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대 과탐 ‘2과목 반영’.. 지난해 경쟁률 6.27대1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전국11개치대는 2020정시에서 24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5명이 줄었다. 2016학년 55.8%에서 매년 정시비중을 축소해온 기조를 올해도 이어간다. 정시비율이 38.1%까지 낮아지면서 최대전형의 자리를 학종(38.3%)에게 넘겨줬다. 다만 수시이월인원이 더해질 경우 최종 인원은 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11개치대 가운데 조선대만 면접평가가 반영된다. 수능(88.9%)과 면접(11.1%)을 일괄합산한다. 나머지 10개교는 수능100%로만 선발한다. 서울대의 경우 미미한 수준이지만 학생부성적이 일부 감점요소로 적용될 수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는 학생부교과가 동점자처리 기준으로도 활용한다. 올해 수능반영비율이 변화한 대학은 없다. 대학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수(가)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 1과목으로 줄었던 강릉원주대의 과탐 반영과목수가 다시 2과목으로 늘어났다.

군별 모집대학은 작년과 동일하다. 가군은 서울대를 포함한 7개교, 나군 3개교, 다군에서는 강릉원주대 1개교만 모집한다. 치대는 교차지원이 불가능한 특징이다. 수학(가) 응시자에게만 지원자격을 부여한다. 인문계열을 위한 전형을 별도 운영하는 원광대가 유일하게 수(나)+사탐 응시자에게 지원자격을 부여한다. 지역인재는 전남대와 조선대 2개교만 모집한다. 

전국11개치대는 2020정시에서 24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5명이 줄었다. 군별 모집대학은 작년과 동일하다. 가군은 서울대를 포함한 7개교, 나군 3개교, 다군에서는 강릉원주대 1개교만 모집한다. 치대는 교차지원이 불가능한 특징이다. 수학(가) 응시자에게만 지원자격을 부여한다. 조선대는 올해 면접평가를 반영한다. /사진=경희대 제공
전국11개치대는 2020정시에서 24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5명이 줄었다. 군별 모집대학은 작년과 동일하다. 가군은 서울대를 포함한 7개교, 나군 3개교, 다군에서는 강릉원주대 1개교만 모집한다. 치대는 교차지원이 불가능한 특징이다. 수학(가) 응시자에게만 지원자격을 부여한다. 조선대는 올해 면접평가를 반영한다. /사진=경희대 제공

<‘소폭 감소’ 2020정시 240명.. 지난해 수시이월 90명>
전국 11개치대는 2020정시에서 지난해보다 5명 줄어든 240명을 모집한다. 가군106명 나군114명 다군20명이다. 치대 정시비중은 매년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2016학년 55.8%(298명), 2017학년 49.2%(272명), 2018학년 41.9%(232명), 2019학년 38.8%(245명), 2020학년 38.1%(240명)의 추이다. 그럼에도 수시중심 대입구조가 정착된 상위 일반대에 비교하면 여전히 정시비중이 높은 편이다. 향후 정시확대 기조가 유지될 경우 현장의 우려가 커질 수 있는 부분이다.

가군 모집대학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7곳이다. 경북대 경희대 부산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에서 모집한다. 서울대는 수시100%로 전형을 운영하지만 수시이월이 발생할 경우에 한해 정시선발을 실시한다. 매년 한 해도 빠짐없이 수시이월이 발생한 점을 미뤄볼 때 올해도 정시선발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2016학년 3명, 2017학년 7명, 2018학년 11명, 2019학년 7명의 수시이월인원이 있었다.

가군 모집인원은 조선대가 가장 많다. 일반24명 지역인재8명으로 32명을 모집한다. 조선대 지역인재는 광주 전남 고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예정)자가 대상이다. 이어 경희대 25명, 경북대 부산대 각15명, 전북대14명, 전남대 5명 순이다. 전남대의 경우 지난해 일반으로 7명을 선발했지만, 올해는 서울대와 마찬가지로 수시이월 발생 시 모집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대신 지역인재를 통해 5명을 선발한다. 광주 전남 전북 고교에서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예정)자만 지원 가능하다.

