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대학진학률 여81.6% 남76.8%.. ‘학생부중심 수시 여학생 우위’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2021 인 서울 대학 입학 성별 비율은 여학생 비율이 56.6%로 전체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여대 숙명여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등 6개여대가 집중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0년 기준 6개여대의 입학자는 1만248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전(52.9%) 광주(52.9%) 등도 여학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종로학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일반계 고교 성별 대학진학률’을 22일 공개했다.

다만 서울대 합격생만을 기준으로 할 경우 남학생이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가장 최근인 2021대입에서 남학생59.4% 여학생40.6%의 입학비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남59.9% 여40.1%, 2019년 남60.6% 여39.4%, 2018년 남59.1% 여40.9%의 흐름을 보여왔다. 학종본산인 서울대의 입시의 경우 서류전형에선 여학생이 유리하지만 모집인원에서 앞서고 수학 과학으로 이뤄진 자연계열 구술면접에선 남학생이 강세를 보인 때문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대입제도의 변화 흐름에 따라 남/여 대학진학률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분석한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남학생이 주관식 시험(대학별고사)에서 비교 우위를 보이는 반면, 여학생은 내신 관리에 철저하지만 수리가 포함된 지필 시험(대학별고사, 수리 논술 등)에 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교육전문가 역시 “서울대는 이과 모집단위가 많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수학/과학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는 남학생들의 진학률이 더 높았던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년 일반고의 성별 대학진학률은 여학생81.6%, 남학생 76.8%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4.8%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대학진학률은 여학생이 울산 91.5%, 경북 90.7%, 경남 90.1% 순으로 높았고, 남학생의 경우 경북 89.7%, 울산 88.7% 순이었다. 서울은 여학생 68.7%, 남학생 63.4%로 남/여 모두 대학진학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학생부 중심의 수시 모집 비율이 크게 증가하면서, 내신 관리에 비교적 우위에 있는 여학생의 대학 진학률이 남학생보다 더 앞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2010년 이전에는 남녀 진학률 차이가 1%안팎이었지만, 2010년 이후 5%안팎으로 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대학진학률은 ▲2000년 여84.6%/남83.4% ▲2005년 여88.8%/남87.8% ▲2010년 여83.6%/남79.5% ▲2015년 여81.5%/남75.7% ▲2019년 여79.6%/남73.6% ▲2020년 여81.4%/남76.4%의 추이다.

특성화고 마이스터고를 포함한 전체 고교를 대상으로 할 경우 성별 대학진학률 추이는 2008년까지 남학생이 높다가 2009년 여학생82.3% 남학생81.5%로 역전됐다. ▲2010년 여80.5%/남77.5% ▲2015년 여74.6%/남67.3% ▲2019년 여74.5%/남66.6% ▲2020년 여76.1%/남69.3% 순의 흐름이다.

최근 3년간 수능성적을 살펴보면 국수탐 평균 성적 합계는 여학생이 더 높았다. 국어는 대체로 여학생 성적이 높았던 반면, 수학은 남학생이 더 높았다. 2021수능 기준 국수탐 평균은 여299.9점, 남299.7점이었으며 ▲국어 여100.9점 남99.2점 ▲수학 남100.7점 여99.2점 ▲탐구 여/남99.8점 순이었다. 2020년에는 ▲국수탐 평균 여300.3점 남299.4점 ▲국어 여100.7점 남99.2점 ▲수학 남100.5점 여99.5점 ▲탐구 여100.2점 남99.8점 순이었다. 2019수능은 ▲국수탐 평균 여300.8점 남299.3점 ▲국어 여100.9점 남99.1점 ▲수학 남100.2점 여99.8점 ▲탐구 여100.1점 남99.9점의 흐름을 보였다.

반면 상위 50% 평균은 국/수/탐 모두 남학생이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인 2021 수능 기준 ▲국수탐 평균 남351.7점/여349점 ▲국어 남116.7점 ▲여116.1점 ▲수학 남117.6점 여116.8점 ▲탐구 남117.3점 여116.1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합격생의 성별 현황을 살펴볼 경우 남학생이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가장 최근인 2021대입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남학생59.4% 여학생40.6% 비중이었다. 2020년 남59.9% 여40.1%, 2019년 남60.6% 여39.4%, 2018년 남59.1% 여40.9%의 흐름을 보여왔다.

여학생 비율은 1970년 15.7%, 1980년 14.1% 등 10%대에 머물다가 1982년 21.1%, 1985년 23.4% 등 20%대에 올라섰다. 1995년 22.7% 이후 1996년 25.2%, 1999년 30%를 넘어선 31.6%로 급격히 상승했으며 이후 2000년 36.3%, 2007년는 40.5%로 처음으로 40%를 넘어선 이후에 최근까지 40% 전후의 합격생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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