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방법 2단계 15개교 3단계 5개교.. 대전동신 3단계로 변경

[베리타스알파=한정현 기자] 전국 20개 과고의 2023학년 모집요강이 공개되면서 과고 입시의 막이 올랐다. 올해 과고 입시 역시 1단계 서류평가+개별면담, 2단계 내신성적+서류평가+면접 등으로 선발하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진행된다. 2023학년 입시에서 2단계 전형을 운영하는 곳은 15개교, 3단계 전형을 운영하는 곳은 5개교다. 3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경우 서류평가와 면담을 분리해 진행하는 식이다. 올해 대전동신과고가 3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변화가 있다. 모집인원은 20개 과고 정원내 총 1638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다만 5월31일 오후5시 기준 모집요강이 공개되지 않은 곳은 전북과고 1개교다. 전북과고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진행되며 큰 변동사안은 없다. 모집요강은 6월3일경 홈페이지에 업로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형 단계를 늘린 대전동신과고 외에도 지난해 대비 전형상 변화가 있는 곳은 경기북과고 경북과고 부산과고 부산일과고 창원과고 충북과고의 6개교다. 경기북과고는 2단계 면접 대상자 선발배수를 지난해 모집인원의 3배수(240명)에서 올해 2배수(160명)로 축소했다. 부산과고와 부산일과고의 2개교는 모집인원이 각 10명(일반 8명/사회통합 2명) 감소했다. 반면 경북과고는 모집인원이 20명 증가했다. 이에 대해 경북과고 관계자는 “학급 수가 지난해 2학급에서 올해 3학급으로 증설됨에 따라 모집인원의 변동이 있다”고 전했다. 충북과고는 정원내로 AI과학인재전형을 신설했다. 과학/수학 역량과 정보 역량을 겸비한 인재를 우선선발하기 위한 전형이라는 학교 측 설명이다. 지원 시 정보 분야 자소서와 교사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전형 신설에 따라 지난해 43명이었던 일반전형의 모집인원이 올해 일반 40명, AI과학인재 3명으로 나뉜다. 창원과고는 지난해 1단계에서 1학년 1개 학기를 포함해 전체 5개 학기 수학/과학 성적을 반영했지만, 올해는 2~3학년의 전체 4개 학기 성적만 반영한다.

올해 공개된 2,3단계 면접 기출문제도 입시 대비에 참고할 수 있다. 다만 전국 20개 과고가 최근 공개한 지난해 2,3단계 소집면접 기출문제를 분석한 결과, 총 20개교 가운데 16개교가 공동출제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충청 지역 강원과고 충남과고 충북과고의 3개교는 2018학년부터, 서울 지역 세종과고 한성과고의 2개교는 2020학년부터 공동출제를 진행해왔지만, 2022학년 들어 전국적으로 급격히 확대됐다. 2022학년에 공동출제를 새롭게 진행한 곳은 대구/경북 지역의 대구일과고 경산과고 경북과고의 3개교,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부산과고 부산일과고 울산과고 창원과고의 4개교, 인천 지역의 인천과고 인천진산과고의 2개교, 전라 지역의 전남과고 전북과고의 2개교로 총 11개교다. 5월31일 오후5시 기준 전남과고와 전북과고는 기출문제를 업로드하지 않았지만, 학교 취재 결과 2022학년부터 2개교가 공동출제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교육부가 2020년 11월 발표한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에 따라 정답 개방성이 높은 ‘열린 문항’ 출제에 골머리를 앓던 학교들이 2,3단계 면접문제의 공동출제를 진행한 것이다. 그럼에도 모집요강에서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고 공동출제를 진행해 입시 수요자를 고려하지 않은 ‘행정편의주의적’ 행보라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 개별출제를 진행한 학교는 20개교 가운데 경기북과고 경남과고 대전동신과고 제주과고 4개교다.

