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5명 확대.. 수시695명 정시15명

[베리타스알파=유수지 기자] KAIST가 2020학사과정 입학전형 안내(이하 2020모집요강)를 최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지난해 발표됐던 2020전형계획과 비교해 모집인원/전형방법 등의 주요 변동사항은 확인되지 않는다. 수시 695명, 정시 15명 모집으로 2019학년보다 수시가 5명 늘고 정시가 5명 줄었다. 다만 2020모집요강에는 '융합기초학부'가 2019년 설립추진 중이란 새로운 설명이 추가됐다. 융합기초학부는 신설예정안이 2018학년 모집요강에서부터 공개됐었으나, 2019년까지 지연을 거듭해온 것으로 확인된다. KAIST 관계자는 "내부 승인/절차 사정으로 인해 올해까지 신설이 지연됐다"라며 "보다 확대된 의미에 융합교육을 실현하고자 2019년 하반기에는 최대한 개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신입생은 여전히 학과구분 없이 선발하기 때문에, 융합기초학부 신설/지연 내용은 당장 2020입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는다. 

KAIST는 2020학년에도 무학과 선발을 이어간다. 학과 구분없이 신입생을 모집, 입학생이 1학년 말 자유롭게 학과를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학과별 정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선발과정에서만 무학과를 적용하고 교육은 개별전공형태로 진행했지만, '융합기초학부' 소속 융합인재양성 '무학과트랙'을 신설해 보다 확대된 의미의 융합교육을 실현하고자 추진 중이다. 융합기초학부는 학문간 융합교육을 전개하는 특성상, 어느 단과대학에 소속되지 않는 독립된 학부로 개설될 예정이다. 2018학년 신입생부터 선택할 수 있게 하고자 했으나 올해까지 신설이 지연되면서, 이르면 2019년 하반기부터 도입될 전망이다. 학부가 신설되면 2020학년 신입생은 물론, 재학생들도 선택/전과가 가능하다.

KAIST는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과기원의 특성상 각종 대입 제한사항에서 자유로운 특징이다. 수시6회제한을 적용하지 않아 6장카드 외에 별도로 더 쓸 수 있는 대학이다. 정시에서도 모집인원은 적지만 군외대학으로 정시3회 제한에서 자유롭다. 이중등록 금지규정 적용도 받지 않아 타 대학 수시합격자도 KAIST 정시지원이 가능하다. 수시납치를 피하는 유용한 통로로 활용할 수 있다. 매년 KAIST가 수험생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자랑하며 상당한 경쟁률을 형성하는 배경이다. 

KAIST가 2020학사과정 입학전형 안내(이하 2020모집요강)를 최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KAIST 제공

<KAIST 710명 모집.. 수시 확대>
올해 모집인원은 2019학년과 동일한 710명이지만 전형별 모집인원은 변동이 있다. 수능우수자가 20명에서 15명으로 5명 줄고 수시 학교장추천이 80명에서 85명으로 5명 늘었다. 수시 모집인원이 690명(97.2%)에서 695명(97.9%)으로 늘어난 만큼 수시의 중요도가 한층 높아졌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수시의 경우 일반 550명(77.5%), 학교장추천 85명(12%), 고른기회 40명(5.6%), 특기자 20명(2.8%)다. 정시 수능우수자는 15명(2.11%)이다. 학교장추천의 경우 고교별 2명까지 추천 가능하다.

수시 전형방법은 큰 틀에서 동일하다. 1단계 서류 평가, 2단계 면접평가의 과정이다. 수시 전 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는다. 학종 3개전형인 일반 학교장추천 고른기회는 서류평가는 공통이지만 면접에서 차이가 있다. 서류평가는 지원자가 제출한 모든 서류를 바탕으로 학업성취도, 학교생활충실도/인성, 도전/창의/배려, 발전가능성 등을 고려해 종합평가한다. 면접의 경우는 수학/과학 관련 개인별 구술면접과 자소서 기반 질문 및 공통질문에 대한 개인별 구술면접을 공통으로 실시하되, 일반전형에서는 영어 관련 평가도 실시하는 차이다. 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지원자가 택1해 치를 수 있다.

특기자 서류평가는 서류를 바탕으로 특기의 우수성, 학업성취도, 학교생활충실도/인성, 도전/창의/배려,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한다. 면접은 특기관련 우수성과 잠재력을 확인하는 개인별 구술면접과, 자소서 기반 질문 및 공통질문에 대한 면접으로 진행한다.

수능우수자는 수능100%로 선발하는 전형이다. 수능 반영영역은 국 수(가) 영 과(2과목) 한국사다. 과탐은 서로 다른 교과의 Ⅰ+Ⅱ 또는 Ⅱ+Ⅱ 조합으로만 응시해야 한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