나군은 단대 연대 원광대의 3곳에서 모집한다. 단대 모집인원이 56명으로 가장 많다. 나군에서는 물론 11개치대에서도 가장 많다. 연대는 지난해보다 1명 늘어난 20명을 모집한다. 원광대는 인문계열 4명, 자연계열 34명으로 정시 모집인원이 총 38명이다. 인문은 전년과 동일했지만, 자연에서 10명이 줄었다. 다군 모집은 강릉원주대만 실시한다. 지난해와 동일한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240명의 정시 모집인원은 수시이월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최종 모집인원은 수시이월 이후 확정한다. 수시이월이란 수시 합격자들이 등록을 포기해 결원이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작년에는 요강상 245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90명의 수시이월이 발생하면서 최종 모집인원은 335명으로 늘었다. 2018학년에는 요강상 232명 모집에 54명 이월로 최종 286명을 모집했다. 2017학년에도 요강상 272명을 모집했지만 40명의 수시이월로 최종 모집인원이 312명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수시이월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원광대였다. 당초 인문4명 자연44명 등 48명을 요강상 모집인원으로 명시했지만 자연에서 20명의 수시이월이 발생해 최종 68명을 모집했다. 경북대 역시 19명이 수시이월하면서 모집인원이 요강상 15명에서 34명으로 늘었다. 이어 조선대 15명, 강릉원주대 10명, 부산대 서울대 연대 각7명, 전남대 전북대 각2명, 경희대 1명 순으로 수시이월 인원이 나왔다. 단대는 지난해 수시이월이 발생하지 않았다.

<‘수능 중심’ 전형방법.. 조선대 ‘면접평가 반영’>
전형방법은 조선대를 제외한 10개교가 수능100%로 동일하다. 조선대는 올해 면접평가를 반영한다. 일반과 지역인재 모두 수능88.9%+면접11.1%의 일괄합산 방식이다. 다만 기본점수를 제외한 실질반영비율을 기준으로 할 경우 수능의 비중이 97.6%까지 확대된다. 면접형태는 인/적성 가치관 학업열의 등을 포괄적으로 평가하는 다중미니면접(MMI)이다. 조선대는 내년엔 면접을 폐지하고 수능100% 전형으로 다시 변경할 계획이다. 

서울대와 연대는 수능100%선발이지만 학생부성적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서울대도 수능100%로 선발하지만 학생부성적을 활용한다. 동점자 처리기준으로 교과성적, 감점요소로 비교과를 반영한다. 동점자 발생 시 수능 영역별 표준점수와 등급을 먼저 확인하고, 학생부 교과영역 점수 순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두 가지 기준 모두 동점일 경우 전원 최종 합격자가 된다. 비교과는 3개항목 중 1개이상 충족한다면 감점하지 않지만, 하나도 충족하지 못할 경우엔 수능성적에서 1점 감점한다. 평가항목은 출결 봉사 교과이수기준 등이다. ▲출결 무단결석 1일미만(무단 지각/조퇴/결과 3회는 무단결석 1일로 간주) ▲봉사 40시간이상 활동 ▲교과이수기준 2020기준 충족을 만족하면 된다. 교과이수기준은 일반적인 고교생이라면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연대는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에만 학생부 교과성적을 동점자 처리기준으로 활용한다. 수능성적-학생부교과점수 순으로 선발한다. 교과성적은 수시 학종(면접형)의 1단계 교과점수 산출방식과 동일하다.

<수능반영방법.. ‘수학(가) 과탐 비중 높아’>
수능반영방법은 대학마다 차이가 뚜렷하다. 절대평가 전환 이후 영어 반영비율을 줄인 대학이 많지만 여전히 영어비중을 높게 두는 곳도 있다. 11개교 가운데 수능 반영비율이 변경된 대학은 없다. 다만 강릉원주대의 과탐 반영과목이 1과목에서 2과목으로 늘어난 변화가 있다.

