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상위4개 과목 반영'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명지대는 2021수시에서 학생부 교과성적 반영 방식을 변경한다. 작년까지 계열별 교과의 전과목을 반영했던 것과 달리, 계열별 교과 중 상위4개 과목만을 반영하는 식이다. 국가보훈대상자전형 기회균형전형 농어촌학생전형은 교과전형 중 하나인 고른기회전형으로 통합된다. 농어촌학생전형의 경우 학종전형에서도 분할 선발한다. 학종은 자소서 자율문항이 폐지된다. 대교협의 공통문항만으로 선발해 수험생의 부담을 경감시킨다는 설명이다.

2021수시모집으로 명지대는 69.9%, 2140명(정원내/재외국민 제외)을 선발한다. 최대전형인 교과는 교과성적241명(7.9%) 교과면접409명(13.4%) 특성화고교39명(1.3%) 고른기회105명(3.4%) 성인학습자44명(1.4%) 특성화고졸재직자147명(4.8%) 특수교육46명(1.5%)으로 1031명(33.7%)을 모집한다. 학종은 명지인재761명(24.9%) 크리스천60명(2.0%) 사회적배려대상35명(1.1%) 농어촌106명(3.5%)으로 962명(31.4%)이다. 실기는 실기우수111명(3.6%) 문학특기자11명(0.4%) 체육특기자14명(0.6%) 바둑/뮤지컬특기자8명(0.3)으로 144명(4.7%)을 선발한다.

2021수시모집으로 명지대는 69.9%, 2140명(정원내/재외국민 제외)을 선발한다. /사진=명지대 제공

<최대모집 교과… 교과성적 반영방식 변경>
명지대는 수시 최대전형인 교과에서 1031명을 모집한다. 교과성적은 66명 줄여 241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성적 100%로 선발하므로, 성적은 우수하나 비교과활동 자료와 면접고사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적합하다. 교과성적 반영방법은 기존 계열별 교과의 전과목을 반영했던 것과 달리, 반영교과별 상위등급 4과목의 성적을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학생부 교과성적 점수 산출 시 모든 과목의 이수단위에 따른 가산점을 부여한다. 반영교과 내 교과목을 많이 이수한 학생이 유리할 수 있다.

교과면접은 42명 늘려 409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 순으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 면접을 진행, 1단계 성적70%와 2단계 면접30%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성적이 70%의 비중을 차지하지만, 등급별 반영점수차가 크지 않아 면접고사의 중요도가 높다. 면접고사는 대기실에서 약 20분간 면접기초자료를 작성한 후 해당 자료를 기반으로 한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질문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자신감 있게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명지대 홈페이지에서 학과별 면접고사 기출문항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교과전형 중 특성화고교는 작년과 동일한 39명을 선발한다. 국가보훈대상자/기회균형/농어촌학생을 통합한 고른기회는 105명을 선발한다. 2020수시에서는 국가보훈대상자35명 기회균형70명 농어촌학생106명을 선발했다. 특수교육대상자는 작년과 동일한 46명을 모집한다. 성인학습자는 작년보다 2명 줄여 46명을, 특성화고졸재직자는 작년과 동일하게 147명을 뽑는다.

<학종.. 면접 자율문항 폐지>
학종은 전형별 선발대상만 다르고 평가기준은 동일하다. 세부 전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명지인재는 작년보다 49명 늘려 741명을 선발한다. 크리스천리더와 사회적배려대상자는 작년과 동일하게 각 60명, 35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생기부와 자소서를 종합평가해 성적순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2단계 면접을 실시, 1단계 성적70%에 면접30%를 합산해 최종선발한다.

