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99억의 여자' 배우 김도현이 마지막 순간까지 강렬함을 선사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99억의 여자' 29, 30회에서는 서민규(김도현 분)의 마지막 모습이 전파를 탔다. 

레온(임태경 분)에 의해 시작된 강태우(김강우 분)와의 목숨을 건 싸움은 결국 서민규의 패배로 돌아갔다. 레온의 정체를 묻는 강태우에게 그는 "차라리 저를 죽이시죠. 어차피 그분을 배신하면 저는 죽습니다."라고 말하며 레온에 대해 끝까지 함구했다. 이후 자신의 마지막을 직감한 서민규는 결심한 듯 강태우에게 레온의 계좌 목록을 메일로 전송하며 죽음으로 끝을 장식했다.

김도현은 극 초반 사라진 100억을 쫓는 인물로 등장해 의중을 알 수 없는 얼굴, "어디 있습니까? 100억"이라는 대사로 존재감을 각인시켰을 뿐 아니라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서민규의 캐릭터 변화를 섬세하게 보여주며 극의 재미와 몰입도를 더했다. 

김도현은 "존경하는 배우, 스태프분들과 수개월간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라며 '99억의 여자' 팀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지난 촬영 기간 동안 저는 '서민규'라는 친구가 왠지 모르게 좀 딱했습니다. 행동에 있어 옳고 그름의 선택이 아닌, 지시에 의해서만 살아가다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자신의 정해진 결말을 따르고 받아들이는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이참에 그에게 한마디 전하고 싶습니다. 민규야! 다음생에는 밝은 세상에서 너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라며 서민규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99억의 여자'를 통해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선보인 김도현은 SBS '스토브리그' 에서 드림즈의 전력분석팀장 유경택 역으로 활약 중이다.

김도현. /사진=KBS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캡처
김도현. /사진=KBS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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