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영재학교 중복지원 금지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이하 인천영재)는 2022학년 지난해와 동일하게 신입생 정원내 75명과 정원외 8명 이내를 모집한다. 선발 인원에는 변화가 없지만 올해 지역인재 우선선발 인원을 확대한 변화가 있다. 올해부터 전국 8개 영재학교는 교육부의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에 따라 지역인재 정원외 10% 선발이 권장된다. 올해 인천영재는 지역인재를 시도별 36명 권역별 4명 모두 40명 이내를 선발한다. 정원 외 사회통합대상자의 인원은 동일하지만 전형 확대를 위해 ‘다자녀 가정의 자녀’항목을 추가했다. 1단계 평가시 기존에 담임교사 의견서에서 확인하던 인성영역을 올해부터 담임교사 의견서 대신 수학교사 의견서와 과학교사 의견서 제출로 변경됐다. 

올해부터 2단계 영재성검사 문항수를 축소하고 인문/예술 융합소양평가를 3단계 전형에서 실시한다. 2단계 영재성검사는 융합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정답 개방성이 높은 문항 출제를 확대하고 문항수도 축소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방침에 따르면 전국 8개 영재학교는 2단계 지필평가의 영향력을 축소하고, 각 단계별 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선발자를 결정한다. 2단계 선다형/단답형 문항 출제가 평가점수 기준 30% 이내로 축소되며, 문항 수 또한 수학10문항, 과학25문항으로 제한된다. 정답 개방성이 높은 열린 문항 비중을 확대하고, 서술형 문항의 비율과 문항 수를 조절해 문제 풀이 과정 평가를 강화한다. 

이외에도 교육부 방침에 따라 올해 8개 영재학교는 중복지원이 금지돼 원서접수시 1개교 만을 선택해 지원해야 한다. 영재학교 8개교의 의약학계열 진학 제대 방안 역시 강화된다. 영재학교 입학전형 응시를 희망하는 지원자와 보호자는 응시원서에 명시된 제재 방안에 서약해야 원서접수가 가능해진다. 제재 방안에 의하면, 영재학교 입학 후 의약학계열로 진학을 희망하거나 지원하는 학생의 경우 대학 진학과 관련된 어떠한 상담과 진학 지도도 받을 수 없다. 일반고 등으로의 전출이 권고되며, 정규 수업시간 외에는 기숙사와 독서실 등 학교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영재교육을 위해 투입된 추가 교육비와 영재학교 재학 중 지급한 장학금은 모두 환수된다. 학교생활기록부는 영재학교의 교육과정이 기재된 영재학교 학교생활기록부를 제공하지 않으며, 학교생활기록부Ⅱ를 제공한다. 인천영재 역시 2022학년 모집요강에서 의약학계열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 △진로진학지도 미실시 △학생부Ⅱ 제공 △학교시설 이용 제한 △교육비 및 장학금 환수 등의 불이익을 명시했다. 

정원 내/외 전형은 기존과 동일하게 3단계 전형으로 진행된다. 1단계 학생기록물 평가, 2단계 영재성검사, 3단계 융합역량 다면평가를 치른 후 합격예정자를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6월1일부터 3일까지다. 2단계 영재성검사는 7월11일, 3단계 융합역량 다면 평가는 8월14일, 3단계 합격예정자는 8월31일 발표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12월10일이다.

인천영재는 세종영재(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에 이어 두 번째로 신설된 과학예술영재학교다. 인문학적 소양과 예술적 감수성을 갖춘 과학영재를 발굴해 창의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립됐다. 수학과학에 집중된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과학영재학교보다 자유롭고 폭넓은 교육과정이 특징이다. 8개 영재학교 중 가장 늦은 출발이지만 최신식 시설과 기자재, 앞선 영재학교들의 벤치마킹을 통한 가장 인천영재다운 교육모델 운영이 강점으로 꼽힌다. 2021학년 수시로만 서울대 등록자를 29명 배출하며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이하 인천영재)는 2022학년 지난해와 동일하게 신입생 정원내 75명과 정원외 8명 이내를 모집한다. /사진=인천영재 제공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이하 인천영재)는 2022학년 지난해와 동일하게 신입생 정원내 75명과 정원외 8명 이내를 모집한다. /사진=인천영재 제공

 