명지대 장영순 입학처장

명지대는 학종 서류평가에서 지원자의 인성/전공적합성/발전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한다. 인성에서는 공동체의식과 성실성, 전공적합성에서는 학업역량과 전공적성, 발전가능성에서는 자기주도성과 도전정신을 평가한다. 지원자의 학업에 대한 노력과 전공에 대한 관심을 중점으로 파악하기 때문에 자소서는 학생부에 근거해 작성해야 한다. 면접은 학생부와 자소서를 참고해 학생이 참여한 활동의 참여동기와 과정, 결과를 중점으로 평가한다. 올해는 자율문항이 폐지된 만큼, 자소서에서 작성했던 지원동기와 학업계획을 면접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제출한 서류에 기록된 모든 내용이 면접위원의 질문이 될 수 있다. 지원자가 의미를 두고 참여한 활동도 중요하지만, 지원자가 기억하지 못하는 활동에 대한 질문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명지대 장영순 입학처장은 "학교 내에서 선생님 혹은 친구들과 면접연습을 할 수도 있고, 대학에서 제공하는 모의면접 프로그램을 통해 입학사정관에게 직접 면접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다"며, "실전 연습을 반복하다보면 본인이 인지하지 못했던 비언어적인 태도도 고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회피/배제 규제 매뉴얼 정교화.. 고교생활 바탕 학생 선발>
명지대의 인재상은 배움 실천을 통해 세상을 밝히는 명(明), 참지식을 깨달아 스스로 성장하는 지(知), 세계와 소통하며 참사랑을 실천하는 인(人)이다. 기본적으로 고교 생활에 충실한 학생을 선발한다. 서류와 면접을 통해 학생들의 장점을 발견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잠재력 있는 학생을 찾아 선발한다.

회피/배제에 대한 규정과 매뉴얼을 정교화하는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대교협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사항에 따른 회피/배제 대상을 강화했다. 평가위원 위촉 시 모든 수험생 관련 특수관계자를 전원 회피/배제한다. 교과면접과 실기 시험 진행시 수험생과 관련한 어떠한 정보도 평가위원에게 제공하지 않는다. 가번호 기반으로 평가를 실시해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학종에서는 서류평가부터 출신고교나 성명, 사진을 모두 블라인드 처리해 평가한다. 부모 직업과 같은 기재금지사항의 기록, 자기소개서 대필/허위작성에 따른 처리절차를 매뉴얼화해 일관된 절차에 따라 공정한 심사를 진행한다.

<’세계수준’ 교육 인프라 구축사업… 원격교육 시스템 운영>
명지대는 올해 교육부의 대학교육혁신사업 지원대학에 선정돼 작년보다 10억원이 증액된 59억여원을 지원받게 됐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10년 연속 선정돼 13억여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LINC+ 사회맞춤형 학과중점형 사업’에 선정돼 10억여원을 지원받고, 교육부의 국제화역량인증을 획득했다. 2016년 자유학기제 우수 추진기관으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명지대학교 입학처 입학사정관실은 “사랑/진리/봉사라는 대학이념을 고교-대학연계 프로그램에 적용하고 실천한다”며 “고교생활 중심 전형을 설계하고 투명한 정보공개를 통해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명지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원격교육 프로그램과 ‘세계수준’의 교육 인프라를 갖추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대학가상교육연합(KCU) 원격수업과 자체 제작 콘텐츠를 활용한 교내 원격수업, 주차별 온/오프라인 혼합진행 수업인 블렌디드러닝이 대표적이다. 2017년에는 컴퓨터 온라인을 통해 학생들의 성적과 진도, 출석과 같은 학사전반에 걸친 사항들을 관리해주는 시스템인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을 도입했다. 운영 서버 증축으로 원격교육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고도화했다. 품질 높은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녹화형 강의실과 최첨단스튜디오(UCC)를 구축/운영하며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명지대만의 ‘미래지향 원격교육 시스템’을 운영해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원서접수… 25일부터 28일까지> 
원서접수는 25일 오전10시부터 28일 오후5시까지다. 홈페이지 내 ‘원서접수’ 배너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서류제출과 자소서 입력은 25일 오전10시부터 29일 오후5시까지다. 1단계 합격자는 교과면접을 제외한 교과전형은 10월27일 오후3시, 교과면접은 11월10일 오후3시에 발표된다. 학종의 경우 명지인재가 11월17일 오후3시, 나머지 전형은 12월8일 오후3시에 발표된다. 실기전형 대상자는 10월27일 오후3시에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실기고사는 디자인학부가 10월15일부터 18일까지, 스포츠학부가 10월24일부터 10월25일까지, 예술학부가 10월10일부터 10월17일까지다. 면접평가는 교과면접을 제외한 교과전형이 11월1일에, 교과면접은 11월14일에 진행한다. 학종 명지인재는 인문계열이 11월21일, 자연계열이 11월22일이다. 특수교육대상자의 경우 10월31일에 면접을 진행한다. 명지인재와 특수교육대상자를 제외한 학종의 면접은 12월12일에 이뤄진다. 합격자발표는 교과전형 11월24일 오후3시, 학종 12월18일 오전10시, 실기 11월24일 오후3시다. 합격자 등록은 전형 상관없이 12월28일 오전10시부터 12월30일 오후4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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