과고 선택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점은 ‘의대 진학’ 문제다. ‘과학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국가지원을 받고 있는 과고에 진학해 혜택은 혜택대로 받고 의대행을 택하는 행태에 대한 꾸준한 지적이 있어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과고는 광역단위로 모집하는 특성상 전국단위로 모집하는 영재학교보다 지역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고교유형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세종과고는 꾸준히 의대 진학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과고 졸업생의 계열별 진학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2010학년부터 2017학년까지 세종과고와 한성과고는 꾸준히 의대 진학자를 배출해왔다. 8년간 과고 출신 의대 진학자 265명의 58.9%인 156명이 세종과고와 한성과고 출신이다. 최근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전국 영재학교/과학고 2022학년 수시 의약학계열 지원자 현황’을 보면, 세종과고의 경우 전국 20개 과고 중 가장 많은 51명이 의약계열 수시모집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성과고 47명, 부산과고 37명, 울산과고 26명, 대구일과고 16명, 강원과고 14명, 대전동신과고 13명, 경남과고 충남과고 각 8명, 인천과고 6명, 경북과고 부산일과고 충북과고 각 5명, 전북과고 창원과고 각 4명, 전남과고 3명, 경기북과고 경산과고 인천진산과고 각 1명 순이다. 같은 출처의 2022학년 ‘SKY’ 의대 전체 수시 합격자 570명 중 37명이 과고 출신이었다는 통계까지 참고하면, 실제 의대에 등록한 인원 역시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20개 과고는 2023학년에 정원내 1638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단계 서류평가/개별면담, 2단계 내신성적+서류평가+면접 등으로 선발하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진행된다. 올해 대전동신과고가 3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변화가 있다. 1단계에서의 서류평과와 면담을 분리해 진행하면서 3단계가 된 것인데, 대전동신처럼 3단계 전형을 운영하는 곳은 5개교다. /사진=세종과고 제공
전국 20개 과고는 2023학년에 정원내 1638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단계 서류평가/개별면담, 2단계 내신성적+서류평가+면접 등으로 선발하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진행된다. 올해 대전동신과고가 3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변화가 있다. 1단계에서의 서류평과와 면담을 분리해 진행하면서 3단계가 된 것인데, 대전동신처럼 3단계 전형을 운영하는 곳은 5개교다. /사진=세종과고 제공

<20개 과고 1638명 모집.. 일반 1309명, 사회통합 329명 ‘동일’>
올해 전국 20개 과고의 모집인원은 정원내 총 1638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 1309명, 사회통합 329명이다. 전체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일부 학교에서 모집인원의 증감이 있다. 대표적으로 부산과고와 부산일과고는 모집인원이 각 10명 감소했다. 각 일반 8명, 사회통합 2명이다. 2개교가 지난해 각 일반 80명, 사회통합 20명으로 100명을 모집했지만, 올해는 각 일반 72명, 사회통합 18명으로 90명을 모집하게 된 것이다. 반면 경북과고는 모집인원이 20명 증가했다. 경북과고 관계자는 “학급 수가 2학급에서 3학급으로 증설됨에 따라 모집인원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일반 32명, 사회통합 8명으로 총 40명을 모집했으나, 올해는 일반 48명, 사회통합 12명으로 각 16명 4명 증가한 총 60명을 모집한다. 충북과고는 정원내에 AI과학인재전형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일반 43명, 사회통합 11명으로 54명을 모집했지만, 올해는 일반 40명, AI과학인재 3명, 사회통합 11명으로 54명을 모집한다. 과학/수학 역량과 정보 역량을 겸비한 인재를 우선선발한다는 학교 측 설명이다. 지원 시 정보 분야의 자소서와 교사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세종과고로, 160명(일반 128명/사회통합 32명)을 모집한다. 같은 서울지역 과고인 한성과고는 140명(112명/28명)을 모집한다. 지역별 모집인원으로 따져도 서울이 전체 300명으로 최대 규모다. 이어 경남 지역이 경남과고 100명(80명/20명), 창원과고 80명(64명/16명)으로 180명, 부산 지역이 부산과고와 부산일과고 각 90명(72명/18명)으로 180명을 모집한다. 인천 지역은 인천과고와 인천진산과고 각 80명(64명/16명)으로 160명을 모집한다. 2개 과고 체제인 지역의 모집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중3 수험생을 보유한 경기권은 경기북과고 1개교 체제다. 모집인원이 100명(80명/20명)으로 학교별 모집인원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많은 지원자가 한 곳으로 몰리면서 매년 20개 과고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대구일과고 대전동신과고 전남과고 각 80명(64명/16명), 울산과고 충남과고 각 72명(57명/15명), 강원과고 경북과고 경산과고 전북과고 각 60명(48명/12명), 충북과고 54명(일반40명/AI과학인재3명/사통11명)의 모집인원이다. 모집인원이 가장 적은 제주과고는 40명(일반32명/사통8명)을 모집한다. 경북 지역의 경북과고와 경산과고는 각 60명을 모집해 2개 과고 체제인 타 지역 대비 모집 규모가 작다.