서울대 전북대 단대 등 3곳은 수학(가) 반영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대학이다. 서울대는 국33.3%+수(가)40%%+과탐26.7%로 반영한다. 영어는 감점반영이다. 전북대는 국30%+수(가)40%+과탐30%로 반영한다. 영어는 등급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한다. 단대는 국20%+수(가)40%+영15%+과탐25%의 반영비율이다. 3개교 모두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 탐구는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나머지 대학도 대부분 수학과 과탐에 비중을 뒀다. 경희대는 35%, 경북대 연대는 각33.3%, 전남대는 32% 비율로 수(가) 성적을 반영한다. 부산대의 경우 수학과 과탐이 각30%로 반영비율이 높은 편이다. 원광대는 국어 수학 비중을 동일하게 둔 경우다. 원광대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과탐을 각28.57%로 반영한다. 강릉원주대는 수학보다 과탐의 반영비율이 더 높은 특징이다. 국20%+수(가)25%+영20%+과탐30%+한국사5%의 비중이다.

반면 조선대의 경우 수(가)와 함께 영어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국20%+수(가)30%+영30%+과탐20%의 반영비율이다. 국수탐은 백분위점수, 영어는 등급에 따라 점수를 환산해 반영한다.

- 과탐 반영방법.. 강릉원주대 ‘2과목 반영 변경’
대학마다 다른 과탐 반영방법도 유의해야 한다. 응시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지원자격을 부여하지 않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의 경우 서로 다른 2과목으로 응시할 것을 요구했다. 두 과목 중 1개이상은 Ⅱ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연대도 서로 다른 2과목을 응시한 수험생만 지원자격을 부여한다.

강릉원주대는 탐구 반영방법이 달라졌다. 지난해 2과목에서 1과목으로 줄었던 과탐 반영과목이 다시 2과목으로 늘어난다.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4개과목 가운데 수험생이 응시한 2과목 평균을 반영한다. 지난해와 달리 지구과학 응시자도 지원 가능해졌다. 단대는 과탐Ⅱ를 응시한 경우 백분위 점수의 5%를 가산점으로 부여해 평균 점수를 산출한다.

- 영어 반영방법 ‘서울대 감점, 전북대 가산점’
영어 반영방법도 대학마다 차이가 크다. 영어점수를 총점산출에 합산하는 대학이 있는 반면 감점이나 가산점 지표로 활용하는 대학도 있다. 서울대는 감점, 전북대는 가산점으로 활용한다. 나머지 9개대학은 등급별 점수를 환산해 총점에 반영한다.

서울대는 1등급만 감점이 없고 2등급부터 차등 감점한다. 2등급 0.5점, 3등급 1점, 4등급 1.5점 순으로 감점한다. 전북대는 1등급 30점, 2등급 27점, 3등급 24점 4등급 18점 순으로 가산점을 반영한다.

등급별 환산점수를 반영하는 9개교는 지난해와 등급별 배점이 동일하다. 반영비중이 30%로 가장 높은 조선대의 경우 1등급 240점, 2등급 230점, 3등급 220점 순으로 10점씩 점수가 낮아진다. 올해 지역인재 모집을 실시하는 전남대 역시 일반과 동일한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가 적용된다. 1등급 200점, 2등급 190점, 3등급 180점 순이다. 이후 8등급까지 10점 간격으로 점수가 낮아지지만, 9등급은 0점이다.

- 한국사 ‘가산점 활용’
한국사는 대부분 가산점 지표로 활용한다.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단대 연대 원광대의 8곳이다. 조선대 단대는 3등급까지 각 10점, 5점으로 최대 가산점을 동일하게 부여한다. 경북대 부산대 연대의 3곳은 1등급부터 4등급까지, 전남대 전북대 원광대는 5등급까지 동일한 가산점을 부여한다.

경희대와 강릉원주대는 한국사 성적을 총점에 반영해 산출한다. 경희대는 1등급부터 4등급까지 200점 만점에 200점, 강릉원주대는 5등급까지 100점 만점에 100점을 부여한다. 서울대는 유일하게 한국사 성적을 감점지표로 활용하는 대학이다. 3등급까지 감점이 없지만 4등급부터 0.4점, 5등급 0.8점, 6등급 1.2점 순으로 감점한다.

