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대학원 10년간 최대 190억원 지원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서울대와 중앙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주관하는 인공지능대학원 사업에 신규 선정됐다. 과기부는 2025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인공지능/소프트웨어 핵심인재 10만명 양성'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대학원은 AI 석박사 40명 이상 정원 확보, AI 전공 교수진 확충, AI 심화/특화 교육과정 개설 등을 통해 인공지능 석박사 인재 양성을 꾀하게 된다. 선정된 2개교에는 1년차 10억원, 2년차부터 연간 20억원씩 10년간 최대 190억원이 지원된다. 

가천대 경기대 경북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전남대 충남대 항공대 삼육대 9개대학은 SW중심대학에 신규 선정됐다. SW중심대학은 산업체 수요를 기반으로 SW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전공 정원을 확대하거나 융합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교육을 강화하고 계열별/수준별로 차별화된 SW교육과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미다. 

서울대와 중앙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주관하는 인공지능대학원 사업에 신규 선정됐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인공지능대학원.. 서울대 중앙대 2개교 '신규 선정'> 
서울대는 2025년까지 석박사급 정원 80명, 전임교원 36명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 핵심 기술, 반도체, 헬스&바이오,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특화 교육 과정을 개설/운영하게 된다. 300여명의 교수진이 소속된 AI연구원과 낙성대 지역에 조성 중인 AI벨리가 긴밀히 협업해 AI연구 확산을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중앙대 역시 2025년까지 AI 석박사 정원 50명, 전임교원 18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3대 AI 핵심분야와 6대 AI 응용분야를 지정해 특화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한다. 중앙대가 지정한 3대 AI핵심분야는 ▲신뢰가능한 AI ▲자동화된 AI ▲범용적인 AI이며, 6대 응용분야는 의료 보안 차량 로봇 언어 콘텐츠다. 중앙대는 AI대학원 전교생을 대상으로 AI 역량강화 교육을 위한 '다빈치 AI 아카데미',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다빈치AI공동연구소'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인공지능대학원 프로그램은 2019년부터 시작돼 올해까지 총 12개 대학원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고려대 지스트 성균관대 연세대 UNIST 포항공대 한양대 KAIST가 AI대학원 형태로, 인하대 부산대 충남대 한양대ERICA가 AI융합연구센터 형태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현재 939명의 석박사 과정 학생이 재학 중이며, AI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전임교원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SW중심대학.. 일반트랙 7개교, 특화트랙 2개교 '신규선정'>
SW중심대학은 올해부터 일반트랙과 특화트랙으로 구분해 선발이 이뤄졌다. 일반트랙의 경우 기존 SW중심대학과 신청요건과 지원사항이 동일하다. 신청요건은 SW인재 입학정원 100명 이상이며, 지원사항은 연 20억원이다. 올해 선정된 9개교 중 가천대 경기대 경북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전남대 충남대 7개교가 일반트랙을 통해 선정됐다. 

특화트랙은 중/소규모 대학에 SW혁신교육을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삼육대와 항공대가 선정됐다. 특화트랙 선정대학들은 SW학과 정원요건과 대학원 운영 요건이 별도로 정해지지 않은 특징이다. 지역 산업과 SW 융합 또는 SW산업 내 특화 분야를 도출/운영함을 목표로 운영된다. 

경북대는 대구/경북 지역의 타 대학과 SW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산업단지 내 SW융합캠퍼스 에서 현장교육을 실시한다는 추진 방향을 밝혔다. 가천대는 맞춤형 SW융합 교육과정을 확대해 국내 대학 중 최대규모인 연 1200여명의 SW 융합인력을 양성하겠다는 목소리다. 항공대는 운송분야에 특화된 SW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항공대만의 특색을 AI교육에 잘 녹여내겠다는 설명이다. 

2015년 처음 시작된 SW중심대학은 산업체 수요기반의 SW교육과정 개편 및 SW 전공 정원 확대, SW 융합인력 양성 등 SW 전문인재 양성을 해왔으며 지난해까지 6년간 총 2만5095명의 전공인력과 1만5642명의 융합인력을 배출했다.

과기부는 SW핵심기술 5대 분야의 기초/원천기술 확보와 함께 석박사급 SW인재양성을 지원하는 'SW스타랩'에도 6개 연구실을 신규 선정했다. SW핵심기술 5대분야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응용SW 알고리즘이다. 2015년부터 시작된 SW스타랩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야에서 6년간 석사 206명, 박사 99명 등 총 338명의 최고급 인력을 배출하는 등 SW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연구실은 서울대 시스템 소프트웨어 및 구조 연구실(김진수 책임교수), 성균관대 자동화 연구실(전재욱 책임교수), KAIST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연구실(유창동 책임교수), KAIST 소프트웨어 보안 연구실(차상길 책임교수), 단국대 임베디드 시스템 연구실(최종무 책임교수), KAIST 인터랙션 연구실(김주호 책임교수)이 있다. 선정된 6개 연구실에는 연 3억원씩 최대 8년간 지원이 이뤄진다. 

과기부 조경식 제2차관은 “디지털 뉴딜은 각 산업계에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해 국가 디지털 전환/혁신 성장을 통해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국가 혁신 프로젝트이며, 이의 성공을 위해서는 실력 있는 소프트웨어 인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라며, “정부도 산업계 수요, 각 대학의 SW교육혁신 노력에 맞추어 인재양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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