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전남대 연구팀이 미래 식량자원인 밀웜의 오토파지 유전자 발굴과 항박테리아 기능 규명에 성공했다고 14일 전했다. 오토파지(autophagy. 자가포식) 신호전달은 기아상태에서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한 세포수준의 자기 소화기작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면역, 세균제거, 항암, 노화, 치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에도 관여한다.

전남대 조용훈 박사(친환경농업연구소) 연구팀은 식용 및 사료용 곤충 등 미래 식량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밀웜의 전사체 분석을 통해 35개 이상의 오토파지 관련 유전자를 발굴했다.

조용훈 박사는 또 유전자 침묵 기술을 활용해, 오토파지 유전자의 항박테리아(anti-intracelluar bacteria) 기능을 규명하고, 항균펩타이드 생산에 관여하는 IMD 신호전달과 오토파지 신호전달 간의 상호작용(Cross-talk)에 대한 가능성도 제시했다.

조용훈 박사는 이같은 연구결과와 오토파지의 면역학적 연구에 대한 최근 동향을 분석해 “오토파지 기반 세포성 면역 시스템이 밀웜의 대량사육 과정에서 병원균 감염으로 인한 집단 폐사를 제어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연구결과는 면역학 분야 국제 저널인 『Frontiers in immunology』(피인용지수 5.085)에 게재했다. 이 연구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 수출전략기술개발사업 '식용곤충을 활용한 프리미엄(휴먼그레이드) 반려동물 간식 수출연구사업단'의 사업 일환으로 수행됐다.

조용훈 박사. /사진=전남대 제공
조용훈 박사. /사진=전남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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