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지균 신설..지균/일반 모두 교과평가 진행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서울대가 2023정시모집에서 학생부 기반 교과평가를 반영하기로 한데 대해 교육부가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라는 것. 한 교육부 관계자는 13일 "교육부는 2019년 대입 공정성 강화방안에 따라 정시 위주 전형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다만 정시 위주 전형 내에서 세부사항은 대학이 결정할 문제다"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작년 10월 '2023학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예고사항'을 발표, 정시에서 학생의 교과 이수 충실도와 교과성취도 우수성을 평가요소로 활용하는 교과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교과평가는 학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만을 반영해 모집단위 관련 학문 분야에 필요한 교과이수/학업수행의 충실도를 평가한다. 학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은 학생이 이수한 교과(목) 교과성취도, 세부능력및특기사항이 기재된 항목이다. 이를 통해 학생이 지원하는 모집단위에 기초가 되는 교과(목) 이수 사항과 각 과목 성적, 수업에 충실히 참여한 사실을 반영하는 평가다. 정시 일반은 물론, 2023학년 신설되는 정시 지균에서도 교과평가가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서울대는 2023정시에서 학생의 교과 이수 충실도와 교과성취도 우수성을 평가요소로 활용하는 교과평가를 실시한다. /사진=교육부 제공

<서울대 2023정시 무엇이 달라질까.. 교과평가 실시/지균 신설/기균 자격완화>
서울대는 2023학년 정시에서 학생의 교과이수 충실도와 교과성취도의 우수성을 본격적인 평가요소로 활용하는 ‘교과평가’를 실시한다. 앞서 2022학년 정시 일반전형에서 학생의 교과이수 충실도를 반영하는 ‘교과이수 가산점’을 도입한 데 이어 이를 개편한 것이다. 서울대 입학 관계자는 “교과평가는 학생의 학업적 노력을 인정하고자 학생이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충실히 공부한 내용을 대입에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면 시행을 앞둔 고교학점제가 고교 현장에 안착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교과평가는 학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만을 반영해 모집단위 관련 학문 분야에 필요한 교과이수/학업수행의 충실도를 평가한다. 학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은 학생이 이수한 교과(목) 교과성취도, 세부능력및특기사항이 기재된 항목이다. 이를 통해 학생이 지원하는 모집단위에 기초가 되는 교과(목) 이수 사항과 각 과목 성적, 수업에 충실히 참여한 사실을 반영하는 평가다. 

교과 평가는 A B C 3개 등급 절대평가 방식을 활용한다. 2명의 평가자가 독립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모집단위 학문 분야 관련 교과(목)을 적극적으로 선택해 이수하고 전 교과 성취도가 우수하며 교과별 수업에서 주도적 학업태도가 나타난 경우 A등급을 받을 수 있다. 두 평가자가 부여한 등급 기준으로 AA등급은 10점, AB등급은 8점, BB등급은 6점, BC등급은 3점, CC등급은 0점을 부여한다. 일각에서는 서울대 정시 교과반영에 대해 '정시확대 취지와 어긋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정시에 굳이 교과를 반영한다는 것은 수시 체제를 정시로 옮겨가는 것과 다를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교육부는 수능 반영비율이 51%이상이면 수능위주전형으로 분류된다는 입장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교과성적 반영은 수능위주 전형의 지역쏠림 현상 완화와 고교 교육과정 운영의 정상화를 위한 것으로 보이며, 정시가 40%가 되면서 수능 비중이 너무 커지는 것에 대한 약간의 형식적 제동장치라고 보면 된다"고 분석했다.

서울대는 2023대입에서 정시 지균도 신설한다. 신입생의 지역 편중을 완화하고 전국의 인재를 고르게 선발하기 위함이다. 지균 역시 교과 평가를 실시한다. 정시 지균에서는 수능60점+교과평가40점으로 반영하며, 정시 일반에서는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 수능100%로 평가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80점+교과평가20점으로 합산한다.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고교별 추천을 받아 지원하는 지역균형전형은 특히 A등급 평가가 대부분일 수 있어 교과평가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회균형특별전형(기균)은 지원자격에 따라 Ⅰ(농어촌학생) Ⅱ(저소득학생) Ⅲ(특수교육/북한이탈학생)으로 개편한다. 기균Ⅰ은 수시, 기균ⅡⅢ은 정시에서 선발한다. 정시 기회균형Ⅱ(저소득) 전형에서는 지원자격이 완화된다. 특별전형의 취지를 고려해 더 많은 학생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원서 접수 마감일로부터 1년 이상 해당 자격을 유지해야 했던 데서, 지원서 접수 마감일까지 자격을 유지하는 것으로 완화했다. 전형방법은 수능100%로 선발한다.

미대/음대 전형이 개편된다. 미대는 수시 일반전형으로 디자인과(실기 미포함)가 신입생을 선발한다. 정시 일반으로는 동양화과 서양화과 조소과 공예과 디자인과(실기 포함)가 신입생을 선발한다. 음대는 수시로 선발했던 작곡(작곡전공) 작곡(이론전공) 신입생을 정시 일반으로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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