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고교 재시험 '2021건'.. 1학기까지 전년 1880건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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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고교 재시험 '2021건'.. 1학기까지 전년 1880건 '상회'
  • 강태연 기자
  • 승인 2019.10.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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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9 1학기까지 '6440건'.. '대입 활용 내신 공정성/형평성 예민'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2019년 1학기에만 고교 재시험이 2021건으로, 1년 동안의 기록인 2018년 1880건보다 141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전희경(자유한국)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7년부터 2019년 1학기까지 재시험 건수가 6440건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2017년 2539건에서 2018년 1880건으로 대폭 줄었지만, 2019년 한 학기 동안 2018년 수치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 이후 내신 시험의 공정성과 형평성과 관련해 예민해진 상황에, 내신이 대입에 중요한 평가요소로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시험에 문제가 생기면 학생들은 재시험을 요구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는 의견이다.

재시험은 대부분 복수정답, 정답 없음, 참고서 문항 전재 등 출제오류로 인한 재시험이지만, 최근에는 특정반에만 힌트제공/답안지 분실/시험일자 변경 등 시험관리 문제로 인한 재시험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산의 한 고교에서는 검찰을 겨냥한 출제 교사의 정치적 성향이 담긴 문제가 출제되기도 해 논란이 있었다.

2019년 1학기 고교 재시험이 2021건 실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동안의 기록인 2018년 1880건보다 141건 많은 수치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19년 1학기 고교 재시험이 2021건 실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동안의 기록인 2018년 1880건보다 141건 많은 수치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재시험은 학교마다 이의신청이 접수되면 교사, 교과협의회를 거쳐 학업성적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서 실시된다. 학교의 학업성적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재시험 여부를 결정하다 보니, 학교마다 다른 잣대로 재시험을 실시하고 있는 점도 문제다.

2019년 1학기 기준, 가장 많이 재시험을 실시한 지역은 경기다. 한 학기만에 443건의 재시험이 실시됐다. 경북363건 부산243건 경남191건 서울140건으로 톱5다. 광주122건 전남100건 충북100건 울산74건 전북73건 강원42건 세종30건 충남29건 대전28건 인천24건 대구18건 제주1건 순이다.

2017년부터 누적 재시험 실시가 가장 많은 곳도 1640건의 경기다. 부산766건 경북692건 경남665건, 광주495건 순으로 톱5다. 충남460건 울산306건 전남249건 서울241건 전북217건 충북211건 강원166건 대전121건 세종92건 인천66건 대구49건 제주4건 순이다.

2018년 대비 2019년 1학기에 재시험 횟수가 증가한 곳은 경기 경북 부산 서울 전남 충북 전북 인천으로, 17개지역 중 절반 이하인 8개지역이다. 경북이 138건 늘어 가장 증가폭이 컸다. 서울99건 경기40건 전남30건 충북28건 전북14건 인천12건 부산5건으로 총354건 증가했다. 반면 감소한 지역 중 가장 감소폭이 큰 곳은 충남으로, 124건이 줄었다. 광주28건 대전23건 강원20건 울산12건 세종7건 경남6건 대구4건 제주1건으로 총195건 감소했다. 추후 2학기에 실시한 재시험 횟수까지 포함하면 수치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 고교에서는 교사가 3학년1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특정 반에만 ‘확률과 통계’와 ‘기하와 벡터’과목에서 출제될 문제에 대한 힌트를 제공해 재시험을 실시했다고 한다. 다른 고교의 경우, ‘생활과 윤리’과목 시험지에 정답인 숫자 굵기가 다르게 표시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시험감독 중 혼동된 설명으로 시험에 영향을 줬다는 이유로 재시험을 시행하거나, 유사문제 사전 유출, 시험범위가 다른 시험문제 등으로 재시험을 실시하는 등 시험관리에 대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전 의원은 “내신이 대학입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내신 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험 문제 출제, 관리, 진행에서는 오류가 없도록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재시험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시험 출제 과정이나 교사의 전문성에 대한 불신을 야기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재시험 체계를 통해 그 과정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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