과고는 기본적으로 광역단위 모집을 실시하지만, 일부 과고가 없는 지역의 학생은 타 지역 과고로의 지원이 가능하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과고가 없는 지역은 광주와 세종 2개다. 2023학년 모집요강 기준 광주/세종 지역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과고는 강원과고 대구일과고 대전동신과고 울산과고 전남과고 제주과고 충남과고 충북과고의 8개교다. 

<2단계 15개교, 3단계 5개교.. 3단계 1개교 ‘증가’>
20개 과고는 2019학년까지 모두 2단계 전형을 운영했지만, 2020학년에는 경남과고 경기북과고 인천과고 인천진산과고 창원과고의 5개교가 3단계 전형을 실시했다. 다만 경기북과고는 2022학년부터 2단계 전형으로 돌아섰고, 인천 지역과 경남 지역의 4개교는 3단계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대전동신과고가 3단계 전형으로 전환하면서 15개교가 2단계 전형, 5개교가 3단계 전형을 운영한다. 2단계 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와 면담, 2단계 면접으로 진행한다. 3단계 전형은 서류평가와 면담을 분리해 진행하는 식이다. 기본 형태는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면담, 3단계 면접이다. 1단계 서류전형에서는 학생부와 자소서 내신성적 등을 평가한다. 공통으로 반영되는 내신은 보통 수학/과학 교과의 최근 3~4학기 성적이다. 다만 접수 이후에도 내신 관리에 대한 긴장을 놓쳐서는 안 된다. 원서접수는 1학기가 끝난 8~9월에 진행하지만, 전형 과정에서 3학년2학기 성적을 반영하는 과고도 있어 입시가 끝날 때까지 학교생활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과고는 자사고 외고 국제고와 같이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지만, 1,2단계에서 면담을 실시하는 특징이 있다. 학교마다 명칭에 차이는 있지만 면담은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지원자가 과고에 직접 방문해 면담을 진행하는 ‘출석면담(소집면담)’과 과고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의 학교에 방문에 지원자/담임교사/수학과학교사와 면담하는 ‘방문면담’이다. 지원자의 학교를 모두 방문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과고가 출석면담을 위주로 실시하면서 일부 지원자에 한해 방문면담을 병행한다. 서류평가와 면담을 통해 일정 배수를 선발해 소집면접을 실시한다. 이후 모든 전형요소의 평가결과를 토대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올해 공개된 2,3단계 기출문제도 입시 대비에 참고할 수 있다. 다만 전국 20개 과고가 최근 공개한 2022학년 2,3단계 소집면접 기출문제를 분석한 결과 전체 20개교 가운데 16개교가 공동출제를 진행했다. 강원/충청 지역의 강원과고 충남과고 충북과고의 3개교가 2018학년부터, 서울 지역의 세종과고 한성과고의 2개교가 2020학년부터 공동출제를 진행해왔지만 2022학년 들어 전국적으로 급격히 확대됐다. 공동출제를 새롭게 진행한 곳은 대구/경북 지역의 대구일과고 경산과고 경북과고의 3개교,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부산과고 부산일과고 울산과고 창원과고의 4개교, 인천 지역의 인천과고 인천진산과고의 2개교, 전라 지역의 전남과고 전북과고의 2개교로 총 11개교다. 5월31일 오후5시 기준 전남과고와 전북과고는 기출문제를 업로드하지 않았지만, 학교 측은 2022학년부터 2개교가 공동출제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사전공지 없이’ 2,3단계 면접문제의 공동출제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입시 수요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정편의주의적’ 접근이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 개별출제를 진행한 학교는 20개교 가운데 경기북과고 경남과고 대전동신과고 제주과고의 4개교였다.

