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PEET 경쟁률 9대1보다 높아’.. 서울대 3.95대1 ‘최저’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14년 만에 학부모집을 재개한 37개 약대는 올해 정시에서 정원내 10.74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초 요강상 모집인원은 783명이었으나 수시이월이 37명 발생해 총 820명을 모집했고, 8808명이 지원했다.

올해 약대는 기존 편입학 전형 모집에서 6년제 학부 신입생 선발로 변경된 만큼 정시 원서접수 이전부터 많은 관심이 쏠렸다. 기존 의약학계열을 준비하던 고3/졸업생/반수생부터 생물 화학 관련 편입학을 준비하는 대학생/직장인까지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올해 수능 응시자 규모 자체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던데다, 관심 높은 약대의 학부 선발 재개로 최상위권 N수생/반수생이 대거 유입됐다는 평가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44만8138명으로, 지난해 42만1034명과 비교해 2만7000명 가량 늘었다. 전문가들은 약대 신설과 통합형 수능 등이 맞물리며 의약학계열 집중현상이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모집군별 경쟁률은 가군 7.72대1(모집 366명/지원 2825명), 나군 8.23대1(390명/3211명), 다군 43.31대1(64명/2772명)다. 전체 37개교 중 5개교만 모집하는 다군의 경쟁률이 가장 높다. 상위권 학생의 대안이 상대적으로 부족할뿐더러, 모집하는 대학 풀 자체가 적은 영향이다. 개별 대학을 기준으로 봐도 경쟁률이 높은 대학은 모두 다군에 집중된 양상이다. 전체 37개 약대 가운데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다군 계명대다. 5명 모집에 345명이 지원해 69대1이다. 이어 다군 순천대(일반학생) 44.75대1(20명/895명), 제주대(일반학생) 44대1(10명/440명), 삼육대(일반) 43.29대1(14명/606명), 아주대(일반3) 32.4대1(15명/486명) 순으로 다군 5개교가 톱5다. 가군에서는 목포대가 18.27대1(15명/274명), 나군에선 대구가톨릭대가 15.85대1(20명/317명)로 최고 경쟁률을 냈다.

지역인재는 가군에서 충북대 경상국립대 조선대의 3개교, 나군에서 전남대 충남대의 2개교로 전국 37개교 중 5개교만 운영한다. 지역인재는 수시에서 보편적으로 운영하고, 정시에서는 실시 대학이 많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올해 정시에서는 전남대가 11.8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다. 5명 모집에 59명이 지원했다. 이어 충북대(약학-지역) 9.6대1(5명/48명), 충북대(제약학-지역) 9.4대1(5명/47명), 경상국립대(지역인재) 8.5대1(6명/51명), 조선대(지역인재) 8.3대1(10명/83명), 충남대(지역인재) 8.08대1(12명/97명) 순이다.

PEET 응시생에 따른 경쟁률과 비교해도 올해 약대 정시 경쟁률은 높게 형성됐다고 할 수 있다. PEET 성적은 기존 편입학 전형에서 평가요소로 활용하는 만큼, 편입학 전형 선발인원 대비 PEET 경쟁률은 편입학 전형 지원을 준비하는 인원이라고 볼 수 있다. 올해 PEET 응시생은 1만5730명으로 경쟁률은 9대1로 집계됐다. 지난해 1만6631명 응시 9.5대1의 경쟁률과 비교해 응시생이 901명(5.4%) 감소한 수치다. 올해 6년제 학부모집이 실시되면서 PEET를 활용한 편입학 전형은 내년까지만 지원이 가능해, 신입생 선발을 비롯해 약대 진학의 방법이 확대되면서 응시생 수가 줄었다고 분석할 수 있다.

37개 약대는 2022정시에서 정원내 10.7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20명 모집에 8808명 지원했다. 최고 경쟁률은 계명대가 냈다. 5명 모집에 345명이 지원해 69대1이다. /사진=계명대 제공
37개 약대는 2022정시에서 정원내 10.7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20명 모집에 8808명 지원했다. 최고 경쟁률은 계명대가 냈다. 5명 모집에 345명이 지원해 69대1이다. /사진=계명대 제공

<2022약대 정시 경쟁률 10.74대1>
올해 37개 약대 정시는 820명 모집에 8808명이 지원하며 경쟁률 10.74대1이다. 당초 요강상 모집인원은 783명이었지만 수시이월이 37명 발생해 모집이 820명으로 늘었다. 모집군별 경쟁률은 가군 7.72대1(366명/2825명), 나군 8.23대1(390명/3211명), 다군 43.31대1(64명/2772명)이다. 

