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년제 63개교 기준 1.77대1(1523명/2697명).. '융합/변동 잦아 단순 비교 어려워'

[베리타스알파=유다원기자] 상위15개대의 4차산업 관련학과 2021정시 경쟁률은 4.42대1로 집계됐다. 198명 모집에 875명이 지원한 결과다. 상위대학의 경우 4차산업 관련학과를 융합전공학부 형태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상위15개대 기준 가군 서울시립대, 나군 고려대 경희대 동국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한양대 8개교에서 소프트웨어융합학, 융합과학학부 등의 전공을 운영한다. 요강상 모집인원은 191명이었지만, 수시이월 인원이 7명 추가되며 총 198명을 모집하게 됐다. 

4차 첨단산업 관련학과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ICT(정보통신기술) 반도체 정보보안 미래자동차(모빌리티)로 대표된다. 2021정시에서 인공지능406명(18개교), 빅데이터231명(18개교), ICT520명(16개교), 정보보안112명(6개교), 미래자동차56명(5개교)로 63개교에서 총 1325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기존 요강상 1145명에 수시이월인원 180명이 포함된 수치다. 여기에 상위15개대 4차산업 관련 융합학과를 합산하면 총 1523명을 2021정시에서 선발하는 셈이다. 단, 4차산업 관련 학과들은 수요에 따라 신설/통합되는 경우가 많고, '빅데이터AI' 등의 융합전공 형태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학과별 경쟁률을 단순 비교하는 것이 무리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올해 신설 전공을 제외, 기존 대부분의 모집단위가 2020학년 대비 경쟁률이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상위15개대를 기준으로 살펴봐도, 작년 대비 경쟁률이 상승한 곳은 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와 경희대 소프트웨어융합학부 2곳에 불과했다. 다만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과하고 미달을 기록한 학과가 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라는 분석이다. 2021정시 4차산업 학과 중 미달을 기록한 학과는 대구가톨릭대 자동차ICT융합공학과 0.43대1(14명/6명), 신라대 인공지능 0.67대1(24명/16명) 부산외대 빅데이터 0.79대1(24명/19명), 대구한의대 스마트빅데이터 0.67대1(18명/12명) 대구대 수리빅데이터 0.61대1(18명/11명) 5개 모집단위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것에 대해 2021년부터 첨단산업분야의 입학정원이 늘어난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2021년부터 교육부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미래자동차 등 4차 첨단산업 분야의 입학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이다. 실제 2021학년 기준 가톨릭대 경기대 동덕여대 상명대 서울과기대 성신여대 세종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 10개교에서 인공지능 관련학과를 신설했다. 이가운데 가톨릭대 경기대 서울과기대 세종대 인하대 한양대(에리카)에서 정시로 신입생을 선발했다. 반면 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은 2020학년 5대1(5명/25명)에서 올해 8.33대1(6명/50명)으로 경쟁률이 큰 폭 오른 모습이다. 모집인원이 1명 증가한데 반해 지원자가 2배 증가한 결과다. 경희대 소프트웨어융합학은 작년 3.38대1(16명/54명)에서 올해 4.1대1(20명/82명)으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모집인원이 4명 늘었지만 지원자 역시 28명 증가한 결과다. 

상위15개대의 4차산업 관련학과 2021정시 경쟁률은 4.42대1로 집계됐다. 198명 모집에 875명이 지원한 결과다. /사진=서울과기대 제공

<상위15개대 8개교 198명 모집.. 인하대 스마트모빌리티 7.69대1 '최고'>
상위15개대 기준 가군 서울시립대, 나군 고려대 경희대 동국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한양대 8개교가 2021정시에서 4차산업 관련 융합학과 신입생을 모집한다. 

유일한 가군 모집단위인 서울시립대 융합응용학과와 인공지능학과는 각 4.85대1과 4.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융합응용화학은 20명 모집에 97명의 지원자가 몰렸으며, 인공지능학과는 20명 모집에 85명이 지원했다. 

