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경북대 설립 추진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현재 서울대에서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이 내년에는 최대 4개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7월 경북대와 전남대가 각각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설립을 추진 중이라 발표한 데 이어, 이화여대가 최근 내년 전반기 모집을 목표로 대학원 설립 의사를 밝혔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2022학년 전기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현재 세부 일정이나 내용은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북대와 전남대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진행계획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 관계자는 “현재 교육부에 인가를 신청한 상태로, 빠르면 다음달 중으로 추진 일정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4차산업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전문대학원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과 함께 AI대학원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고려대 성균관대 KAIST 포스텍 지스트 연세대 한양대 UNIST 한양대ERICA 충남대에 이어, 올해 서울대 중앙대가 과기부에 의해 신규 선정되면서 AI대학원은 12개교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고려대 지스트 성균관대 연세대 UNIST 포스텍 한양대 KAIST가 AI대학원 형태로, 인하대 부산대 충남대 한양대ERICA가 AI융합연구센터 형태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현재 939명의 석박사 과정 학생이 재학 중이며, AI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전임교원도 지속적으로 확보해 가고 있다. 선정된 대학원은 1년차 10억원, 2년차부터 연간 20억원 10년간 최대 19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현재 서울대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이 내년에는 최대 4개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현재 서울대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이 내년에는 최대 4개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4차산업 유망주’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이대 내년 상반기 정원 모집 시작>
공개된 계획에 따르면 이화여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은 경영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통계적 데이터 분석력과 IT관련 기술능력을 동시에 갖춘 산업연계형/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전공영역이 아닌 통계학/컴퓨터학/경영학 등 다양한 학제간 융합형 교육과정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은 내년 상반기부터 정원 모집을 시작한다. 인문/사회계열로 구분되며, 정원은 석사과정 40명이다. 이를 위해 통계학과/컴퓨터공학 전공/경영학부의 교원 11명이 투입된다. 커리큘럼은 재직자 재교육 수요 맞춤형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야간/주말과정과 온/오프라인 통합형 교육과정으로 2년(4학기) 간 수업이 진행된다.

현재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을 운영 중인 곳은 서울대가 유일하다. 서울대는 2018년 12월부터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설립 논의를 구체화, 지난해 봄학기부터 모집을 진행했다. 석사40명 박사15명 등 총 55명 규모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빅데이터 중점의 데이터분석/블록체인/보건의료/생체정보/공공자료/스마트시티 등의 커리큘럼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은 최근 미국 미시간대 교수와 구글본사 연구원 등 세계적 석학들로 구성된 전임교원 15명을 확정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울대 관계자는 “데이터는 AI, 블록체인은 물론 의료와 인문사회 전반으로도 연계해 나갈 수 있는 만큼, 미래의 최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분야”라며 “개원을 앞둔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에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빙, 관련 분야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해외 유수대학/기업과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데이터사이언스/인공지능 글로벌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아낌없는 투자를 지속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대와 경북대 역시 7월21일 서울대와 함께 진행했던 ‘데이터 사이언스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데이터 사이언스 대학원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만 두 학교 모두 현재 교육부에 설립 인가를 신청 후 대기 중인 상태로, 구체화된 내용은 빠르면 다음달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 중앙대 신규선정 AI대학원.. 12개교 체제 운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주관하는 인공지능대학원 사업에 올해 서울대와 중앙대가 신규 선정됐다. 과기부는 2025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인공지능/소프트웨어 핵심인재 10만명 양성’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대학원은 AI 석박사 40명 이상 정원 확보, AI 전공 교수진 확충, AI 심화/특화 교육과정 개설 등을 통해 인공지능 석박사 인재 양성을 꾀하게 된다.

서울대는 2025년까지 석박사급 정원 80명, 전임교원 36명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 핵심 기술, 반도체, 헬스&바이오,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특화 교육 과정을 개설/운영하게 된다. 300여 명의 교수진이 소속된 AI연구원과 낙성대 지역에 조성 중인 AI벨리가 긴밀히 협업해 AI연구 확산을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중앙대 역시 2025년까지 AI 석박사 정원 50명, 전임교원 18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3대 AI 핵심분야와 6대 AI 응용분야를 지정해 특화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한다. 중앙대가 지정한 3대 AI핵심분야는 ▲신뢰가능한 AI ▲자동화된 AI ▲범용적인 AI이며, 6대 응용분야는 의료 보안 차량 로봇 언어 콘텐츠다. 중앙대는 AI대학원 전교생을 대상으로 AI 역량강화 교육을 위한 ‘다빈치 AI 아카데미’,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다빈치 AI 공동연구소’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인공지능대학원 프로그램은 2019년부터 시작돼 올해까지 총 12개 대학원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고려대 지스트 성균관대 연세대 UNIST 포스텍 한양대 KAIST가 AI대학원 형태로, 인하대 부산대 충남대 한양대ERICA가 AI융합연구센터 형태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현재 939명의 석박사 과정 학생이 재학 중이며, AI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전임교원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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