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영재학교 중복지원 금지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대구과고는 2022학년 신입생 정원 내 90명, 정원외 9명 이내를 모집한다. 선발 인원에는 변화가 없지만 올해 지역인재 우선선발 인원을 지난해 30%에서 49% 비율로 확대한 특징이다. 올해부터 전국 8개 영재학교는 교육부의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에 따라 지역인재 정원 외 10% 선발이 권장된다. 대구과고는 올해 일반전형 90명에서 49%의 비율인 44명을 우선선발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선발대상 지역은 대구24명 부산/울산/경북/경남 2명씩, 서울/경기/인천/대전/세종/충북/충남/강원/광주/전남/전북/제주 1명씩 모두 44명으로 1,2단계 전형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예비합격자를 정한다. 

입학전형 1단계 서류 중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의 변화도 있다. 자기소개서는 문항을 통합/개선하고 글자수를 축소한다. 먼저 ‘수학/과학적 재능’과 ‘진로 관련 활동’을 쓰도록 한 1번, 2번 문항을 통합했다. ‘배려, 나눔 등의 실천사례’를 기재하는 3번 문항은 학생의 개별 특성이 보다 잘 드러나는 방향으로 질문 방식을 변경했다. 글자수도 변경해 1번, 2번 통합문항은 800자 이내로, 3번, 4번 문항은 각각 400자 이내로 글자수를 제한했다. 교사추천서 서식도 문항 통합/개선과 글자수를 축소했다. ‘수학/과학 탐구능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도록 한 1번, 3번 문항을 통합했다. ‘사회 봉사 및 리더십’등을 평가하도록 한 2번 문항은 지원자의 ‘인성 및 대인 관계’가 보다 잘 드러나는 방향으로 질문 방식을 개선했다. 1번, 3번 통합 문항은 500자 이내로, 2번 4번 문항은 각각 300자 이내로 글자수를 제한했다. 

올해부터 교육부 방침에 따라 올해 8개 영재학교는 중복지원이 금지돼 원서접수시 1개교 만을 선택해 지원해야 한다. 대구과고는 영재학교 입학전형에 이중지원한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불합격 처리, 합격 취소 또는 입학취소가 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전국 8개 영재학교는 2단계 지필평가의 영향력을 축소하고, 각 단계별 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선발자를 결정한다. 2단계 선다형/단답형 문항 출제가 평가점수 기준 30% 이내로 축소되며, 문항 수 또한 수학10문항, 과학25문항으로 제한된다. 정답 개방성이 높은 열린 문항 비중을 확대하고, 서술형 문항의 비율과 문항 수를 조절해 문제 풀이 과정 평가를 강화한다.

영재학교 8개교의 의약학계열 진학 제대 방안 역시 강화된다. 영재학교 입학전형 응시를 희망하는 지원자와 보호자는 응시원서에 명시된 제재 방안에 서약해야 원서접수가 가능해진다. 제재 방안에 의하면, 영재학교 입학 후 의약학계열로 진학을 희망하거나 지원하는 학생의 경우 대학 진학과 관련된 어떠한 상담과 진학 지도도 받을 수 없다. 일반고 등으로의 전출이 권고되며, 정규 수업시간 외에는 기숙사와 독서실 등 학교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영재교육을 위해 투입된 추가 교육비와 영재학교 재학 중 지급한 장학금은 모두 환수된다. 학교생활기록부는 영재학교의 교육과정이 기재된 영재학교 학교생활기록부를 제공하지 않으며, 학교생활기록부Ⅱ를 제공한다. 대구과고 역시 이공계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해 설립된 과학영재학교로 의약학계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지원할 수 없으며, 입학 후 진학하고자 하는 경우 △진로진학지도 미실시 △학생부Ⅱ 제공 △학교시설 이용 제한 △교육비 및 장학금 환수 등의 불이익을 명시했다. 

정원 내/외 전형은 기존과 동일하게 3단계 전형으로 진행된다. 1단계 학생기록물 평가, 2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 3단계 과학 창의성 캠프를 거쳐 합격예정자를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6월1일부터 3일까지다. 2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검사는 7월11일, 3단계 과학 창의성 캠프는 8월14일부터 15일까지 1박2일로 진행한다. 3단계 합격예정자는 8월27일 발표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12월10일이다. 

대구과고는 2021 서울대 등록실적을 기준으로 35명(수시34명+정시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2011학년 고입부터 과고에서 영재학교로 전환한 대구과고의 경우 영재1기 실적부터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2014학년 1기 94명 중 35명이 수시최초합격하기도 했다. 수시+정시 등록실적의 경우 2016학년 40명, 2017학년 29명, 2018학년 27명, 2020학년 32명의 실적이다. 

