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기간 28일부터 12월17일까지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국내유일의 군인자녀 기숙형 학교이자, 탄탄한 교육과정으로 ‘新공교육 모델’이라 불리는 한민고가 내년 3년 부임할 신임 교장을 공개경쟁 방식으로 선발한다. 사립학교 중 교장을 완전공개 경쟁방식으로 선발하는 건 한민고가 최초다. 전국 어디서나 교감 자격을 가진 교사면 지원이 가능하며, 앞서 15일부터 18일까지 서류접수를 진행했다. 임용기간은 내년 3월1일부터 2026년 2월28일까지 4년이다. 한민고 관계자는 “공교육의 표상인 한민고는 앞으로 교장선생님을 공고를 통해 공개모집할 예정”이라며 “내정된 분 없이 오로지 공정한 기준으로 선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신임 교장 선발 전형기간은 28일부터 12월17일까지다. 1차-서류전형, 2차-학교 경영 계획 발표, 3차-심층면접/평판조사 순으로 이뤄진다. 서류심사를 통과하면 4년간 학교를 운영할 학교 경영 계획 청사진을 심사위원 전원을 대상으로 발표해야 한다. 발표내용은 화상 프로그램을 활용해 사전 제출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일상화된 온라인 교육을 구사할 수 있는 능력도 검증하기 위함이다.

심사위원은 학교법인의 임원뿐 아니라 타 학교 현직 교장, 한민고 교사/직원, 학부모/졸업생 대표, 경기교육청, 국방부 추천 인원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학교법인 심사위원은 고등학교/대학교에서 실제 학생을 가르친 교육자를 선임하고, 교사와 학부모 대표는 학부모 위원회를 통해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학교 직원의 경우 계약직을 모두 포함해 투표로 대표자를 선출한다.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한민고는 군인자녀의 교육문제 해결이라는 목적에 의해 2014년 개교한 학교로, 29번의 이사를 다니며 몸소 느낀 자녀 교육의 어려움을 느꼈던 김태영 전 국방부장관과 역시 군인자녀로 동병상련의 고민이 깊었던 서울대 홍두승 사회학과 교수 등이 주도해 설립됐다. 후세에게 나라사랑과 상생의 중요성을 가르치고자 교훈을 ‘나라를 사랑하고 서로 나누면 미래를 준비하는 한민인’으로 정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민고는 건전한 국가관과 가치관을 지닌 사회의 예비지도자를 육성함과 동시에 사회성과 리더십을 갖춘 민주시민을 양성해 국가사회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교육이념을 구현하고 특성화된 교육을 실시하고자 한다. 군인자녀교육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인성과 학업 적성을 고루 갖춘 균형적인 교육을 제공하고자 한다. 전국단위 기숙형 학교 운영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는 교육을 실시하고자 한다.

한민고는 정찬민 의원(국민의힘)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2021 서울대 최종등록 출신고 순위’에 의하면 2021학년에 서울대 등록자를 수시 8명, 정시 5명으로 총 13명 배출했다. 베리타스알파가 자체조사한 2021 서울대 합격실적(수시최초+수시추합+정시최초)은 수시최초 8명+수시추합 2명+정시최초 6명으로 16명이었다. 등록자 수는 합격자 중에서 실제 대학에 등록을 마친 인원만을 뜻한다. 대입에서 ‘합격’과 ‘등록’은 혼용되는 경향이 강하지만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합격자 수는 수시와 정시에서의 최초합격/미등록충원합격(추가합격)을 총망라하는 개념으로 통상 등록자 수보다 다소 많게 산정된다. 한민고는 대입원년인 2017학년에 서울대 합격자 11명을 배출한 이후 2018학년 8명, 2019학년 10명으로 꾸준한 서울대 합격 실적을 내며 경기지역을 넘어 ‘전국 명문’으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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