<정원 내 75명, 정원 외 8명 이내 모집.. 정원 내/외 전형 3단계 통합>
2022학년 입학전형 요강에 따르면 올해 인천영재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정원내 75명과 정원외 8명 이내를 모집한다. 올해 일반전형 내에서 선발하는 지역인재 우선선발 인원을 확대했다. 지역인재 우선선발은 36개 시도와 4개 권역에서 모두 40명 이내로 선발한다. 시도별은 인천20명과 서울/경기/대구/광주/대전/세종/강원/충남/충북/부산/울산/경남/경북/전남/전북/제주 1명씩 16명, 권역별은 강원/충남/충북 1명, 부산/울산/경남/경북 1명, 전남/전북 1명, 제주1명 총 4명이다. 지난해 지역인재 우선선발은 인천의 10개자치구(군)과 16개 광역시/도에서 각 1명 이내였다. 

정원 내 75명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3단계로 진행한다. 1단계는 학생기록물 평가다. 학생부와 자소서 교사의견서 등 제출된 서류내용을 토대로 수학과학에 대한 자기주도 학습능력, 영재성, 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1단계 선발인원은 별도 명시하지 않았으며 영재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학생 전원을 선발한다.

2단계 영재성검사는 7월11일에 수학 과학 중심의 융합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를 진행한다. 매년 전국 8개 영재학교가 일정을 통일해 같은 날 실시한다. 2단계 영재성검사로 모집정원의 2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인재 우선선발을 실시한다. 2단계 영재성검사 통과자 중 3단계 전형이 면제되는 지역인재를 우선선발하는 제도다. 지역 내 선발인원을 채우지 못할 경우 정원 내 일반전형으로 이월된다. 

3단계 융합역량 다면 평가는 8월14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 지난해 1박2일 캠프형식으로 진행한 3단계 평가가 올해는 하루만 진행하는 특징이다. 인문/예술 융합 소양평가와 면접평가를 거쳐 3단계 전형까지 끝나면 정원내 75명 이내의 합격예정자가 정해진다.

정원 외 8명을 선발하는 사회통합대상자는 정원내 일반 전형과 동일하게 3단계 전형이다. 1단계 학생기록물평가는 제출된 서류를 토대로 수학 과학에 대한 자기주도학습능력 영재성 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선발인원은 “영재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자”라고 명시하고 인원은 별도 명시하지 않았다. 2단계 영재성 검사도 일반전형과 동일한 내용이다. 모집정원의 2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3단계 방문면접은 면접평가만 진행한다. 방문면접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평가대상자에서 제외한다. 

<전형 일정.. 원서접수 6월1일부터 3일>
인터넷 원서접수는 6월1일 오전9시부터 3일 오후5시까지 실시한다. 자소서/교사의견서 입력은 6월1일부터 7일 오후5시까지다. 인터넷 원서접수의 경우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수학교사의견서 과학교사의견서를 제출하고 추가로 개인정보 제공 및 이용동의서, 의/약학 계열 지원시 제재 감수 서약서도 제출해야 한다. 우편 접수는 6월1일부터 6월4일까지다. 등기우편 접수만 받으며 6월4일 소인까지 유효하다. 우편접수의 경우 입학원서와 학교생활기록부Ⅱ를 제출한다. 

원서접수 이후 단계마다 합격한 대상자이더라도 별도 접수가 필요하다. 1단계 평가 결과는 7월2일 발표하고 2단계 대상자는 7월5일 오후5시까지 2단계 접수를 마쳐야 한다. 2단계평가는 7월11일이다. 3단계 대상자는 8월6일 오후5시에 발표한다. 대상자는 9일 오후5시까지 접수를 마치면 8월14일 3단계 평가가 진행된다. 3단계를 통과한 합격예정자 발표는 8월13일 오후5시부터 확인 가능하고 최종합격자 확인은 12월10일 오후5시부터다. 

<경쟁률 19.25대1.. ‘여전한 인기’> 
인천영재의 2021학년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19.25대1을 기록했다. 2020학년까지 3년 연속 상승세에서 소폭 감소한 모습이다. 75명 모집에 지원자가 1444명으로 전년보다 140명 줄었지만 2021경쟁률이 비교적 학령인구가 줄기 전인 2019학년 경쟁률이 같다는 점에서 여전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원외 경쟁률은 8명 이내 모집에 30명이 지원해 3.75대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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