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알파=권수진 기자] 정시 원서접수를 마친 수험생들은 합격자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시 최초합격자 발표가 완료된다고 해서 모든 일정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추가합격과 추가모집이라는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두 단어는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성격의 절차입니다.일명 '추합'으로 불리는 추가합격은 합격자가 등록을 하지 않아 결원이 생겼을 때 해당 대학의 예비합격자를 추가로 합격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최초합격자가 등록하지 않아 발생한 미등록 충원을 진행하는 절차입니다. 추가합격은 따로 추가적인 지원 절차가 있는 것이 아니라, 원서접수를 마친 수험생이라면 본인의 순서를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최초합격자 발표 시 일정 비율의 지원자에게 후순위 합격자의 순위도 부여되는데, 이때 후순위 합격 기회를 부여받은 학생이 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추가합격하게 됩니다. 

최초 모집인원 대비 추가합격한 인원의 비중을 통상 '충원율'이라고 부릅니다. 미등록 충원을 얼마나 실시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충원율이 0%라면 추합이 아예 발생하지 않았고 최초 모집인원 10명이 모두 등록을 완료했다는 의미입니다. 모집인원이 10명인 학과에서 충원율 100%를 기록했다면 최초합 이외에 추가로 10명이 합격했다는 의미입니다. 최초합격자를 포함해 성적순으로 20등까지 합격통보를 받은 것입니다. 

반면 추가모집은 정시와 별개로 다시 지원해야 하는 절차입니다. 대학들은 정시 미등록충원(추가합격)까지 모두 마무리하고 나면 이후의 결원사항과 추가모집에 관한 주요사항을 대교협에 제출합니다. 추가모집에 대한 공지와 선발인원의 발표는 올해의 경우 2월22일 오전9시부터 가능합니다. 정시모집의 안정적인 등록을 위해 그 이전에는 원서접수를 실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추가모집 원서접수/전형일/합격자 발표/등록은 2월22일부터 27일 오후9시까지 진행되며 등록기간은 2월28일까지입니다. 수험생은 이 기간동안 대학별로 추가모집 현황을 잘 살펴 놓치지 않고 지원해야 합니다. 

단 추가모집은 정시모집에 합격해 등록한 경우 지원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산업대/전문대의 경우엔 제외됩니다. 다만 합격했더라도 정시모집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일 오후4시까지 정시 등록을 포기한 경우에는 추가모집이 가능합니다. 산업대/전문대학의 경우엔 정시 합격자라도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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