- 2단계 전형 15개교.. 1개교 ‘감소’
올해 2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과고는 총 15개교로, 강원 경기북 경북 경산 대구일 부산 부산일 세종 울산 전남 전북 제주 충남 충북 한성이다. 대전동신과고가 3단계 전형으로 전환하면서 지난해보다 1개교 감소했다. 지난해 대비 변경사안으로 강원과고가 2단계에서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소집면접 평가비중을 10% 확대한 것, 경기북과고가 2단계 대상자 선발배수를 지난해 3배수(240명)에서 올해 2배수(160명)로 축소한 것이 있다. 

서울 지역의 세종과고와 한성과고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출석면담으로 모집인원의 1.5배수 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소집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평가에선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평가한다. 출석면담은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와의 면담을 통해 제출서류의 진정성을 검증하고 확인하는 과정이다. 지원자는 추후에 안내될 예정인 면담 일시에 학교로 출석해야 한다. 2단계 면접에서는 중학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과학/수학의 기본개념, 창의성, 인성,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문항이 출제된다. 2단계 전형을 진행하는 15개교 중, 서울 지역 과고는 타 지역 과고와 내신 반영방법에서 차이가 있다. 1단계에서는 2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의 3개 학기 성적을 반영하고, 2단계 면접 이후에는 3학년2학기까지 전체 4개 학기의 성적을 반영한다. 최종 합격자가 결정될 때까지 학교생활을 충실히 해야 하는 이유다.

경기북과고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개별면담을 실시한다. 개별면담은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 자소서 등 제출서류를 평가하고, 필요 시 소집면담을 진행해 모집인원의 2배수 내외(160명)를 선발한다. 지난해 3배수 내외(240명)에서 2단계 대상자가 80명 감소한 변화가 있다. 면접일정도 이틀에서 하루로 줄어들었다. 내신 성적은 성취평가제로 산출된 3개 학기의 수학/과학 성적을 반영하되, 3학년2학기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2단계는 면접평가다. 수학/과학 창의성 자기주도학습 역량,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융합형 과제를 제시한다. 최종 합격자는 서류평가와 면접 결과를 종합해 결정한다. 

대구일과고도 1단계에서 지원자 전원이 출석면담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면담을 거쳐 2단계 면접대상자 120명 내외를 선발한다. 2단계 소집면접을 실시한 후 면접70%+서류30%로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내신은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의 3개 학기의 수학/과학 교과 성적을 반영한다. 

부산 지역의 부산과고와 부산일과고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출석/방문면담을 병행한다. 1단계를 통해 모집인원의 1.5배수 내외(135명)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담 일정은 서류접수 후 개별 통보한다. 내신 반영 범위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3학년1학기까지의 3개 학기 수학/과학 성적이다.

울산과고는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 서류평가와 출석면담으로 정원의 1.5배수 내외(108명)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소집면접에선 중학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창의성/잠재역량,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1,2단계 전형결과를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내신성적은 3학년 1학기까지의 최근 3개 학기 수학/과학 성적을 반영한다. 수학/과학 성적은 각 50%의 비율로 1학기 30%, 2학기 30%, 3학기 40%의 비중으로 반영한다.

