문을 활용한 면접이 실시됐다. 인문계열은 ▲다수결 기반의 의사결정에 대한 비판적 견해에 대한 의견 ▲사회 부정부패청산 방지의 중요성과 실현 방법 ▲한국사회 발전에 장유유서가 권장되어야 할 인간관계인지에 대한 의견을 피력해야 했다. 자연계열은 ▲원자력발전소 증설에 대한 찬반 의견 ▲과학기술의 발전이 삶의 질을 높인다는 주장에 대한 개인의 견해를 밝히는 문항이 나왔다. 의학계열은 ▲자신이 의사라면 정부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국 파견에 자원할 것인지 여부와 이유를 제시해야 했다.

한국외대는 인문계열 585명, 자연계열 78명 등 663명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등을 종합 검토해 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1단계성적70%+면접30%를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면접은 제출서류 검증과 전공적성 및 인성 검증 중심이다. 한국외대의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살펴보면 제시문은 활용하지 않았으나 계열별 기초소양을 확인하기 위한 간단한 질문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열은 ▲문학을 ‘언어 예술’이라고 말하는 설명의 정당성 ▲국제 사회에서 무역자유화 경향이 한국경제에 주는 영향 ▲’문법’의 개념과 의사소통 중심의 실용적 외국어 교육에 알맞은 문법 교육에 관한 설명 ▲다국적기업이나 국제기구가 현지 문화와 수요를 반영하는 ‘지역화(Localization)’ 또는 ‘현지화’ 전략의 효과 ▲국제 사회의 공통적인 기준인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의 순기능과 역기능 ▲경제발전을 위한 산업시설 확대와 환경보호를 위한 자연친화 노력의 공존 방법 ▲’정보사회’의 순기능과 역기능 ▲자본주의 경제에서 성장우선론과 분배우선론의 대립에 대한 의견 등을 묻는 8개 질문을 활용했다. 자연계열은 ▲이공계 기피현상의 원인과 해결책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 자이로드롭, 바이킹 중 하나를 택해 놀이기구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물리법칙 ▲온실가스 배출량 1위의 대한민국인 상황을 주고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구체적 방법 ▲연역법과 귀납법 등 논리적 추론방법의 개념을 예시 등을 묻는 4개 질문을 활용했다. 12개의 질문에는 2개씩의 추가 질문도 주어졌다.

건국대는 KU자기추천전형으로 인문계열 276명, 자연계열 322명 등 598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자소서, 학생부 등을 종합검토해 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평가만 100%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단계에서 모집단위가 20명이 넘는 경우 2배수를 선발하는 내용이 빠졌고 발표면접을 폐지하고 서류검증 중심의 개별면접만 실시한다는 점이다. 지난해에는 제시문 기반의 발표면접을 실시한 바 있다.

중앙대는 학생부종합전형 다빈치형인재형(지난해 일반형)으로 590명을 선발한다. 인문계열이 301명, 자연계열이 289명이다. 1단계에서 모집단위별 1.5~3배수 내외를 자소서, 교사추천서, 학생부 등을 종합검증해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성적 70%+면접30%를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면접은 서류에 기반해 학업준비도, 인성, 의사소통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대의 2015학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살펴보면 학생부종합 일반형에서 ▲수학을 가장 좋아한다고 자소서에 기재돼 있는데 미분의 개념을 중학생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설명해보라 ▲진로희망이 무역전문가라고 돼 있는데 자유무역과 보호무역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이상 경영학부) ▲교내 과학탐구실험대회와 과학탐구토론대회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데 실험대회에서 어떤 실험을 했는지, 과학탐구토론대회는 무슨 주제였는지 자세히 말해보라 ▲탐구토론대회 준비에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며, 토론을 위한 자료를 어떻게 구했나(이상 기계공학과) 등으로 예시가 제시됐다. 모두 서류에 기반한 질문이며, 개념을 물어볼 수는 있으나 복잡한 연산이나 사고를 요하지 않고 원리를 잘 파악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 질문이었다.

