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코로나19 이후 경제타격으로 직장인부터 전업주부까지 일제히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들었지만 5명 중 4명은 불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하는 곳도 없고, 너무 많은 지원자가 몰린 탓이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코로나19 이후 아르바이트 구직경험이 있는 응답자 1,613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구직현황'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를 18일 전했다.

코로나19 이후 어떤 사람들이 아르바이트(또는 알바)를 구하러 나섰는지부터 살펴봤다. 상태별로는 구직자(39.3%)와 대학(원)생(21.3%)의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직장인(17.9%)과 전업주부(14.6%) 비율도 도합 32.5%에 달할 정도로 많은 점이 눈에 띈다. 어려워진 가계 상황으로 전업주부들도 파트타임을 구하러 나왔고, 직장인들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투잡을 시도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연령별로는 20대(61.9%) 그리고 30대(24.8%)와 40대(10.7%) 순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코로나 이후 아르바이트 구직여건이 녹록지 않았음에 있다. 먼저 응답자의 96.5%, 즉 대부분은 최근 알바 구직시 어려움을 느꼈다고 답했다. 평균 합격률도 저조했다. 아르바이트 합격여부를 묻는 질문에 총 1,584명이 지원했지만 그 가운데 338명만이 합격했다고 답한 것. 평균 합격률은 21.3%로, 지원자 5명 중 4명은 아르바이트를 구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너무 많은 지원자가 몰린 탓이었다. 아르바이트 구직에 실패한 응답자들에게 그 이유를 꼽게 한 결과 가장 많이 돌아온 답변이 '지원자가 너무 많이 몰려서'(56.8%)였기 때문이다.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사람은 많지만 일자리 상황이 좋지 않아 알바 경쟁률이 급격히 높아진 것. 다음으로 '구하는 곳이 없다'(16.8%) 역시 앞선 답변의 연장선 상으로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면접 이후 결과통보를 안 해줌'(15.4%), '합격했지만 채용취소를 통보받음'(4.6%) 등의 이유가 꼽혀 코로나19 이후 취약해진 아르바이트 구직 풍경들이 전해졌다. 끝으로, 구직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이후 아르바이트 지원을 몇 번 했는지?'에 대해 주관식 답변으로 입력받은 결과, 평균 5.3곳의 사업장에 이력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자료=인크루트
*자료=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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