<원서접수 12월26일부터>
원서접수는 12월26일부터 시작된다. 서울대를 비롯해 강릉원주대 원광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의 6개교가 이날 원서접수를 개시한다. 경북대 경희대 부산대 연대는 12월27일, 단대는 12월29일부터 시작한다. 서울대가 12월28일, 전남대가 12월30일 먼저 원수접수를 마감한다. 이후 나머지 9개교는 12월31일 동시에 접수를 종료한다. 

합격자 발표는 전남대가 가장 빠르다. 1월10일 합격자를 공개한다. 1월15일 경희대, 1월16일 단대 전북대, 1월23일 경북대 조선대, 1월31일 부산대 순이다. 2월4일 강를원주대 서울대 연세대 원광대를 끝으로 일정이 마무리된다.

<2019정시경쟁률 6.27대1 ‘상승’>
지난해 원서접수 결과 전국 11개 치대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정원내 기준 335명 모집에 2101명이 지원해 6.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8학년 6.02대1(모집286명/지원1722명)보다 모집인원은 49명, 지원자는 379명이 증가한 결과다. ‘불수능’에도 모집인원 확대로 인해 지원자가 증가하면서 치대를 향한 인기를 입증했다. 

경쟁률이 상승한 치대는 부산대 전남대 서울대 원광대 단국대 강릉원주대의 6개교다. 2018학년 전북대 연세대 등 단 2곳만 경쟁률이 상승한 것과 상반된다. 전년보다 모집인원이 49명 증가한 영향이다. 2018정시에서 다소 쉬운 수능으로 동점자가 대거 발생하는 상황을 우려했다면 지난해엔 상당한 난도로 변별력이 뚜렷해진 영향으로 지원자가 늘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북대 경희대 연세대 전북대 조선대의 5개교는 전년보다 경쟁률이 하락했다.

모집군별로는 가군 경쟁률이 하락한 반면 나/다군 경쟁률은 상승한 양상이다. 가군 경쟁률은 전년 5.76대1(109명/628명)에서 5.14대1(155명/797명)으로 떨어졌다. 반면 나군은 전년 5.38대1(143명/770명)에서 5.85대1(150명/878명), 다군도 전년 9.53대1(34명/324명)에서 14.2대1(30명/426명)으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7개 대학이 모집하는 가군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부산대다. 17명 모집에 105명이 지원해 6.18대1을 기록했다. 2018학년 5.62대1(21명/118명)보다 상승했다. 모집인원이 전년보다 4명 줄었지만 지원인원은 13명으로 더 크게 감소하면서 경쟁률이 올랐다. 2018학년 경쟁률 1위였던 전북대가 뒤를 이었다. 16명 모집에 96명이 지원하며 6대1의 경쟁률이다. 이어 전남대 5.44대1(9명/49명), 서울대 5.29대1(7명/37명), 경희대 5.04대1(25명/126명), 조선대 4.79대1(47명/225명), 경북대 4.68대1(34명/159명) 순이다. 조선대의 경우 전형별로 일반 7.22대1(18명/130명), 지역인재 3.28대1(29명/95명)로 나타났다.

나군은 원광대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합산경쟁률 기준 68명 모집에 419명이 지원해 6.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전년보다 상승했다. 전형별 경쟁률도 모두 상승세다. 인문은 4명 모집에 43명이 지원해 10.75대1, 자연은 64명 모집에 376명이 지원해 5.88대1의 경쟁률이다. 2018학년엔 두 전형 경쟁률이 5.75대1로 동일했다. 이어 단대가 5.66대1(56명/317명)로 뒤를 이었다. 연대는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5.46대1(26명/142명)을 기록했다.

다군에서 유일하게 선발하는 강릉원주대는 경쟁률 상승폭이 상당했다. 2018학년 9.53대1(34명/324명)에서 지난해 14.2대1(30명/426명)까지 올랐다. 모집인원은 전년보다 4명 줄었지만 지원자는 102명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과탐 반영과목이 1과목으로 줄어든 것이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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