서울시립대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인문계 180명, 자연계 215명 등 395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 서류평가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만 100%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면접은 발표면접과 확인면접으로, 면접위원 2~3명이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기초학업능력, 전공적합성, 인성, 제출서류 진실성 등을 15분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립대의 2015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살펴보면 제시문 기반의 면접으로 진행됐다. ▲세계에서 높은 수준의 경제적 불평등과 불평등의 재생산이 중요한 사회적, 정치적 이슈가 되고 있다고 제시하고 경제적 불평등이 높은 이유와 불평등이 재생산되는 이유, 불평등 수준을 낮추고 중산층 붕괴와 사회적 양극화 해소를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문항이 나왔다. 경제적 불평등 외에 사회적 불평등의 예시와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문항도 제시됐다. ▲동물들의 체중, 키나 과일의 무게, 연간강수량 등 자연현상에서 관찰해 얻은 히스토그램으로 나타내면 어떤 값을 중심으로 대칭인 정규분포와 유사해진다고 밝히며 이유를 묻는 문항이 나왔다. 다문화에 관한 제시문은 경제적 불평등과 히스토그램과 관련한 문항보다 길었다. ▲다문화 사회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과 프랑스 의회가 공공교육기관에서의 ‘종교적 상징물 착용금지법’을 통과한 후 이슬람 학생들의 반대에 직면한 상황을 제시하며 문화동화와 문화공존의 관점에서 법안의 찬반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EU가 장기체류 외국인에게 지방참정권을 부여하는 반면 일본이 재일동포에게 지방참정권을 부여하지 않는 현실을 제시하고 우리나라에서 5년 이상 장기체류 외국인에게 지방참정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문항도 출제됐다.

동국대는 인문계 154명, 자연계 139명 등 293명을 Do Dream 전형으로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소서를 종합평가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면접30%를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동국대의 2015학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3인 이상의 면접위원이 제출서류 검증 중심으로 전형취지적합성,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 및 사회성 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제시된 질문이 ▲임상심리사라는 장래희망과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의 전공과정이 지닌 상관성, 자신이 되고 싶은 임상심리사에 대해 이 공부가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말해보라 ▲누군가와 상담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나눔, 배려, 협력, 갈등 조정’의 자세는 어떤 것이 있을 수 있는지 자신의 생각을 말해보라 ▲’○○문학상’ 시부문 장원을 했는데 시 창작에 대한 관심은 어느 정도이며 구체적으로 ‘앵커’라는 직업 외에 자신의 창작에 대한 관심이나 열의는 어느 정도인지 말해보라 ▲영화 ‘부당거래’를 보고 언론의 역할과 객관적인 보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는지 말해보라. 문학작품 중에서는 이런 영향을 준 작품이 없는가 ▲부모님이나 신행단체와 함께 참여한 신행활동 외에 자발적으로 불교를 종교로 체험해본 사례를 소개하고 그 체험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생활 태도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말해보라 등이었다. 모두 수험생 개별 질문이었고 공통질문이나 예시문이 없었다.

숙명여대는 학생부종합을 인문계열 대상의 숙명미래리더와 자연계열 대상의 숙명과학리더로 97명을 선발한다. 의류학과가 자연계열 모집단위로 분류되지만 숙명미래리더에서 7명을 선발하고 숙명과학리더에서 선발하지 않는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등을 정성평가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40%+면접60%를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면접은 평가위원 2명이 10~15분 내외의 시간 동안 종합적 사고력, 전공적합성, 의사소통능력 및 인성을 평가하는 심층면접으로 진행된다. 전공적합성에서는 진로탐색 및 전공 선택 과정, 전공에 대한 관심과 열정, 발전가능성에 대해 평가한다. 숙명여대의 2015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에는 공통문항과 수험생 서류에 기반한 개별문항으로 출제됐다. 공통문항은 크게 두 문항이 나왔다. ▲중소기업들이 외국인 노동자 고용 확대를 희망하고 있지만 정부가 외국인 노동자 고용비율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시행하고 있다.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문항이 출제됐다. 국내 노동자가 기피하는 3D 인력난 해결방법과 외국인 노동자의 급격한 유입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도 물었다. ▲아프리카에서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와 같은 전염성 질환에 감염된 국민을 이송해 치료하는 것이 적절한지, 국내 전염을 막기 위해 해외에서 치료 후 귀국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의견을 피력하는 문항이 나왔다. 에볼라 바이러스처럼 치료제가 없는 전염성 질환이 확산되는 경우 국가의 위기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 않을지, 가족 중 한 사람이 의료진이나 자원봉사요원으로 해외에서 전염된 국민을 치료하기 위해 출국해야 한다면 어떻게 할 지도 물었다.

