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10대의 10명 중 7명은 무언가가 궁금해 검색을 할 때 더 이상 네이버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림과 글씨보다 동영상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것을 선호하고, 하루 평균 3시간 46분 이상 동영상을 시청하며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바를 찾고 공유한다. 위와 같이 10대들의 놀라운 검색방식의 변화는 모두 '유튜브'라는 동영상 공유 서비스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10대 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제는 대한민국의 다양한 연령층이 '유튜버'들의 '먹고, 입고, 쓰는' 1인 방송을 보며 행복과 만족을 느끼고, 단순히 시청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매로까지 행동을 이어나가는 소비문화가 증가하고 있다. MJ플렉스는 3월 공개한 '유튜브 소비현황/선호 유튜버 설문 1편'에 이어 사람들의 유튜브 콘텐츠 소비 현황과 선호 채널 및 유튜버의 영향력에 대해 조금 더 심층적으로 '분야별 수입이 가장 많을 것 같은 유튜버 설문 2편'의 결과를 공개했다. 미디어잡/디자이너잡/MJ플렉스/MJ피플이 공동으로 조사한 이번 유튜버 수입관련 설문은 미디어잡과 디자이너잡 회원 13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4일 전했다. 

◆ [먹방 부문] 가장 수입이 많을 것 같은 1위 유튜버, '밴쯔'
설문에 참여한 미디어잡/디자이너잡 회원들이 '먹방' 분야에서 수입이 가장 많을 것 같은 1위 유튜버로 선정한 주인공은 '밴쯔(61.6%, 808명)'이었다. 밴쯔의 예상 수입은 연 10억원대로 알려져있다. 약 320만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밴쯔는 먹방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대왕돈까스, 점보라멘 먹방 등으로 경이로운 식사량을 방송에서 선보이고 있다. 밴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상에서 근육질의 몸매를 뽐내며 반전매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먹방을 진행하면서 건강이 안 좋아질 것을 대비해 하루 8시간 이상의 운동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먹방' 분야에서 2위로 선정된 유튜버는 '박병진 용사(6.7%, 88명)', 3위는 '떵개떵(4.4%, 58명)'으로, 지난 번 선호도에서 2, 3위로 선정된 도로시, 슈기님의 설문 결과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 2위의 박병진 용사는 약 3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먹방 유튜버로 푸근한 인상으로 시청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형제가 함께 먹방을 하는 유튜버 떵개떵은 형인 '개떵'이 먹는 것에 집중하고, 동생인 '떵개'가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좋은 콤비를 보여주고 있다. 4위는 '슈기님(4.0%, 52명)'이 선정됐다.

◆ [일상/생활 부문] 가장 수입이 많을 것 같은 1위 유튜버, '영국남자'
'일상' 분야에서 수입이 가장 많을 것 같은 1위 유튜버는 선호도 1위에 이어 '영국남자(38.9%, 510명)'가 차지했다. 영국남자는 연간 약 7억원의 수입을 번다고 알려져있다. 약 31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영국남자는 한국의 문화를 사랑하는 한 영국 청년 조쉬의 유튜브 방송으로 시작된 채널이다. 동업자이자 친구인 올리와 함께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영국문화를 소개하는 콘텐츠로 국내 팬들에게 사랑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K-POP 열풍으로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아진 해외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위를 차지한 유튜버는 '박막례 할머니(14.0%, 184명)'로 구수한 말솜씨와 유쾌한 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고, 유튜브 CEO와의 만남 그리고 미국의 유명 잡지사 보그(Vogue)에도 소개가 되며 더욱더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3위로는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교육 콘텐츠를 하며, 통쾌한 해답으로 진행하는 '디바제시카(11.3%, 148명)'가 선정되며 박막례 할머니의 뒤를 이었다. 4위는 지난 선호도에서 3위를 차지했던 '소근커플(8.1%, 106명)'이 선정됐다.

◆ [음악 부문] 가장 수입이 많을 것 같은 1위 유튜버, '창현'
'음악' 분야에서 수입이 가장 많을 것 같은 1위 유튜버는 지난 선호도에서 2위에 머물렀던 '창현(23.9%, 314명)'이었다. 약 21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창현은 '창현거리노래방' 채널을 통해 일반인들의 노래 콘텐츠를 업로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쏭카페, 의류브랜드 등을 통해 연간 약 23억원의 수입을 벌고 있다고 한다. 2위는 한국인 최초로 구독자 1,000만명을 달성하고 주로 팝 장르의 커버곡을 부르는 콘텐츠를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제이플라(16.5%, 216명)'가 선정됐다.

선호도 설문에서 1위를 차지했던 '어썸하은(14.9%, 196명)'은 이번 유튜버 수입관련 설문 결과에서는 3위에 그쳤다. 그 뒤로는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등의 OST를 피아노 버전으로 연주하는 유튜버 '레이나(10.1%, 132명)'가 4위로 선정됐다.

◆ [게임 부문] 가장 수입이 많을 것 같은 1위 유튜버, '대도서관'
'게임' 분야에서 수입이 가장 많을 것 같은 1위 유튜버는 게임 방송으로 전문으로 하며 한국 인터넷 개인방송 시장을 아프리카에서 유튜브 등으로 옮긴 '대도서관(44.2%, 580명)'이 선정 됐다. 최근 100분 토론에도 출연한 대도서관은 회사와 수익을 나누고 있지만 연간 17억원 정도의 수입을 번다고 알려져있다. 2위로는 게임 유튜버로도 유명하지만 MCN 회사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창립자이자 CCO인 도티TV의 '도티(19.1%, 250명)'가 선정되었고, 게임 분야 3위 유튜버는 '양띵(7.8%, 102명)', 4위는 '잠뜰(5.5%, 72명)이 선정되며 1편의 게임분야 선호도 결과와 가장 유사한 순위를 보였다.

◆ [뷰티 부문] 가장 수입이 많을 것 같은 1위 유튜버, '씬님'
'뷰티' 분야에서 수입이 가장 많을 것 같은 1위 유튜버는 '씬님(24.4%, 320명)'이며, 네이버 블로그에서 뷰티블로거를 활동하다가 유튜버를 시작하며 다양한 메이크업 콘텐츠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씬님은 연간 약 12억원의 수입을 벌고 있다고 한다. 2위는 '선미 메이크업'으로 유명해진 뷰티 유튜버 '이사배(13.0%, 164명)'가 차지했고, 3위는 메이크업과 헤어 영상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뷰티 유튜버 '회사원A(9.8%, 128명)', 4위는 지난 선호도 조사에서 3위였던 디렉터 파이를 제치고 '포니 신드롬(9.6%, 126명)'이 선정됐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