- 가군 목포대 18.27대1 ‘최고’.. 중앙대 4.62대1 ‘최저’
올해 가군에서 모집한 약대 18개교의 평균 경쟁률은 7.72대1이다. 366명 모집에 2825명이 지원했다. 가톨릭대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경성대 경희대 계명대 단국대(천안) 덕성여대 동국대 목포대 성균관대 연세대 인제대 조선대 중앙대 충북대가 가군에서 모집했다. 계명대는 가군에서 제약학, 다군에서 약학으로 분리해 모집한다. 충북대 경상국립대 조선대의 3개교가 일반/지역인재로 각 2개 전형을 운영한다. 인제대는 인문/자연으로 계열을 구분해 선발한다. 나머지 13개교는 단일전형을 운영한다. 

가군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약대는 목포대다. 15명 모집에 274명이 지원해 18.27대1이다. 이어 경북대(일반) 11.8대1(5명/59명), 계명대(일반(제약학)) 11.6대1(5명/58명) 순으로 톱3다. 

이어 충북대가 11.4대1이다. 충북대는 약학/제약학을 각각 일반/지역인재의 2개의 전형으로 나눠 모집한다. 세부 전형별로, 일반전형은 제약학이 13.6대1(5명/68명), 약학이 13대1(5명/65명)이다. 지역인재는 약학이 9.6대1(5명/48명), 제약학이 9.4대1(5명/47명)이다. 충북대와 동일하게 일반/지역인재의 2개 전형을 운영하는 경상국립대와 조선대가 뒤를 이었다. 경상국립대가 9.29대1(14명/130명), 조선대가 9대1(24명/216명)의 경쟁률이다. 경상국립대는 일반이 9.88대1(8명/79명), 지역인재가 8.5대1(6명/51명)이다. 조선대는 일반이 9.5대1(14명/133명), 지역인재가 8.3대1(10명/83명)이다. 

인문/자연 분리모집을 진행한 인제대는 인문/자연 평균 8.78대1이다. 18명 모집에 158명이 지원했다. 인문이 11.33대1로 10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냈다. 3명 모집에 34명이 지원했다. 자연은 15명 모집에 124명이 지원해 8.27대1이다. 인제대에 이어 덕성여대(수능100%) 8.58대1(40명/343명), 경성대(일반) 8.05대1(20명/161명), 가천대(일반1) 7.73대1(15명/116명), 단국대(천안)(일반) 6.95대1(22명/153명), 강원대(일반1) 6.8대1(15명/102명), 경희대(수능위주) 6.5대1(12명/78명), 동국대(일반) 6.5대1(12명/78명), 성균관대(일반) 6대1(30명/180명), 가톨릭대(일반) 5.83대1(12명/70명), 연세대(일반) 5.81대1(16명/93명) 순이다. 

가군 최저 경쟁률은 중앙대가 냈다. 71명 모집에 328명이 지원해 4.62대1이다.  

- 나군 대구가톨릭대 15.85대1 ‘최고’.. 서울대 3.95대1 ‘최저’ 
올해 나군에서 모집한 약대는 15개교로, 390명 모집에 3211명이 지원해 경쟁률 8.23대1이다. 나군에서는 고려대(세종) 대구가톨릭대 동덕여대 부산대 서울대 숙명여대 영남대 우석대 원광대 이화여대 전남대 전북대 차의과대 충남대 한양대ERICA가 모집한다. 이 중 충남대와 전남대가 지역인재를 운영하며, 이대는 자연 모집단위인 약학전공과 인문/자연 통합 모집단위인 미래산업약학전공을 구분해 모집한다.  

최고 경쟁률은 대구가톨릭대가 기록했다. 20명 모집에 317명이 지원해 15.85대1이다. 이어 원광대(일반) 13.4대1(10명/134명), 우석대(일반학생) 11.63대1(16명/186명), 전북대(일반학생) 11.33대1(9명/102명), 고려대(세종)(일반) 10.67대1(9명/96명)까지 톱5다.