<면접 미실시 서류전형>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인문/사회계열 학생부종합전형(8285명) 가운데 면접 없이 서류평가만 진행하는 전형은 경희대(학교생활충실자), 서강대(학생부종합 자기주도형), 성균관대(성균인재, 글로벌인재), 중앙대(학생부종합 탐구형인재), 한양대(학생부종합) 5개교 6개전형이며, 37.79%인 3131명을 선발한다. 인문계는 1680명, 자연계는 1451명이다.

단일전형으로는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이 872명으로 선발인원이 가장 많다. 인문계 434명, 자연계 438명을 선발한다. 인문계열 가운데 연극연출 전공자 5명과 영화전공자 8명 등 연극영화학과 인문계열 선발인원 13명도 포함돼 있다. 전형이 매우 단출해 수능최저 및 이수, 면접, 자소서, 추천서 등의 서류 없이 학생부 평가만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학업역량 및 소질/적성에 따른 다양한 경험과 활동으로 적성과 성장환경/교육여건/학습과정 등을 고려해 타인과의 소통/협력/공동체의식/자기주도역량/역경극복역량 등 인성 및 잠재력을 살핀다. 학생부에서 주로 평가하는 영역은 수상경력,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일반과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이다. 기타 학생부 영역도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학생부교과(내신)은 관련계열 교과 이수확인만 실시한다. ‘2015 학생부 기재요령’에 어긋나는 수상/활동은 학생부에 기재돼 있어도 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

성균관대는 성균인재전형(인문328명/자연275명)과 글로벌인재전형(인문283명/자연208명)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이 나뉘어져 있다. 글로벌인재전형의 경우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의예과(5명)와 면접을 실시하는 예체능계열 스포츠과학(25명)을 제외한 인원이다.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을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다만 추천서 작성 유의사항에서 “추천서는 필수 제출서류가 아니며, 지원자의 여건에 따라 제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중앙대는 지난해 심화형이었던 학생부종합전형을 탐구형인재로 명칭을 바꾸면서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인문계열 330명, 자연계열 232명 등 562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자소서, 교사추천서를 평가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면접을 실시하는 학생부종합 다빈치형 인재전형과의 차이점은 지적탐구역량 80%, 비자기주도성 창의성 공동체의식 성실성 등 교과영역이 20%로 다빈치형인재전형의 교과50%+비교과50%와 비교해 지적탐구역량에 비중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학업적인 부분에서 깊이 있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취지다.

서강대는 지난해 학생부종합전형은 지난해 면접을 실시했으나 올해 학생부종합-자기주도형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서류만 평가한다.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 필수서류와 선택서류인 활동보충자료 등을 종합평가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활동보충자료는 학생부나 자소서에 있는 내용 중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나 학생부에 기록되지 않은 내용을 최대 4개 항목 A4 4페이지 분량까지 제출할 수 있다. 학업위주의 수험생이나 기본적인 학업능력을 갖춘 상태에서 교내활동이 강한 수험생도 모두 지원 가능하며, 수험생의 장점을 온전히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학업이 뛰어나면 부족한 활동이 보완될 수 있고 교내활동이 뛰어나면 학업능력을 소폭 보완할 수 있는 방식이다. ‘2016학년도 서강대학교 전형 가이드북’에서는 “내신 등급을 기계적으로 반영하지 않는다”거나 “교과성적만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라며 정성평가로 진행됨을 강조하고 있다. 참여한 활동의 일관성이나 지속성, 전공적합성과 관련한 활동을 고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교내 활동에 참여해 어떤 역량이 개발되고 진로선택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평가한다”며 “기본 역량을 개발시킨 경험의 내용이나 과정으로부터 성장가능성을 읽어낸다”고 밝히고 있다.

경희대는 면접을 실시하는 네오르네상스전형과 별개로 서류평가 중심의 ‘학교생활충실자’전형으로 인문계 110명, 자연계 196명 등 306명을 선발한다. 네오르네상스전형과 마찬가지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검토한다. 추천서가 선택서류이지만 가급적 제출을 권장하고 있다. 학생부교과성적70%+서류평가성적30%로 합격자가 결정된다. 학생부교과성적은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교과의 전 과목,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 교과의 전 과목이 반영된다. 세부 이수과목의 석차등급 점수의 합을 과목 수로 나눠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영역 석차등급 점수의 평균을 산출해 점수를 반영한다. 1등급은 700점, 2등급 688점, 3등급 672점, 4등급 643점, 5등급 593점, 6등급 512점, 7등급 392점, 8등급 224점, 9등급 0점 순으로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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