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결핵퇴치' 사업, 디지털 사회혁신 활성화 우수사례 선정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연세대는 생활디자인학 백준상/이상원 교수 연구팀과 서울시립서북병원이 진행한 '스마트 결핵퇴치' 사업이 행정안전부 '2019 디지털 사회혁신 우수 사례'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상식은 16일 열린 '2019 지역 혁신 우수사례 공유/확산 포럼'에서 시상식이 진행됐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사망률 1위로, 특히 사회취약계층(홈리스, 쪽방 거주자 등)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발병 확률이 높고 치료를 하더라도 자활 및 복약 관리가 어려워 다시 재발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결핵은 전염 위험성이 높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등 사회/경제적 손실로 이어지기도 한다.

백준상/이상원 교수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서울시립서북병원과 함께 '디지털 기술 활용 지역사회 문제 해결 사업' 과제를 수행했다. 서울시립서북병원의 사회취약계층 결핵 환자들을 대상으로 자조 모임 및 ICT 교육을 진행했으며, 무기력한 결핵 환자의 긍정적 변화를 확인하고 '결핵퇴치 스스로 해결단'을 양성했다.

또한, 결핵에 노출된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챗봇 기반 재활/자활 역량 강화 서비스를 개발했다. 병원/시설 정보, 결핵 관련 정보, 복약, 스마트 밴드를 통한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카카오톡 기반의 챗봇 개발을 통해 치료 후 퇴원한 결핵환자의 주기적 약 복용, 산소 포화도 측정 지원 등 사후관리가 용이한 맞춤형 결핵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챗봇 개발에는 서울시립서북병원과 중구보건소, 미소꿈터(결핵 사회복지시설) 관계자가 함께 참여했다.

연세대 백준상 교수는 "향후 시범운영을 통해 챗봇 서비스를 안정화시키는 한편, 결핵 유관 기관을 대상으로 본 서비스를 홍보하고, 취약계층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등 해야 할 일이 많다"라며 "궁극적으로 결핵에 노출된 사회취약계층의 안전 증진을 위한 맞춤형 결핵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연세대 제공
사진=연세대 제공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