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5만9059명 중 불합격/중복합격자 8811명.. 배정 고교에 입학신고/등록 31일까지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2020학년 서울 후기고 신입생이 전년 대비 3.5% 감소한 5만248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만2096명에서 1848명 감소했다. 올해 총 205개교에 배정된 신입생 수는 지원자 5만9059명에서 불합격자(148명), 자사고/외고/국제고 합격자(8417명), 예술/체육중점학급 합격자(246명) 등 8811명을 제외한 수치다. 유형별로는 과학중점학급 지원자 1278명을 포함한 일반대상자 4만9409명, 체육특기자 663명, 정원내 특례 6명, 정원외 170명이다. 신입생들은 29일 오전10시부터 출신 중학교 또는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배정통지서를 받아, 30일부터 31일까지 배정받은 고교에 입학신고/등록을 마쳐야 한다.  서울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학년 교육감 선발 후기고 신입생 배정 결과’를 29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후기고 배정 대상자가 감소한 원인으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현재 학령인구는 ‘흑룡띠’, ‘황금돼지띠’ 등 출생아가 많아지는 특정 연도를 제외하고 매년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공개한 ‘2019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1년 동안 유초중고 학생수가 17만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생의 경우 2018년 153만8576명에서 2019년 141만1027명으로 줄어, 12.7549명(8.3%)이 감소했다. 중학생도 133만4288명에서 129만4599명으로 줄어 3만9729명(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2020학년 교육감 선발 서울 후기고 신입생이 전년 대비 3.5% 감소한 5만248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만2096명에서 1848명 감소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2020학년 교육감 선발 서울 후기고 신입생이 전년 대비 3.5% 감소한 5만248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만2096명에서 1848명 감소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교육감 선발 후기고 지원자는 총 5만9059명으로 불합격자, 중복지원 합격자를 제외한 5만248명이 후기고로 배정됐다. 불학격자는 합격결정 기준인 중학교 석차백분율이 98.750%를 초과하는 자로 148명이었다. 중복지원 합격자는 자사고/외고/국제고(8417명), 예술/체육중점학급(246명) 등에 합격한 인원으로 총 8663명이다. 후기고 배정자 5만248명 중 일반배정 대상자(과학중점학급 제외)는 4만8131명으로, 총 3단계를 통해 배정이 진행됐다. 1단계에서 일반 배정인원의 22.2%인 1만718명, 2단계 1만8473명(38.3%), 3단계 1만8940명(39.5%)이 순차적으로 배정됐다. 과학중점학급 1278명은 2차에 걸쳐 차시별로 50%의 대상자를 추첨 선발했다. 

서울 후기고 일반배정 방식은 총 3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는 단일학교군으로, 지원자 중 지망순위별로 학교별 모집 정원읜 20%(중부60%)를 전산추첨을 통해 배정한다. 2단계에는 일반학교군으로, 지원자 중 지망순위별로 학교별 모집 정원의 40%를 전산추첨해 배정한다. 2단계까지 배정이 진행된 후 잔여정원이 발생한 학교에 한해 해당 학교를 지원했으나 배정되지 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가추첨 배정이 끝나면 3단계로 넘어간다. 3단계에서는 2단계까지 배정되지 않은 인원들을 대상으로 1,2단계 지원 사항과 통학 편의, 학교별 배치 여건/적정 학급수 유지, 종교 등을 고려해 통합학교군 범위 내에서 전산추첨한다. 과학중점학급의 경우 1단계에서 학교 소재 일반학교군 거주 지원자 중 모집인원의 50%를 전산추첨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탈락자를 포함한 타 일반학교군 거주 지원자 중 나머지 50%를 전산추첨한다.

서울교육청은 2020학년 교육감 선발 후기고 배정에서 학교 간 학급당 학생수 격차 완화를 위해 최대 학급당 학생 수를 28명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2018년 30명, 2019년 29명으로 매년 1명씩 감소하고 있는 추이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학생/학부모의 희망 사항을 존중하면서 교육감 선발 후기고가 학교 간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배정 원칙을 지켜나갈 계획"이라며 "2021학년도 신입생 배정을 위해 금년 3월부터 고입전형 기본계획 발표, 학교별 통학 여건 조사, 서울고교홍보사이트(하이인포) 개선, 거주사실 조사 확대, 권역별 종합/진학설명회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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