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고사장 어려울듯'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자가격리자에게도 논술/면접 등의 고사를 응시할 수 있도록 대학에 권고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교육부는 대상으로 대학별고사에서 자가격리자 대상의 권역별 별도 시험장을 마련하도록 방침을 내렸다. 당시 대학들은 권고에 따라 자가격리자용 시험장을 마련하거나, 비대면 방식의 고사 등을 통해 자가격리자들이 대학별고사에 응시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했다. 관련한 교육부 지침 등은 8월 중 ‘2022학년 대입 관리방향’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교육부 권고에 따라 자가격리자를 포함한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대학별고사 진행 방식이 변경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은 대학별 공지 등을 수시로 확인해 변경사항 등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지난해 운영된 권역별 고사장은 운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역별 고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자가격리 상태에 놓인 수험생이 거주 권역을 벗어나지 않고, 대학별고사에 응시할 수 있도록 시행된 제도다. 지난해의 경우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해 8개 권역에 20개 고사장이 마련됐다. 다만 대학가에 따르면, 대학들은 시험 공정성 문제에 따라 이용을 잘 하지 않고, 운영에 따른 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올해는 운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의 경우 대부분 비대면 방식의 면접고사를 실시했다. 건대 경희대 동국대 숙대 인하대는 캠퍼스 방문 비대면 면접 방식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고대의 경우 계열적합형과 특기자 면접의 경우 영상면접(현장녹화) 방식과 화상면접 방식으로 진행했고, 학교추천과 학업우수형은 업로드 방식으로 운영했다. 연세대의 경우 학종(활동우수형) 면접고사를 캠퍼스 방문 비대면 현장녹화 방식으로 실시한다. 서울대의 경우 자가격리자에 한해 비대면 면접을 실시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자가격리자에게도 논술/면접 등의 고사를 응시할 수 있도록 대학에 권고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한 교육부 지침 등은 8월 중 ‘2022학년 대입 관리방향’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교육부 권고에 따라 자가격리자를 포함한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대학별고사 진행 방식이 변경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은 대학별 공지 등을 수시로 확인해 변경사항 등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사진=건국대 제공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자가격리자에게도 논술/면접 등의 고사를 응시할 수 있도록 대학에 권고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한 교육부 지침 등은 8월 중 ‘2022학년 대입 관리방향’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교육부 권고에 따라 자가격리자를 포함한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대학별고사 진행 방식이 변경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은 대학별 공지 등을 수시로 확인해 변경사항 등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사진=건국대 제공

8월중 교육부 권고가 내려지면 대학들은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대학별고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대학마다 방법에 차이가 있지만 캠퍼스 내에 자가격리자용 시험장을 준비하거나, 동영상 또는 실시간 비대면 고사를 실시했다. 캠퍼스 내 별도 시험장 또는 비대면 고사 뿐만 아니라 자가격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8개 권역에 20개 권역별 고사장이 마련되기도 했었다.

다만 지난해 운영된 권역별 고사장은 미운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대학별고사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어렵울 뿐만 아니라 감염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동일한 내용의 고사라 하더라도 다른 평가자가 평가를 실시하는 만큼, 환경 차이에 따른 공정성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대학들의 입장이다. 평가의 공정성과 별개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정적 부담을 가지고 있는 대학 입장에서는 고사장 이용 비용 역시 부담된다는 점에서도 대학들이 운영을 꺼리고 있는 이유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에 의해 최근 교육부, 대교협, 권역별 대학입학관리협의회 등이 비공개 회의를 통해 올해 입시를 위한 권역별 고사장 운영 여부와 관련해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역별 고사장 미운영 시 자가격리자 수험생들은 각 대학 내 마련된 별도의 공간에서 대학별고사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상위15개대 면접방식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기 전 대면고사를 실시한 대학을 제외하면,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동국대의 경우 학종 면접고사를 유증상자에 한해 비대면 면접을 실시한다고 밝혔지만, 추가 공지를 통해 전원 비대면 화상면접을 실시하는 것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서울대는 대면면접 방식을 유지했지만, 자가격리자에 한해서는 비대면 화상면접을 실시했다. 인하대는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사전신고 등을 받아 별도 시험장에서 면접을 실시했고, 정해진 기간 이후에 확인되는 자가격리자는 면접을 응시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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