대구과고는 2022학년 신입생 정원 내 90명, 정원외 9명 이내를 모집한다./사진=대구과고 제공
대구과고는 2022학년 신입생 정원 내 90명, 정원외 9명 이내를 모집한다./사진=대구과고 제공

<정원 내 90명, 우선선발 30%에서 49%로 확대>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정원내 90명, 정원외 9명 이내를 모집한다. 중학교 재학생, 졸업생 및 이에 상응하는 자격을 갖추고 수학 또는 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과 잠재적 역량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현직교원의 추천을 받아야 지원 가능하다. 

전형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 3단계 과학 창의성 캠프로 진행된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지원자의 영재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1단계 평가로 영재성 있다고 여겨지는 학생을 전원 선발한다. 1단계 선발인원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2단계는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다. 중학교 교육과정의 수학과학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영재성과 창의적 사고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올해도 전국 8개 영재학교가 일정을 통일해 7월11일 지필고사 형태로 치러진다. 2단계 전형으로 3단계 대상자 180명 내외를 선발하게 된다. 

3단계는 1박2일 동안 진행되는 과학 창의성 캠프다. 수학과학에 대한 잠재능력과 창의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3단계 전형 이후 우선선발을 포함해 정원내 90명, 정원외 9명 이내를 선발하게 된다. 대구과고는 각 단계 평가 시 이전 단계의 평가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격자를 사정하며, 필요할 경우 1,2단계 전형에서 방문면접을 실시할 수 있다.

일반전형 내 1,2단계 전형에서 실시하는 우선선발 비율은 올해 49%로 늘어난다. 공고일 기준 대구시 또는 해당 지역에 소재한 중학교에서 연속2년 이상 재학중인 중3지원자가 대상이다. 대상지역은 대구24명 부산/울산/경북/경남 2명씩, 서울/경기/인천/대전/세종/충북/충남/강원/광주/전남/전북/제주 1명씩 모두 44명으로 1,2단계 전형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예비합격자를 정한다.

<원서접수 6월1일부터 3일까지>
원서접수,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입력은 인터넷 접수사이트에서만 가능하다. 인터넷 원서접수는 6월1일 오전9시부터 3일 오후5시까지다. 교사추천서는 7일 오후5시까지 입력 가능하다. 우편접수는 6월4일 소인까지 유효하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 학생부Ⅱ, 서약서, 정원외 대상자 제출서류 등이다. 응시원서의 경우 사전에 인터넷 접수 후 응시원서를 출력해 해당란에 서명을 하고 학교장의 직인을 득한 후 제출한다. 학생부Ⅱ는 지원일 기준 직전학기 내용까지 기재돼야 하고 현재 학년의 학적 확인이 가능하도록 4월말 기준 출결처리로 단면인쇄해 제출한다. 이공계열 진로지도 강화방안 관련한 서약서도 출력해 동봉해야 한다. 

6월7일부터 7월2일까지 1단계 서류평가를 거쳐 7월2일 1단계 합격자를 공고한다. 2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검사는 7월11일 실시하고 2단계 합격자는 8월6일 발표한다. 3단계 과학 창의성 캠프는 8월14일부터 15일까지 1박2일로 진행한다. 3단계 합격예정자는 8월27일 발표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12월10일이다.

<지난해 경쟁률 17.1대1.. 사회통합 6.89대1> 
2021학년 대구과고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17.1대1로 기록됐다. 90명 모집에 1539명의 지원자가 원서를 접수했다. 최근 7년간 대구과고의 정원내 경쟁률은 2021학년 17.1대1(90명/1539명), 2020학년 21.39대1(90명/1925명), 2019학년 17.71대1(90명/1594명), 2018학년 19.8대1(90명/1782명), 2017학년 22.61대1(90명/2035명), 2016학년 21.71대1(90명/1954명), 2015학년 22.43대1(90명/2019명)의 추이를 나타냈다. 

사회통합전형 대상자들이 지원할 수 있는 정원외 모집은 9명 이내 모집에 62명이 지원하며 6.89대1의 경쟁률이었다. 2021학년 6.89대1(9명/62명), 2020학년 8대1(9명/72명), 2019학년 6.33대1(9명/57명), 2018학년 7.33대1(9명/66명), 2017학년 7.44대1(9명/67명), 2016학년 8.33대1(9명/75명), 2015학년 5.22대1(9명/47명)의 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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