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의예 이어 미디어커뮤니 239.4대1 정치외교 217.5대1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한양대의 수시 경쟁률이 상승했다. 한양대는 13일 오후6시 마감한 2022수시모집에서 최종 경쟁률 27.08대1(정원내 모집 1669명/지원 4만5196명)을 기록했다. 2021수시 최종 22.47대1(1995명/4만4834명)보다 상승한 결과다.

베리타스알파의 경쟁률 집계는 타 매체 집계와 다를 가능성이 있다. 우선 통합캠퍼스와 본분교체계를 구분했다. 통합캠을 운영하는 경희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외대는 모든 캠퍼스의 인원을 합산해야 한다. 타 매체들이 정원외 모집까지 포함하는 반면, 베리타스알파는 정원내 전형만 분류해 집계하고 있다.

한양대의 2022수시 최종 경쟁률은 27.56대1이다. 2021수시 최종 22.47대1보다 상승했다. /사진=한양대 제공
한양대의 2022수시 최종 경쟁률은 27.08대1이다. 2021수시 최종 22.47대1보다 상승했다. /사진=한양대 제공

<수능최저 미적용 한양대, 경쟁률 큰 폭 상승>
한양대의 2022수시 모집인원은 지난해 1995명보다 326명 줄어든 1669명으로, 이미 경쟁률 상승 요인이 있긴 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경쟁률이 크게 올랐다. 지원인원이 지난해 4만4834명보다 362명 늘어난 4만5196명이다.

한양대의 경쟁률 상승은 올해 통합형 수능이 처음 실시되면서, 수능최저 충족여부가 불확실한 수험생 사이에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한양대의 수시전형에 관심이 쏠린 결과로 보인다. 한양대는 수시 전 전형에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대학이다. 상위대학으로의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 가운데, 상대적으로 교과성적이 불안하거나 학종 준비가 미흡한 경우 승부수를 내기엔 한양대의 논술전형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올해 한양대 논술전형 경쟁률이 특히 돋보이는 이유다.

논술전형 경쟁률은 올해 97.51대1(257명/2만5061명)로 지난해 66.14대1(375명/2만4801명)보다 크게 올랐다. 모집인원이 100명가량 줄어들어 이미 경쟁률 상승 요인이 있었던 가운데 지원인원이 200명가량 늘면서 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전형 내 최고 경쟁률 톱3까지 200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예 267대1(8명/2136명), 미디어커뮤니케이션 239.4대1, 정치외교 217.5대1 순이다. 지난해엔 의예만 295.22대1(9명/2657명)로 200대1을 넘겼고, 연극영화(영화전공) 155.75대1, 미디어커뮤니케이션 148.67대1 수준이었다.

올해 대입에서 정시 확대와 함께 정량평가 기조를 이루면서 모집인원이 확대된 교과전형은 모집인원이 늘어 경쟁률 하락 요인이 있었지만 오히려 지원인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올해 교과전형인 학생부교과(지역균형발전)의 경쟁률은 8.09대1(330명/2671명)로 지난해 학생부교과 6.43대1(297명/1911명)보다 경쟁률이 확실히 올랐다. 모집인원이 30명가량 늘어났지만, 지원인원도 800명 가까이 늘었다.

수시 대표전형인 학종도 경쟁률이 올랐다. 모집인원이 크게 줄어 경쟁률 상승 요인이 있었던 가운데, 지원인원이 오히려 늘었다. 올해 학생부종합(일반) 16.16대1(835명/1만3495명)을 기록, 지난해 13.12대1(1015명/1만3312명)보다 모집인원이 200명가량 줄어든 가운데 지원인원도 200명가량 늘어 경쟁률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이과 상위권에 가장 큰 관심인 의예는 학종(일반)과 논술전형에서만 선발한다. 올해 학종(일반) 25.44대1(36명/916명), 논술전형 267대1(8명/2136명)의 경쟁률이다. 지난해엔 학종 19.03대1(36명/685명), 논술전형 295.22대1(9명/2657명)이었다. 학종 모집인원이 지난해와 동일한 가운데 올해 지원자가 231명 늘면서 의예 경쟁률이 상승했다. 논술은 모집인원이 1명 줄어든 가운데 지원인원이 521명 줄면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최종 학생부교과 8.09대1.. ‘최고’ 생명공학과 16.67대>
학생부교과는 330명 모집에 2671명이 지원해 8.0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생부교과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생명공학과다. 3명 모집에 50명이 지원해 16.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교육학과 14.33대1(3명/43명), 수학과 14.2대1(5명/71명),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2.5대1(6명/75명), 데이터사이언스학부 12.1대1(10명/121명) 등의 순으로 경쟁률이 높다.

최저 경쟁률은 의류학과(자연) 4.5대1(4명/18명), 식품영양학과 5대1(9명/45명), 의류학과(인문) 5.14대1(7명/36명), 실내건축디자인학과(인문) 5.29대1(7명/37명), 정보시스템학과(상경) 5.8대1(5명/29명) 등의 순으로 경쟁률이 낮다.

<최종 학생부종합(일반) 16.16대1.. ‘최고’ 생명공학과 42.17대1>
학생부종합(일반)은 835명 모집에 1만3495명이 지원해 16.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종(일반)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6명 모집에 253명이 지원해 42.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생명공학과다. 이어 생명과학과 38.75대1(12명/465명), 에너지공학과 31.43대1(7명/220명), 스포츠산업과학부(스포츠매니지먼트전공) 30.63대1(8명/245명), 스포츠산업과학부(스포츠사이언스전공) 27.57대1(7명/193명) 등의 순으로 경쟁률이 높다.

최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독어독문학과다. 14명 모집이 124명이 지원해 8.8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경제금융학부 9.61대1(33명/317명), 경영학부 9.92대1(84명/833명), 원자력공학과 10.63대1(8명/85명), 의류학과(인문) 11.25대1(12명/135명) 등의 순으로 경쟁률이 낮다.

<최종 논술 97.51대1.. '최고' 의예과 267대1>
논술전형은 257명 모집에 2만5061명이 지원해 97.5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의예과가 기록했다. 8명 모집에 2136명이 지원해 267대1이다. 이어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239.4대1(5명/1197명), 정치외교학과 217.5대1(4명/870명), 사회학과 188.25대1(4명/753명), 관광학부 169.5대1(4명/678명) 등의 순으로 경쟁률이 높다.

최저 경쟁률은 식품영양학과 45대1(8명/360명), 의류학과(자연) 46.5대1(4명/186명), 화학과 51.2대1(5명/256명), 정책학과 51.67대1(6명/310명), 행정학과 51.75대1(4명/207명)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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