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QnA.. 칸막이/마스크/자가격리 관련 질문 다수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수능은 사소한 실수 하나로도 수험생간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시험이다. 1~2점 차이로 차후 정시와 수능최처 충족에서 당락이 갈리는 일도 빈번하다. 특히 재학생은 재수생과 달리 첫 수능이기 때문에 사소한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당황해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수능 진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의외의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미리 시험요령과 유의사항을 잘 정리할 필요가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일 공개된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유의사항'을 통해 예비소집일과 시험 당일 유의사항, 코로나19 관련 QnA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일 공개된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유의사항'을 통해 예비소집일과 시험 당일 유의사항, 코로나19 관련 QnA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예비소집시 시험실 입실 금지.. 학교 내 지도 등을 통한 시험실 위치 파악 필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험생 예비소집과 수험표 수령 시 학교 관계자의 지시에 따라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를 비롯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방역상황 유지를 위해 시험실 건물 안으로의 입장이 금지된다. 수험생은 수험표를 교부 받은 후 수험표에 기재돼 있는 선택영역/선택과목이 응시원서 접수 시 본인이 선택한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 후, 학교 내 지도 등을 통해 시험실 위치를 대략적으로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자가격리자와 확진자는 해당 수험생의 직계 가족이 수험표를 대리 수령할 수 있다. 직계 가족이 코로나19로 진단됐거나 격리 중일 경우, 친인척/담임교사 등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자가 증빙서류 지참 후 수험표를 수령할 수 있다. 자가격리자와 확진자는 반드시 해당 시/도 교육청에 신고 후 사전에 예고된 일반시험장이 아닌, 별도 시험장을 확인해야 한다. 

<시험 당일 방역지침 준수.. 채점 오류 가능성 있는 답안지 예비마킹 자제>
모든 수험생은 시험 당일 시험장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감독관 방역 지침 지도에 불응할 경우 응시 제한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수험생 시험장 출입은 오전6시30분부터 허용되며, 체온 측정/증상 확인/마스크 착용/손소독제 사용 후 입장이 가능하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인 12월3일 오전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 본인의 수험번호가 부착된 좌석에 앉아 대기하게 된다. 1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경우에도 반드시 해당 시간까지 입실, 감독관의 안내에 따라 지정된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2/3교시와 4교시 탐구영역을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의 경우,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해당 시험실에서 대기하거나 휴식시간에 대기실로 이동한다. 단, 4교시 탐구영역의 경우 한국사 영역 시험이 종료된 후 대기실로 이동하게 된다. 모든 수험생은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처리되고, 성적 통지표 전체가 제공되지 않음을 유의해야 한다. 

예비령이 울린 후 답안지를 배부 받고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을 사용, 답안지에 성명과 수험번호 등을 기입하게 된다. 답안 마킹이 아닌 개인정보 입력 시에도 컴퓨터용 사인펜 외 다른 필기구를 사용할 수 없음을 유의해야 한다. 준비령 후에는 문제지를 배분받게 된다. 문제지의 유형, 문형, 면수와 인쇄상태를 확인 후 이상이 있을 경우 감독관에게 알려 교환해야 한다. 문제지 확인 후 이상이 없으면 문제지 표지를 덮은 상태로 본령이 울릴 때까지 기다린다. 

1/2/3교시와 4교시 한국사 영역은 문형이 구분되므로 문제지를 받으면 자신에게 해당하는 문형의 문제지가 맞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수험번호 끝자리가 홀수면 홀수형, 짝수면 짝수형의 문제지를 풀어야 한다. 2교시는 유형 구분도 있으므로 함께 확인이 필요하다. 4교시 탐구영역과 5교시는 문형 구분이 없으며, 3교시 영어영역은 본령 없이 듣기평가 방송이 먼저 실시되므로 이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 

답안지는 배부 받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만을 사용해 기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본인이 가져온 필기구는 사용할 수 없다. 이미지 스캐너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플러스펜, 연필 등으로 예비마킹을 하는 행동은 자제해달라는 설명이다. 답안을 잘못 기입한 경우, 감독관에게 요청해 흰색 수정테이프를 제공받을 수 있다. 수정테이프를 통해 깨끗이 지운 후, 부착된 수정테이프가 떨어지지 않게 손으로 눌러주는 것이 좋다. 흰색 수정테이프는 수험생 개인이 휴대할 수 있지만, 테이프 품질로 인해 채점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시험실 내 구비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쉬는 시간 수험생끼리 모여 있거나 대화를 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점심식사 시 개인 도시락과 음용수를 준비해 시험실 내에서 벗어나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 앉아서 식사해야 하며, 공동식사는 제한된다. 

<코로나19 관련 QnA.. 칸막이/마스크/자가격리 관련 질문 다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수험생들의 우려를 줄이고자, 관련 QnA도 함께 공개했다. 마스크/자가격리/칸막이 관련 총 16개의 질문이 수록돼 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칸막이 설치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았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우려하는 건 칸막이로 인해 시험 응시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책상 면적이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시험지를 펼쳐서 편하게 볼 수 있을지 걱정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평가원은 이 부분에 대해 칸막이는 수험생의 책상 활용도를 고려해 앞쪽에만 견고하게 설치했다고 밝혔다. 칸막이 하단으로 A3에 해당하는 시험지가 통과할 수 있으며, 시험지를 양쪽으로 펼치거나 세로로 접어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평가원은 칸막이 설치 효과에 대한 의문을 표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밀폐된 실내에서 다수의 수험생이 밀집해 시험을 보게 되므로, 감염 위험 차단을 위해 칸막이를 꼭 설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감기환자가 증가하는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장시간 응시, 무증상 감염자 응시 가능성, 불완전한 마스크 착용 등 비말감염 위험요인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칸막이로 인해 부정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문에 대해서는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칸막이 표면은 빛 반사가 최소화되도록 불투명한 재질로 제작한다"고 설명했다. 시험 응시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투명도, 높이를 비롯한 규격을 조정하고, 사전에 학교현장 시연과 검증이 이뤄졌다. 

QnA에 따르면, 평소 체온이 높게 나오는 경우에도 시험 당일 시험장 입실이 가능하다. 시험 전에 종합병원장 등 의사소견서를 받아 시험 당일 2차 체온 측정 대기 장소 보건요원에게 확인 후, 시험실 배치를 안내받으면 된다. 

자가격리자는 반드시 자차를 통해 시험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자가격리 모니터링 담당자에게 사전 유선 연락 후 시험 응시여부에 대해 알리고, 시험일 당일 외출 허가를 받아 마스크 착용 후 자차를 통해 이동하게 된다. 대중교통 이동은 금지되며, 자차 이동이 불가할 경우 1대1 관리자 동행을 통해 이동 전과정을 관리받거나 전용차량으로 이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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