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화구닭발'과 '숙이네 닭발'이 소개됐다. 23일 방송된 Olive '수요미식회'는 닭발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홍현희와 가수 김남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 서울 강동구 '화구닭발'
줄 서도 아깝지 않은 그 집으로 서울 강동구 천호동 '화구닭발'이 선정됐다. 신동엽은 "화끈한 불 맛이 제대로 입혀진 직화구이 닭발집이다"라고 소개했다.

박찬일은 "큼지막한 닭발을 사용한다. 크면 비싼데 구해서 쓰시더라"고 하자 김남주는 "닭발이 커서 닭발 크기에 걸맞게 발바닥 살이 오동통했다. 빵처럼 부풀어올랐다"고, 홍현희는 "발바닥 살이 쫀득쫀득했다.닭발이 가지런히 정렬되서 놀랐다. 큼지막하고 통통해서인지 정갈하게 정렬됐었다. 없던 입맛도 절로 솟아나는 매콤함이 있었다. 하석진은 "많이 안 매워서 좋더라. 적당히 매콤했다. 불 맛이 그득해서 발은 발대로 먹고 뼈까지 긁어 먹게 됐다. 

정민은 "닭발에서 단맛이 느껴졌다. 닭발에 막거리르 넣고 삶아 달달하게 맛이 밴 닭발을 찬물에 헹궈 살아있는 쫀득함이 느껴진다. 고춧가루가 청량, 일반, 베트남 고추 세 종류의 고춧가루를 섞어서 사용한다. 각자의 매콤함이 다르다. 메줏가루에 바닐라향 가루를 넣어 은은하게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고 박찬일은 "바닐라 향 가루는 보통 과자에 많이 사용된다. 바닐라 향 가루가 들어가서 먹어본 듯한 친숙한 맛을 느끼게 해준다. 그게 조리법의 비밀이 아닌가 싶다"고 평했다.

천호동 '화구닭발'. /사진=Olive '수요미식회' 캡처
천호동 '화구닭발'. /사진=Olive '수요미식회' 캡처

 

◆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 '숙이네 닭발'
신동엽은 "중독성 있는 매콤함과 감칠맛의 끝판왕이다"며 이태원에 위치한 45년 전통의 '숙이네 닭발'을 추천했다.

전현무는 "이곳은 45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태원의 터줏대감이다"고 하고 하석진은 "이태원의 랜드마크 이슬람 사원 옆에 위치했다. 외국인이 참 많은 이 거리에 유난히 한국적인 식당이다. 독특한 분위기다"라고 소개했다. 박찬일은 "1974년에 주인 할머니가 생계를 위해 시작한 식당이다. 전형적인 서울의 집단 주거 지구였었다. 분식집으로 잘 됐던 곳이다. 지금은 이태원 주변 환경의 변화로 닭발집으로 전업했다"고 얘기했다.

대표 메뉴 국물닭발에 대해 홍현희는 "국물을 좋아해서 먹었더니 텁텁하지 않고 얼큰했다. 국물 맛이 진한 감자탕 같이 걸쭉하고 시원했다"고 평했다. 

정민은 "닭발 육수 속 젤라틴이 굳어 있다가 녹으면서 국물이 생긴다. 대파, 생강, 감초, 사과 등을 넣고 끓인 육수에 닭발을 삶아 불순물과 잡내를 제거하고 양념은 두 가지 고춧가루로 맛을 낸다. 특제 양념과 함께 닭발을 푹 끓이는 것이 이 집의 비법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찬일은 "처음에 떠먹게 되면 실망한다. 충분히 졸아들지 않았을 때는 실망할 수도 있다. 맛이 들려면 오래 걸린다. 오래 전부터 해오던 할머니의 방식대로 풀어가는 식당이다. 오래 졸여 먹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태원 '숙이네 닭발'. /사진=Olive '수요미식회' 캡처
이태원 '숙이네 닭발'. /사진=Olive '수요미식회' 캡처
이태원 '숙이네 닭발'. /사진=Olive '수요미식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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