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450억 지원..연합체당 15억원

[베리타스 알파=신현지 기자] 전문대와 지자체가 함께 지역 특화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고등직업교육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에 올해 전문대 30개교가 선정됐다. 선정된 연합체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지원을 받는다. 올해는 국비 405억원, 지방비 45억원 등 450억원을 지원한다. 연합체 한 곳당 15억원 안팎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58개 연합체(71개 전문대, 66개 기초자치단체)가 지원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전문대와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 특화 분야 인재 양성과 지역 내 평생직업교육 활성화를 추진하는 '고등교육거점지구사업'에 30개 연합체가 선정됐다. 선정된 연합체는 3년간 450억원의 지원을 받는다. /사진=교육부

 

사업은 전문대와 지자체 간 협력/연계/공유를 기반으로 지역소멸과 같은 위기 대응과 지역특화분야 인재양성, 지역 내 평생직업교육 활성화 추진 등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수도권 충청강원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호남제주권 등 5개 권역별 6개 연합체가 선정됐다. 평가 방식은 지자체의 협력 의지와 관심지역에 대한 정성평가와 함께 전문대의 맞춤형 학사조직 개편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고등직업교육 혁신 역량이 우수한 연합체를 선정했다. 특히 선정된 연합체 중 50%이상은 인구감소와 관심 지역에 해당된다. 선정된 연합체는 사업추진 방향과 사업계획, 사업비 집행에 관한 사항 등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고등직업교육혁신위원회'를 구축해 운영한다.

대학만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경민대 대림대 동서울대 동양미래대 서정대 오산대가 선정됐다. 충청강원권은 강릉영동대 강원도립대 충청대 한국영상대 한림성심대 혜전대가 선정됐다. 대구경북권은 가톨릭상지대 경북보건대 경북전문대 계명문화대 대구보건대 영남이공대가 선정됐다. 부산울산경남권은 거제대 경남정보대 김해대 부산경상대 울산과학대 한국승강기대가 선정됐다. 호남제주권은 광주보건대 동아보건대 목포과학대 원광보건대 전남과학대 전북과학대가 선정됐다.

선정된 전문대는 지자체와 함께 지역 특화분야를 정하고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지역밀착형 고등직업교육 거점화를 위한 관리 체계(거버넌스) 구축, 학령기부터 전 생애에 걸친 지역특화분야 인력 양성, 지역 연계 평생직업교육 추진과 지역사회 공헌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전문대는 맞춤형 학사조직 개편과 정원 내 정규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평생직업교육 고도화에도 힘쓴다. 지역의 특화 학과와 연계한 직업교육 심화 과정을 운영해 산업체 재직자 재교육, 신중년 재취업 교육 등 지역 상황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온오프라인 교육과정과 지역 내 교육/구직수요를 반영한 주민 전직 교육, 자격증 취득 등 단기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지역사회 내 전문대의 역할도 강화한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주요 현안 사항도 문제해결 프로그램 수행을 통해 지역 경쟁력을 제고한다. 교육부는 각종 사업들을 통해 전문대의 인적/물적 자원과 평생직업교육 역량이 지역 발전과 국가균형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이 전문대학과 기초자치단체 간 연계/협력을 기반으로 입학에서부터 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어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발전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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