이어 차의과대가 21명 모집에 220명이 지원하며 10.48대1이다. 이어 충남대가 일반/지역인재 평균 10.18대1(22명/224명)이다. 일반은 10명 모집에 127명이 지원해 12.7대1, 지역인재는 12명 모집에 97명이 지원해 8.08대1이다. 일반보다 지역인재 모집인원이 더 많다. 충남대는 나군 지역인재를 약학과에 한해 운영한다. 이어 동덕여대(수능우수자) 9.25대1(16명/148명), 영남대(수능위주) 8.79대1(28명/246명), 전남대(일반/지역인재) 8.65대1(23명/199명) 순이다. 전남대 역시 충남대와 마찬가지로 지역인재를 운영한다. 올해 정시에서 일반전형이 7.78대1(18명/140명), 지역인재가 11.8대1(5명/59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한양대ERICA(일반) 8.5대1(16명/136명), 부산대(수능전형) 7.22대1(27명/195명), 숙대(일반) 6.15대1(62명/381명), 이대(약학/미래산업약학) 6.04대1(90명/544명) 순이다. 이중 이대는 자연 모집단위인 약학과 인문/자연 통합 모집단위인 미래산업약학을 분리해 모집한다. 이대 입학처 홈페이지에 따르면 약학은 약학전공이 의약품에 대한 고도의 전문지식을 갖추고 신규 의약품 개발과 약물요법을 주도할 약학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반면, 미래산업약학전공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다양한 컴퓨터 공학적 기법, 인문, 경영, 법-행정, 국제학 등과의 융복합 교육으로 미래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의 주역으로 활동할 인재를 양성한다. 올해 정시에서 약학은 70명 모집에 437명이 지원해 6.24대1, 미래산업약학은 20명 모집에 107명이 지원해 5.35대1이다.

나군 최저 경쟁률은 서울대가 냈다. 21명 모집에 83명이 지원해 3.95대1이다.

- 다군 계명대 69대1 ‘37개교 최고’
다군에서 모집한 곳은 계명대 삼육대 순천대 아주대 제주대의 5개교다. 5개교 모두 일반전형을 통해서만 모집한다. 5개교 평균 경쟁률은 43.31대1로, 64명 모집에 2772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가/나군 모두 9대1 이하의 평균 경쟁률을 보인 것과 비교해 압도적인 경쟁률이다. 

다군 경쟁률이 가/나군에 비해 높게 형성되는 이유는 정시의 모집군 구조 때문이다. 다군은 가군과 나군에 비해 모집 대학이 적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 특히 가/나군에서 약대를 지원한 최상위권 자연계 수험생도 다군에선 치대/한의대 외에 다른 선택지가 많지 않다. 

다군 계명대가 37개 약대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5명 모집에 무려 345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69대1의 경쟁률이다. 계명대는 가군에서 제약학, 다군에서 약학을 분리해 모집하는 특징이 있다. 

이어 순천대 제주대 삼육대가 비슷한 경쟁률을 보였다. 순천대는 20명 모집에 895명이 지원해 44.75대1, 제주대는 10명 모집에 440명이 지원해 44대1이다. 삼육대는 14명 모집에 606명이 지원, 43.29대1이다.

아주대는 다군에서 유일하게 40대1 이하의 경쟁률을 냈다. 15명 모집에 486명이 지원해 32.4대1이다. 

<2022정시 지역인재 8.95대1.. 전남대 11.8대1 ‘최고’>
지역인재는 수시에서는 보편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정시에서는 실시 대학이 많지 않다. 올해 정시에서 37개 약대의 경우 가군 충북대 경상국립대 조선대의 3개교, 나군 충남대 전남대의 2개교가 지역인재를 모집한다. 다군에선 지역인재를 운영하지 않는다. 올해 정시에서 가/나군 5개교 합산 43명 모집에 385명이 지원해 8.95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인재전형은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지방 고교 졸업자들의 수도권 집중현상을 해소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마련된 전형이다. 학교 소재지 내 고교를 졸업한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다. 조선대와 전남대는 광주/전남/전북, 경상국립대는 경남/부산/울산 지역 소재 고등학교에서 이수한 졸업(예정자)가 지원 가능하다. 충남대와 충북대는 대전/충남/충북/세종 소재 고교를 졸업한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올해 정시에서 전남대(지역인재) 11.8대1(5명/59명), 충북대(약학-지역) 9.6대1(5명/48명), 충북대(제약학-지역) 9.4대1(5명/47명), 경상국립대(지역인재) 8.5대1(6명/51명), 조선대(지역인재) 8.3대1(10명/83명), 충남대(지역인재) 8.08대1(12명/97명)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합격자 발표일정>
합격자는 가천대 11일을 시작으로 1월 중엔 중대 14일, 조선대 25일, 인제대 전북대 26일, 계명대 삼육대 전남대 27일, 숙대 이대 우석대 28일에 발표한다.

2월 중에는 강원대 3일,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4일, 충남대 7일에 이어 8일 발표하는 약대가 대다수다. 가톨릭대 경북대 경성대 덕성여대 동대 목포대 성대 연대 충북대 고려대(세종) 동덕여대 영남대 원광대 차의과대 순천대 아주대 제주대가 8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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