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자연 ‘상승’, 통합 ‘하락’.. 경희대 5.82대1 ‘최저’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올해 정시에서 전국 12개 한의대의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317명 모집에 4283명이 지원해 13.51대1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301명 모집에 3825명이 지원해 12.71대1이었다. 모집인원이 16명 늘고 지원자가 458명 늘었다.

수시에 이어 정시에서도 의약학계열 집중현상이 발생했다. 올해 치대를 제외한 의약학계열 모두 초강세를 나타냈다. 올해 수능 응시자 규모가 44만8138명으로, 지난해 42만1034명과 비교해 2만7000명 가량 늘어난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가천대 우석대 부산대 세명대 동국대 상지대의 6개교가 경쟁률이 상승했다. 12개교 중 최고 경쟁률은 동국대(경주)가 기록했다. 자연과 인문 전체 42명 모집에 1386명이 지원해 33대1이다. 자연은 32명 모집에 831명이 지원해 25.97대1, 인문은 10명 모집에 555명이 지원해 55.5대1이다. 2년 전부터 인문계 선발 부활로 압도적인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늘었지만 모집 대학이 적은 다군 모집으로, 매년 높은 경쟁률을 내고 있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경희대는 인문/자연 합산 경쟁률은 지난해 6.14대1(모집 36명/지원 159명)에서 올해 5.82대1(45명/262명)로 하락했다. 올해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한 경희대는 인문의 경우 지난해 6.2대1(10명/62명)에서 올해 5.85대1(13명/76명), 자연의 경우 지난해 6.12대1(26명/159명)에서 올해 5.81대1(32명/186명)로 인문 자연 모두 하락했다.

올해 정시에서 전국 12개 한의대의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317명 모집에 4283명이 지원해 13.51대1로 집계됐다. /사진=경희대 제공
올해 정시에서 전국 12개 한의대의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317명 모집에 4283명이 지원해 13.51대1로 집계됐다. /사진=경희대 제공

<12개 한의대 13.51대1.. ‘3년 연속 상승’>
전국 12개 한의대의 올해 정시 평균 경쟁률은 13.51대1이다. 정원내 14개 전형으로 317명을 모집한 가운데 3825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12.71대1(301명/3825명)보다 상승했다. 2016학년 10.22대1(443명/4528명)로 경쟁률이 소폭 상승한 이후 2017학년 10.04대1(384명/3857명), 2018학년 9.7대1(380명/3685명), 2019학년 9.37대1(380명/3560명)로 하락세를 이어왔지만, 2020학년 12.27대1(311명/3817명)로 대폭 상승했고 2021학년에도 12.71대1(301명/3826명)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는 모집이 늘었지만 지원은 더 크게 늘어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가/나군 ‘하락’ 다군 ‘상승’>
모집군별로 가/나군은 하락, 다군은 상승했다. 동신대 가천대 대전대의 3개교가 모집하는 가군은 67명 모집에 611명이 지원해 9.12대1로 마감했다. 지난해 9.32대1(82명/764명)보다 하락했다. 가군은 지난해보다 모집이 15명 줄고, 지원도 153명 줄었다. 가천대만 경쟁률이 상승했고, 동신대와 대전대는 하락했다. 

나군도 경쟁률이 하락했다. 7.49대1(168명/1258명)로 지난해 7.94대1(144명/1143명)보다 하락했다. 모집이 24명 늘고, 지원이 115명 늘었다. 우석대 부산대 세명대 원광대의 4개교는 경쟁률이 상승했다. 나군에서는 7개교가 모집하지만, 3개교의 경쟁률 하락폭이 4개교의 상승폭보다 크다. 우석대는 지원이 55명 줄었지만, 모집도 7명 줄었다. 부산대는 지원이 2명 늘고, 모집은 1명 줄었다. 세명대는 모집이 5명 늘고, 지원은 60명 늘었다. 원광대는 인문은 하락, 자연은 상승했다. 인문은 동일인원 모집에 지원이 18명 줄고, 자연은 12명의 지원 감소폭보다 2명의 모집 감소폭이 더 크다. 

동국대(경주) 상지대의 2개교가 모집하는 다군은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82명 모집에 2414명이 지원해 29.44대1이다. 지난해는 75명 모집에 1918명이 지원해 25.57대1이었다. 동국대(경주) 자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쟁률이 상승했고, 인문은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상지대는 모집이 3명 줄었지만 지원은 108명 늘어 합산 경쟁률 25.7대1로 지난해 21.4대1(43명/920명)보다 상승했다. 전형별로 일반A(자연)는 21.44대1(25명/536명), 일반B(인문)는 32.8대1(15명/492명)이다. 

- 가군 동신대 10대1 ‘최고’.. 가천 ‘상승’ 동신 대전 ‘하락’
합산 경쟁률 기준 가군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동신대다. 20명 모집에 200명이 지원해 10대1이다. 다만 지난해 13.33대1(21명/280명)보다 하락했다. 모집이 1명 줄어든 반면 지원이 80명이나 줄었다.