강원과고는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소서 추천서 등의 서류평가와 출석면담을 거쳐 1.5배수 내외(90명)의 면접 대상자를 선발한다. 필요 시 제출서류의 진위 확인 등을 위해 방문면담을 시행할 수 있다. 2단계에서 소집면접을 실시한 뒤 교과 성적과 서류평가 결과를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올해 2단계 평가에서 교과성적10% 반영비율을 제외한 변화가 있다. 서류평가와 소집면접 각 50%를 합산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교과 성적은 2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3개 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충북과고는 올해 AI과학인재전형을 신설한 변화가 있다. AI과학인재전형은 우선선발전형으로, 과학/수학 역량과 정보 역량을 겸비한 인재를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정원내 3명이다. 불합격한 지원자는 일반전형/사회통합 대상자로 전환해 전형을 실시한다. 타 전형과 달리 정보 분야의 자소서와 교사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전형방법은 모두 동일하다. 1단계에서 성적평가, 서류/면담평가를 통해 2단계 면접대상자를 선발한다. AI과학인재전형은 모집인원의 3배수(9명), 그 외 전형은 1.5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 창의성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내신은 최근 3개 학기의 수학/과학 교과 성취도를 반영한다.

충남과고는 1단계에서 교과 성적과 서류평가, 소집/방문면담으로 정원의 1.5배수 내외(108명)를 선발한 뒤 2단계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의 면담은 소집면담 위주로 진행하며 방문면담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에만 실시한다. 2단계 면접에서는 과학/수학 융합형 문항으로 창의성 잠재력 자기주도 학습역량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3학년1학기까지의 최근 3개 학기 수학/과학 성적을 각 50% 비중으로 반영한다.

전북과고의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3학년1학기까지 3개 학기의 수학/과학 성적을 반영한다. 학기별 반영비율은 최근 학기부터 각 50% 30% 20%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면담을 통해 1.5배수 이내(90명)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평가를 실시해 합격자를 최종 선발한다.

전남과고는 1단계 서류평가와 소집면담으로 정원의 1.5배수 내외(120명)를 2단계 면접 대상자로 선발한다. 서류평가는 공통으로 진행되지만, 서류의 진정성과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추가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소집면담을 진행할 수 있다. 2단계는 자기주도 학습영역과 인성영역을 평가하는 개별면접이다. 내신은 3학년1학기까지 3개 학기를 반영한다. 학기별 반영비율은 최근 학기부터 40% 30% 30% 순이다.

경북 지역의 경북과고와 경산과고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소집면담을 진행한다. 두 학교 모두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와 소집면담 결과 내용을 평가해 1.5배수 내외(90명)를 2단계 대상자로 선발한 뒤 2단계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내신은 3학년1학기까지의 3개 학기 수학/과학 성취도를 반영한다. 두 학교 모두 1단계에서 소집면담을 실시하지만 경북과고가 필요 시 방문면담까지 진행할 수 있다고 밝힌 부분만 다르다. 

제주과고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방문/소집면담을 실시한다. 방문면담은 지원자 소속 학교장과 교사, 소집면담은 지원자가 대상이다. 1단계에서 1.5배수 내외의 인원(60명)을 2단계 면접 대상자로 선발한다. 1단계 서류 평가요소별 반영비율은 자기주도학습역량30%+탐구역량30%+인성20%+내신20%다. 내신은 최근 3개 학기의 수학/과학 성취도를 반영한다. 2단계 면접 평가를 실시한 후 1,2단계 전형결과를 각 50%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 3단계 전형 5개교.. 대전동신 ‘추가’
올해 과고 입시에서 3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학교는 5개교다. 지난해에는 4개교였지만 올해 대전동신과고가 3단계 전형 시행에 합류한 차이가 있다. 창원과고는 1단계에서 반영하던 1학년 1개 학기 성적을 올해는 반영하지 않는다. 인천과고와 인천진산과고는 1단계에서 정원의 2배수 내외(160명)를 2단계 출석면담 대상자로 선발한다. 이후 지원자가 학교로 찾아와 면담을 실시한 후, 서류평가와 면담 결과를 종합해 정원의 1.5배수 내외(120명)를 3단계 창의인성면접 대상자로 선발한다. 2개교 모두 1단계에서는 3학년1학기까지의 최근 3개학기 수학/과학 내신성적을 각 50% 반영하고, 3단계 창의인성면접에서는 3학년 2학기의 수학/과학 내신성적을 각 50% 반영한다. 

