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지원자 절반가량 줄고, 교과 지원자 두 배가량 늘어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서울시립대의 수시 경쟁률이 상승했다. 서울시립대는 13일 오후6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2022수시모집에서 최종 경쟁률 17.38대1(정원내 모집 938명/지원 1만6306명)을 기록했다. 2021수시 최종 16.41대1(1070명/1만7558명)보다 상승했다. 지원인원이 다소 줄었지만, 모집인원 자체가 감소하며 경쟁률이 상승한 구조다.

전형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논술전형과 교과전형에서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 논술전형의 올해 경쟁률은 45.48대1(77명/3502명)이다. 지난해엔 68.28대1(101명/6896명)이었다. 지원인원이 절반가량 줄면서 줄어든 모집인원에도 경쟁률이 크게 하락했다. 서울시립대가 경쟁률 강세를 보여온 교과전형의 올해 경쟁률은 17.75대1(198명/3515명)이다. 지난해 경쟁률은 9.38대1(193명/1811명)이었다. 올해 모집인원이 소폭 늘어 경쟁률 하락 구조였지만, 지원인원이 두 배가량 늘면서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기록한 교과 경쟁률 9.38대1은 상위대학 중 교과전형을 운영하는 대학(고려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가운데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기도 했다.

학종은 올해 15.17대1(449명/6811명)로 지난해 12.36대1(563명/6958명)보다 상승했다. 지원인원이 줄었지만, 모수가 되는 모집인원이 더 큰 폭으로 줄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외에 올해 실기 24.57대1(37명/909명), 고른기회 6.22대1(143명/889명), 사회공헌/통합 20대1(34명/680명)의 전형별 경쟁률을 기록했다.

베리타스알파의 경쟁률 집계는 타 매체 집계와 다를 가능성이 있다. 우선 통합캠퍼스와 본분교체계를 구분했다. 통합캠을 운영하는 경희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외대는 모든 캠퍼스의 인원을 합산해야 한다. 타 매체들이 정원외 모집까지 포함하는 반면, 베리타스알파는 정원내 전형만 분류해 집계하고 있다.

서울시립대의 2022수시 최종 경쟁률은 17.38대1이다. 2021수시 최종 경쟁률 16.41대1보다 상승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서울시립대의 2022수시 최종 경쟁률은 17.38대1이다. 2021수시 최종 경쟁률 16.41대1보다 상승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최종 논술 45.48대1.. ‘최고’ 신소재공학과 67.67대1>
논술은 77명 모집에 3502명이 지원해 45.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신소재공학과다. 3명 모집에 203명이 지원해 67.67대1의 경쟁률이다. 이어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60.11대1(19명/1142명), 컴퓨터과학부 55.88대1(8명/447명), 기계정보공학과 48대1(3명/144명), 환경공학부 42.2대1(10명/422명) 등의 순으로 경쟁률이 높다.

최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물리학과다. 4명 모집에 110명이 지원해 2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교통공학과 29.67대1(3명/89명), 수학과 31.11대1(9명/280명), 토목공학과 31.2대1(5명/156명), 공간정보공학과 37.5대1(4명/150명) 등의 순으로 경쟁률이 낮다.

<최종 지역균형선발(교과) 17.75대1.. ‘최고’ 국제관계학과 29.4대1>
지역균형선발(교과)는 198명 모집에 3515명이 지원, 17.75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국제관계학과다. 5명 모집에 147명이 지원해 29.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화학공학과 28.67대1(6명/172명), 영어영문학과 24.25대1(4명/97명), 경영학부 22.38대1(26명/582명), 컴퓨터과학부 21.71대1(7명/152명) 등의 순으로 경쟁률이 높다.

최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조경학과다. 3명 모집에 25명이 지원해 8.33대1의 경쟁률이다. 이어 교통공학과 9.67대1(3명/29명), 수학과 10대1(5명/50명), 환경원예학과 10대1(4명/40명), 토목공학과 10.2대1(5명/51명) 등의 순으로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학생부종합 15.17대1.. ‘최고’ 생명과학과 48대1>
학생부종합은 449명 모집에 6811명이 지원해 15.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생명과학과다. 8명 모집에 384명이 지원해 48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이어 컴퓨터과학부 33.55대1(11명/369명), 기계정보공학과 27.67대1(9명/249명), 스포츠과학과 27.25대1(8명/218명), 사회복지학과 25.8대1(10명/258명) 등의 순으로 경쟁률이 높다.

최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세무학과다. 20명 모집에 121명이 지원해 6.0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교통공학과 7대1(5명/35명), 도시공학-국제도시개발학전공 7대1(2명/14명), 도시공학과 7.33대1(12명/88명), 도시공학-도시부동산기획경영학전공 8.5대1(2명/17명) 등의 순으로 경쟁률이 낮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