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교과/특기자 면접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의 학종/교과 면접이 이달 16일부터 시작됐다. 학종면접은 30일 성대를 필두로 시작된다. 수능이전 논술고사는 이미 마무리된 상태다.

대학별고사 대비를 위해서는 3월말 공개한 전년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뿐만 아니라 올해의 구체적인 면접방법이 담긴 수시요강도 잘 살펴야 한다. 대학에 따라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수능이전 실시하는 대학별고사 중 논술고사는 완료되었고, 학종/교과/특기자전형의 면접 일정이 남아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능이전 실시하는 대학별고사 중 논술고사는 완료되었고, 학종/교과/특기자전형의 면접 일정이 남아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학종.. 10월30일 성균관대 필두>
학종 면접은 30일 성균관대 학과모집의 사범대학(교육학 한문교육 수학교육 컴퓨터교육)을 필두로 시작된다. 면접성적은 2단계에서 20%로 반영한다. 학생부와 자소서를 바탕으로 인적성 평가를 진행한다. 성균관대에 출석한 후 별도 고사실에서 비대면 화상면접으로 진행한다.

보다 상세한 면접형태는 2022 학종 가이드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류에 기재되어 있는 내용 중 학생에게 궁금한 사항을 묻거나, 대화를 통해 학생의 특징과 품성을 확인하는 면접이다. 이를 통해 지원 학과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있는지, 예비 교사로서 자질 및 발전가능성이 있는지를 판단한다. 면접시간은 10분 내외다.

면접 대비를 위해선 제출서류에 기재된 내용을 꼼꼼히 살피고, 본인의 경험과 활동에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별도의 시간이나 비용을 들이기보다는 공부하면서 틈이 날 때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고등학교 때는 어떠했고, 대학에 가서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해보고 친구들이나 선생님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라”는 조언이다.

본인의 생각을 표현하고 의사를 전달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면접에 임하는 태도와 자세도 함께 평가한다. 지원학과에서 학업을 수행하고 싶다는 열의, 자신감 있는 말투와 최선을 다하려는 자세, 공손한 태도와 밝은 표정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사범대학 최근 2년간 기출문제를 살펴보면 2021학년의 경우 △갑작스런 코로나19가 가져온 학교교육의 상황을 위기와 기회의 측면에서 말하고, 코로나 시대 이후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무엇인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라 △성직/천직 전문직 노동직 중 오늘날 학교 교육에서 가장 요청되는 교사의 교직관은 무엇인지를 그 이유와 함께 설명하고, 수험생은 어떤 교직관을 가지고 있는지를 자신의 성향이나 경험에 비추어 설명하라는 질문이 나왔다. 2020학년은 △4차 산업혁명이나 AI시대의 도래 등에 따라 예상되는 미래 사회에서의 교육을 이야기해보고, 미래 사회 교육에 필요한 교사의 능력이나 자질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예를 들어 설명하라 △사범대학에 지원하기 위해 고등학교 때 지속적으로 해 온 활동이 있으면 구체적으로 말해보라 등이다.

한국외대 학생부종합(면접형)과 학생부종합(SW인재)는 10월31일 면접을 실시한다. 제출서류 바탕으로 계열적합성, 논리적 사고력, 인성의 측면에서 종합평가한다. 계열적합성과 논리적 사고력을 각 40%, 인성을 20% 반영한다. 계열적합성은 지원계열과 관심 분야에 대한 이해수준 및 관련 소양을, 논리적 사고력은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고 고려해 논리적으로 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생각해내고 우선순위를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살핀다. 인성은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다운 성품, 민주사회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바람직한 가치관 및 지도자로서의 성품을 평가한다.

고려대는 11월6일 고른기회, 11월13일 일반(계열적합형) 인문, 11월14일 일반(계열적합형) 자연 순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고른기회 면접은 2단계 30%로 합산한다. 준비시간은 12분, 면접시간은 6분이다.

계열적합형 면접은 2단계에서 40% 반영한다. 화상 면접을 통해 제시문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토대로 분석력, 적용력, 종합적 사고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준비시간은 21분, 면접시간은 7분이다.

종합적 사고력 40%, 적용력 30%, 분석력 20%, 면접태도 10%로 합산한다. 종합적 사고력은 주어진 정보를 논리적으로 통합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적용력은 제시문에 나타난 정보를 주어진 문제에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능력, 분석력은 제시문의 주제와 내용을 이해하고 제시문 사이의 연계성을 파악하는 능력, 면접태도는 의사표현 방식과 면접에 임하는 전반적인 태도의 적절성을 의미한다.

<교과.. 10월16일 연세대 필두>
교과전형의 면접을 가장 먼저 실시하는 곳은 연세대다. 이달 16일 추천형 자연, 17일 추천형 인문/사회/통합에서 실시한다. 면접고사는 2단계에서 40%로 반영한다. 현장 비대면 녹화 면접으로, 면접 당일 지원자가 현장에서 녹화한 영상을 복수 평가위원이 평가한다. 제시문을 바탕으로 대학 수학에 필요한 기본 학업역량을 평가한다.