올해 나군에서 가군으로 모집군을 변경한 가천대가 뒤를 잇는다. 20명 모집에 183명이 지원해 9.15대1이다. 모집이 4명 줄고, 지원은 73명 늘어 지난해 6.88대1(16명/110명)보다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대전대는 일반 지역인재 합산 결과 27명 모집에 228명이 지원해 8.44대1이다. 지난해 합산 경쟁률인 10.52대1(25명/263명)보다 하락했다. 전형별로도 모든 전형에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일반은 9.84대1(19명/187명)로 지난해 인문/자연 합산 12.5대1(17명/213명)보다 하락했다. 지역인재도 5.13대1(8명/41명)로 지난해 인문/자연 합산 6.25대1(8명/50명)보다 하락했다.

- 나군 우석대 10.86대1 ‘최고’.. 3개교 ‘상승’
나군 최고 경쟁률은 우석대가 기록했다. 14명 모집에 131명이 지원해 9.36대1이다. 지난해 7.14대1(14명/100명)보다 지원이 31명 늘며 경쟁률이 상승했다. 자연계열만 선발한다.

경쟁률이 상승한 대학은 우석대 부산대 세명대 원광대의 4개교다. 우석대는 10.86대1(7명/76명)로 지난해 9.36대1(14명/131명)보다 상승했다. 부산대는 10.4대1(5명/52명)로 지난해 8.91대1(22명/196명)보다 상승했다. 세명대는 8.75대1(20명/175명)로 지난해 7.67대1(15명/115명)보다 상승했다. 원광대는 6.95대1(41명/285명)로 지난해 6.85대1(41명/281명)보다 상승했다. 다만, 원광대의 경우 인문은 하락, 자연은 상승했다.

반면 대구한의대 동의대 경희대의 3개교는 경쟁률이 하락했다. 대구한의대는 지난해와 같은 모집에 지원이 인문은 25명 줄고, 자연은 7명 늘었다. 동의대는 8.3대1(20명/166명)로 지난해 8.91대1(22명/196명)보다 하락했다. 인문은 하락, 자연은 상승했다.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한 경희대는 인문의 경우 5.85대1(13명/76명)로 지난해 6.2대1(10명/62명)보다 하락, 자연의 경우 5.81대1(32명/186명)로 지난해 6.12대1(26명/159명)보다 하락했다. 인문/자연 합산 경쟁률은 5.82대1(45명/262명)로 지난해 6.14대1(36명/159명)보다 하락했다. 모집은 19명 늘고 지원은 41명 늘었다. 

- 다군 동국대(경주) 상지대 모두 ‘상승’
다군에선 동국대(경주)와 상지대 모두 경쟁률이 상승했다. 동국대(경주)는 인문 선발이 2년 전부터 부활해 전체 경쟁률 자체가 높은 편이다. 55.5대1(10명/555명)로 지난해 31.19대1(32명/998명)보다 상승했다. 계열별로는 인문이 10명 모집에 555명이 지원해 55.5대1, 자연이 32명 모집에 831명이 지원해 25.97대1이다. 인문은 모집이 5명 늘고 지원도 252명 늘었다. 자연은 모집이 5명 늘고 지원도 136명 늘었다.

상지대 역시 경쟁률이 상승했다. 올해 일반A/B 합산경쟁률 25.7대1(40명/1028명)로 지난해 21.4대1(43명/920명)보다 상승했다. 모집이 3명 줄고, 지원은 108명 늘었다. 전형별로 일반A(자연) 21.44대1(25명/536명), 일반B(인문) 32.8대1(15명/492명)이다.

<인문 자연 ‘상승’, 인문/자연 통합 ‘하락’>
의대와 치대의 경우 자연계 모집이 일반적이지만 한의대는 계열 구분 모집이 특징이다. 모집군 전반에서 인문 선발을 실시한다. 나군에서는 대구한의대 동의대 원광대 경희대, 다군에선 동국대(경주) 상지대가 계열을 구분해 모집한다. 구분해 모집하던 대전대가 올해 인문/자연 통합 모집을 실시했다. 가군 동신대 가천대 대전대, 나군 세명대는 인문/자연을 구분하지 않고 동시에 모집한다. 자연계 수험생에게만 문호를 연 대학은 부산대 우석대의 2개교다.

계열별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인문과 자연은 상승했지만, 인문/자연 통합은 하락했다. 인문은 21.84대1(58명/1267명)로 지난해 15.11대1(44명/665명)보다 대폭 상승했다. 자연은 12.97대1(172명/2230명) 지난해 10.71대1(162명/1735명)보다 상승했다. 반면 인문/자연은 9.03대1(87명/786명)로 지난해 15대1(95명/1425명)보다 하락했다.

<최초 합격자 발표 11일 가천대 필두>
합격자 발표일은 가천대가 11일로 가장 빠르다. 이어 동신대와 상지대 19일, 대전대 21일, 경희대 25일, 동의대 27일, 우석대 28일, 부산대 2월4일, 대구한의대 동국대 원광대 8일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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