나군에서는 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 고려대 스마트보안, 숙명여대 IT공학, 경희대 소프트웨어융합학, 동국대 물리반도체과학,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에서 2021정시 신입생을 모집했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학과는 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다. 6명 모집에 50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8.33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5대1(5명/25명)보다도 경쟁률이 큰 폭 상승한 모습이다. 모집인원은 1명 증가한 반면, 지원자가 2배 증가한 결과다. 이어 고려대 스마트보안 4.5대1(10명/45명), 숙명여대 IT공학 4.19대1(21명/88명), 경희대 소트웨어융합학 4.1대1(21명/88명), 동국대 물리반도체과학 3.71대1(24명/89명),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 3.68대1(19명/70명),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3.14대1(50명/157명)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중 경희대 소프트웨어융합학도 연대 글로벌융합공학부와 함께 경쟁률이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전년 3.38대1(16명/54명)보다 모집인원이 4명 증가하고, 지원자 역시 28명 증가한 모습이다. 

다군에서는 인하대 스마트모빌리티와 인공지능공학이 각 13명/15명의 신입생을 정시에서 선발했다. 두 모집단위 모두 2021년 신설됐다. 스마트모빌리티는 13명 모집에 100명이 지원하며 7.69대1을, 인공지능공학은 15명 모집에 109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7.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빅데이터 18개교 231명 모집.. 을지대 빅데이터의료융합 7.9대1 '최고'>
빅데이터 관련학과의 경우 가군 경성대 국민대 대구한의대 대전대 부산외대 한남대 호서대, 나군 경남과기대 대구대 성신여대 순천향대 원광대 전남대 한라대, 다군 고려대(세종) 동국대 을지대(2캠) 케이씨대 18개대학에서 총 231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다군 을지대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을지대(2캠) 빅데이터의료융합은 10명 모집에 79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7.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상위대학 비중이 적은 다군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고려대(세종) 역시 25명 모집에 191명이 지원하며 7.64대1로 7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동국대(경주) 3.38대1(13명/41명), 케이씨대 2.67대1(30명/80명) 순으로 높은 경쟁률이다. 

가군에서는 국민대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국민대 빅데이터경영통계(인문)는 11명 모집에 52명이 지원하며 4.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다소 떨어진 편이다. 2020년에는 14명 모집에 70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모집인원이 3명 줄었지만 지원인원 역시 18명 줄며 전체적인 경쟁률이 하락한 모습이다. 국민대 빅데이터경영통계(자연) 역시 전년 대비 경쟁률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경쟁률이다. 전년 4.22대1(9명/38명)에서 올해 3.64대1(11명/40명)으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가군에서는 국민대에 이어 한남대3대1(7명/21명) 호서대2.45대1(20명/49명) 경성대2.29대1(7명/16명) 대전대1.701대1(17명/29명) 부산외대0.79대1(24명/19명) 대구한의대0.67대1(18명/12명)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나군에서는 순천향대의 빅데이터공학이 17명 모집에 100명이 지원하며 5.88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4대1(12명/48명)에 비해 모집인원이 5명 늘고, 지원자가 52명으로 2배 이상 오르며 경쟁률이 큰 폭 상승한 모습이다. 이어  경남과기대4.5대1(8명/36명) 전남대3.42대1(12명/41명) 성신여대3.15대1(13명/41명) 원광대1.53대1(19명/29명) 대구대0.61대1(18명/11명)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공지능(AI) 18개교 406명 모집.. 인하대 인공지능공학 7.27대1 '최고'>
인공지능 관련학과는 가군 가톨릭대 공주대 대구대 서울시립대 전남대 충남대, 나군 건양대(2캠) 고려대(세종) 대구가톨릭대 서울과기대 세종대 조선대 한림대 한양대(ERICA), 다군 가천대 경기대 대구가톨릭대 인하대 전주대 18개교에서 총 406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인하대 인공지능공학이 차지했다. 인하대 인공지능공학은 올해 신설된 학과로, 다군에서 15명의 신입생을 정시로 모집했다. 109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7.27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대5.31대1(13명/69명) 가천대4.48대1(46명/206명) 전주대1.25대1(12명/15명) 대구가톨릭대1.19대1(16명/19명) 순의 경쟁률이다. 