경남지역의 경남과고는 1단계에서 내신성적/서류평가 각 50점을 반영한다. 2단계에서는 소집면담60점+내신성적40점을 반영한다. 1단계와 2단계의 내신성적 반영비율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3학년 1학기까지 반영하고 상급학기순 50%+30%+20%를 적용한다. 3단계는 내신성적30점+소집면담/면접 각 35점 배점이다. 3단계 내신성적은 2단계 적용 내신성적과 3학년 2학기 성적을 8대2로 반영한다. 

창원과고는 내신반영학기를 전체 5학기에서 4학기로 줄인 변화가 있다. 2022학년에는 1단계에서 1학년 1개 학기와 2학년 전체, 3학년 1학기 성적을 반영했지만 올해부터 1단계에서 1학년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1단계 제출서류평가를 통해 정원내 2.5배수 내외(200명)를 2단계 면담평가 대상자로 선발한다. 2단계는 소집/방문면담으로 진행하며 지원자가 창원과고에 방문해 진행하는 사전면담을 진행한 후, 추가자료의 수집이 더 필요할 경우 중학교에 방문해 교원이나 학생 대상으로 방문면담도 병행한다. 일반 96명 내외, 사회통합 24명 내외를 3단계 면접평가 대상자로 선발한다. 3단계 개별면접을 실시한 후 1,2,3단계 평가결과를 토대로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3단계의 내신 성적은 1단계교과80%+3학년2학기20%로 반영한다.

대전동신과고는 올해 3단계 전형으로 전환했다. 1단계에서 교과100점+서류평가100점를 통해 166명 이내를 2단계 대상자로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교과/출석면담 각 100점으로 반영해 124명 이내를 3단계 대상자로 선발한다. 3단계에서는 교과/2단계출석면담 각 100점+소집면접150점으로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교과는 중학교 수학/과학 과목을 각 50% 반영하며, 단계별로 반영비율이 다르다. 1단계에서는 3학년1학기까지의 3개 학기 수학/과학 전체 성적을 상급학기 순 40% 30% 30%로 반영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와 동일하게 반영한다. 3단계에서는 2단계교과80%+3학년 2학기20%로 반영한다. 

<2022 전국 20개 과고 전체 경쟁률 3.09대1.. 전년 대비 ‘하락’>
2022학년 전국 20개 과고의 정원내 최종 경쟁률은 3.09대1이었다. 1638명 모집에 5065명이 지원한 결과다. 2021학년 3.17대1(모집 1638명/지원 5196명)보다 하락했다. 전년과 동일한 인원을 모집했으나 지원자는 131명 감소했다. 20개교 가운데 세종 인천 경북 대구일 경산 강원의 6개 과고만 경쟁률이 상승하고, 경기북 한성 대전동신 충북 충남 인천진산 울산 전남 창원 제주 경남 부산일 부산 전북의 14개 과고의 경쟁률은 하락했다.