연세대는 올해 실시한 모의면접 기출과 출제의도/해설 등을 공개하고 있어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인문/사회/통합계열의 경우 (가)~(라)의 4개 제시문이 주어지고 2문제 출제됐다. 문제1은 제시문(다)의 병진의 입장에서 제시문(가)와 (나)의 논지를 분석하는 문제였다. 문제2는 소문항2개로 나뉘었다. 문제2-1은 제시문(가)(나)(다) 각각의 내용을 바탕으로 제시문(라)의 그래프를 해석, 문제2-2는 백신접종률 증가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 완화를 둘러싼 쟁점을 정리하고, 이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각 국가가 백신 접종을 서두르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국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쟁점을 짚어보고 이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수험생 역량을 평가하고자 했다. 평가의 초점은, 수험생이 고교 교육 과정에서 배우는 텍스트 독해력과 비판적 해석력,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바탕으로 자신이 살아가는 당대 사회의 문제를 발견하고, 이 문제를 둘러싼 쟁점을 분석하며,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핵심 논지와 논거를 구성한 후 이를 표현하는 역량에 있다는 설명이다.

자연계열은 (가)~(마)의 5개 제시문이 주어지고 3문제 출제됐다. 문제1은 제시문(가)와 (나)를 참고해 제시문(다)와 (라)에서 언급하고 있는 현미경과 의료용 초음파 장비에 적용되고 있는 기본적인 원리에 대해 논하라, 문제2는 제시문(다)를 참고해 세포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기 위해서 사용되고 있는 광학현미경과 전자현미경의 장단점에 대해서 논하라, 제시문(나)를 참고해 크기가 100 nm인 바이러스를 관찰하기 위해 광학현미경과 전자현미경 중 어느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논하라는 문제였다. 문제3은 납, 카드뮴, 수은 등은 밀도가 높은 중금속 원소로 먹이사슬에 따라 생태계를 순환하면서 생물 농축 현상을 발생시킨다. 제시문을 참고해 대기나 물 또는 토양에 포함된 중금속의 농도를 측정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그 원리에 대해서 논하라는 문제였다.

문제1은 통합과학과 물리 교과과정에서 배우는 파동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파동의 성질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이해하고 있는지 평가한 문제다. 문제2는 통합과학 물리 생명과학 교과과정에서 배우는 기본지식을 바탕으로 광학현미경/전자현미경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지 평가했다. 문제3은 물리 화학 지구과학 교과과정에서 배우는 원소 고유의 성질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지 평가했다.

이화여대는 10월30일과 31일로 나눠 고교추천 면접을 실시한다. 인문계열은 30일, 자연계열은 31일이다.

면접은 일괄합산 방식으로 20% 반영한다.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한 일반면접으로, 인성 자기주도성 전공잠재력 및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평가한다. 

<특기자.. 10월23일 한양대 필두>
특기자 면접에서는 한양대 소프트웨어인재가 10월23일 가장 먼저 실시한다. 면접은 소프트웨어 관련 제시문을 활용해 전공적성을 평가한다. 정보/정보과학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다양한 알고리즘 원리를 이해하고 주어진 문제에 맞는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사전 이해실에서 30분 이내로 제시문(문항)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고 면접은 총 15분 이내 동안 진행한다. 

지난해 출제한 문제1은 주어진 상황과 데이터의 특성에 따라 효율적인 알고리즘을 찾는 문제였다. 동일한 작업을 수행할 때도 주어진 데이터의 특성에 따라 효율성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데이터의 특성을 먼저 파악하고 효율적인 알고리즘을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문제2는 데이터 공간에서 해를 탐색하기 위한 알고리즘을 찾는 문제였다.

10월30일에는 경희대 K-SW인재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2단계에서 30%로 반영한다. 10분 내외 동안 인성, 전공적합성을 평가한다. 제출서류 확인 및 소프트웨어 관련 특기를 확인하는 면접이다. 평가요소는 인성50% 전공적합성50%로 합산한다. 인성은 창의적인 노력, 진취적인 기상, 건설적인 협동, 품성, 태도, 사회성, 자기주도성을, 전공적합성은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탐구력/논리적 의사소통능력을 본다.

11월7일에는 이화여대 어학특기자/국제학특기자/과학특기자 면접을 실시한다. 제출서류를 토대로 한 면접이다. 어학우수자는 학업능력, 외국어(영어 또는 제2외국어)능력, 발전가능성을, 과학특기자는 학업능력, 과학/수학 능력, 발전가능성을, 국제학특기자는 학업능력, 영어능력, 발전가능성을 종합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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