가군에서는 가톨릭대 서울시립대 공주대 충남대 전남대 대구대 6개교에서 인공지능 관련학과 신입생을 정시모집했다. 경쟁률은 가톨릭대가 28명 모집에 160명이 지원해 5.71대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시립대4.25대1(20명/85명) 공주대3.67대1(3명/11명) 충남대2.925대1(40명/117명) 전남대2.66대1(29명/77명) 대구대1.61대1(28명/45명)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군은 서울과기대 한양대(에리카) 세종대 등이 분포해 있는 특징이다. 이중 서울과기대가 26명 모집에 125명이 지원하며 4.37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과기대에 이어 한림대4.37대1(19명/83명) 고려대(세종)4.17대1(12명/50명) 한양대(ERICA)4.14대1(14명/58명) 세종대2.91대1(23명/67명) 건양대(2캠)2.17대1(6명/13명) 조선대2대1(11명/22명) 대구가톨릭대1.24대1(21명/26명) 신라대0.67대1(24명/16명)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ICT 16개교 520명 모집.. 중앙대 창의ICT 25.2대1 '압도적 최고'>
ICT 관련 학과는 다군 중앙대가 25.2대1로 압도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65명 모집에 1638명이 지원한 결과다. 중앙대 창의ICT 학과는 작년에도 58명 모집에 1691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29.16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차지했다. 올해는 모집인원이 7명 증가한 반면 지원자가 53명 줄어들며 경쟁률이 다소 하락한 모습이다. 다군에서는 중앙대에 이어 건국대12.75대1(16명/204명) 한성대9대1(4명/36명) 한경대7.23대1(35명/253명) 경기대(ICT융합학부-산업경영공학)6.55대1(33명/216명) 경기대(ICT융합학부-경영정보)5.25대1(12명/63명) 가톨릭대4.38대1(63명/276명) 목포대2대1(7명/14명) 순천대1.25대1(28명/35명) 대구가톨릭대0.43대1(14명/6명)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차지했다. 경기대는 산업경영공학과 경영정보를 분리해 모집한 특징이다.

가군에서는 평택대 한세대 한양대(ERICA) 강남대 대구대 5개교에서 ICT 관련학과 정시모집을 진행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평택대 ICT융합이었다. 7명 모집에 31명이 지원하며 4.43대1을 기록했다. 전년 12.78대1과 비교해 경쟁률이 폭등한 모습이다. 작년에는 9명 모집에 115명의 지원자가 몰렸지만, 올해는 모집인원이 2명 줄었음에도 지원자가 84명 줄어들며 경쟁률이 70% 이상 감소한 모습이다. 평택대에 이어 한세대3.71대1(14명/52명) 한양대(ERICA)3.66대1(32명/117명) 강남대3.27대1(106명/347명) 대구대1.74대1(27명/47명) 순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보보안 6개교 112명 모집.. 국민대 정보보안암호수학 4.87대1 '최고'>
정보보안 관련학과는 가군 국민대 대전대, 나군 상명대(2캠), 다군 서원대 상지대 위덕대 6개교에서 총 112명의 정시 신입생을 선발한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가군 국민대가 차지했다. 16명 모집에 73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4.87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 대비 경쟁률이 증가한 모습이다. 작년의 경우 13명 모집에 56명이 지원하며 4.3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모집인원이 2명 증가했지만, 지원인원도 17명 함께 늘며 전체적인 경쟁률이 상승한 모습이다. 

신설된 위덕대를 제외한 대전대 상명대 서원대 상지대 4개교는 경쟁률이 작년 대비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대전대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작년 4.5대1(16명/72명)에서 올해 1.59대1(22명/35명)으로 하락했다. 작년 대비 모집인원이 6명 늘었지만 지원자가 37명이나 감소한 결과다. 상명대는 3.35대1(17명/57명)에서 3.19대1(16명/51명)으로, 서원대는 3.67대1(9명/33명)에서 2.41대1(29명/70명)으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상지대 역시 2.75대1(16명/44명)에서 올해 1.64대1(22명/36명)으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모집인원이 6명 늘었지만 지원자가 오히려 8명 감소한 영향이다. 신설된 위덕대 경찰정보보안은  8명 모집에 10명이 지원하며 1.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래자동차(모빌리티) 5개교 56명 모집..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 8.83대1 '최고'>
미래자동차(모빌리티)는 한양대 공주대 고려대(세종) 인하대 전남대 5개교에서 총 56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한양대를 제외한 4개교는 올해 미래자동차 관련학과를 신설했다. 

가군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은 8.83대1(12명/106명)으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 6.46대1(13명/84명)과 비교해도 큰 폭 오른 모습이다. 작년보다 모집인원이 1명 줄었지만 지원인원은 22명 늘어난 영향이다. 

나군 인하대 스마트모빌리티공학 역시 7.69대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3명 모집에 100명이 지원자가 몰린 결과다. 이어 공주대 4대1(4명/16명), 고려대(세종) 4대1(14명/56명), 전남대 2.92대1(13명/38명)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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