특히 2021학년 대비 중3 학생 수가 늘어났음에도 전체 경쟁률이 감소한 특징이 있다. 전문가들은 경쟁률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의약계열 지원 규제나 2022학년부터 달라진 교육정책 등의 영향을 꼽았다. 지난해 첫 시행된 통합형 수능의 경우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에게 매우 유리하게 작용했고, 상위권 대학의 정시 규모 증가와 의대 정원 확대까지 가속화하며 정시나 의대 실적이 높은 학교로 분산됐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종로학원 오종운 평가이사는 “중3 학생 수가 전년 대비 3.8% 증가했지만 과고 지원 시 의약계열 지망자에 대한 제약 강화로 해당 계열 지원자 중 일부가 지원을 포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반적인 경쟁률 감소 추이에도 대입실적 등을 고려한 전략적인 지원이 이뤄졌다는 분석도 있다. 매년 대입실적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과고들의 경쟁률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2021대입에서 서울대 등록실적 19명(수시17명+정시2명)을 기록하며 과고 1위에 오른 세종과고의 고입 경쟁률은 2022학년 3.75대1(160명/600명)로 2021학년 3.49대1(160명/558명)보다 상승했다. 2021대입에서 서울대 등록실적 수시 13명을 기록하며 과고 중 3위에 올랐던 인천과고 역시 고입 경쟁률이 2022학년 3.43대1(80명/274명)로 2021학년 3대1(80명/240명)보다 상승하며 최근 6년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1대입에서 서울대 등록실적 수시 11명을 기록하며 과고 중 5위에 오른 대구일과고도 고입 경쟁률이 2022학년 2.4대1(80명/192명)로 2021학년 2.09대1(80명/167명)보다 상승했다.

2022학년 최고 경쟁률 역시 경기북과고가 차지했다. 100명 모집에 726명이 지원하며 최종 경쟁률 7.26대1로 마감했다. 전년 739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7.39대1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원자와 경쟁률 모두 소폭 감소한 양상이지만 여전히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북과고의 경쟁률이 이외 19개 과고보다 이례적으로 높은 건 중3 학생 수 대비 과고 정원이 적은 특수한 구조 탓이다. 광역 모집을 실시하는 과고는 거주지 인근 과고에만 지원할 수 있는데, 경기는 전국에서 중3 학생 수가 가장 많지만 과고는 경기북 한 곳인 데다 정원도 100명으로 적기 때문이다.

<원서접수 대전동신 8월8일 개시.. 강원 전남 전북 9월7일 ‘마무리’>
올해도 원서접수가 가장 빠른 곳은 대전동신과고다. 일정은 8월8일부터 26일까지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긴 기간 동안 접수한다. 올해 원서접수 일정이 가장 늦은 곳은 강원/전남과고와 전북과고다. 강원/전남과고는 9월1일부터 7일까지이지만, 전북과고는 9월5일 원서접수를 시작해 7일 마감한다. 5월31일 오후5시 기준 전북과고의 모집요강은 업로드되지 않았지만, 고교 취재를 통해 일정을 파악했다. 전북과고 관계자는 “입학설명회 전날인 6월3일경 모집요강을 업로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단계 합격자 발표 일정도 학교마다 다르다. 가장 빠른 곳은 경남과고 대전동신과고 인천과고 인천진산과고로 9월30일이다. 두 번째로 빠른 창원과고는 10월5일이다. 모두 3단계 전형을 진행하는 학교다. 2단계 전형 시행 학교 중에서는 충남과고가 10월21일로 가장 빠르고, 강원과고와 충북과고가 10월28일로 뒤를 잇는다. 이 외 12개교는 11월11일부터 23일 사이에 1단계 합격자 발표를 마무리한다. 2단계 또는 3단계 면접은 모두 11월 중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 발표가 가장 빠른 곳은 충남과고로 11월23일 발표한다. 이어 강원과고 충북과고가 11월25일, 전북과고가 30일이다. 12월의 경우 1일엔 경기북과고와 전남과고, 2일엔 경남과고 세종과고 인천과고 인천진산과고 제주과고 창원과고 한성과고, 6일엔 울산과고, 9일엔 대전동신과고 부산과고 부산일과고가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대전동신과고의 전형기간이 가장 길다. 원서접수와 1단계 합격자 발표 일정이 가장 빠른 반면, 최종 합격자 발표는 가장 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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